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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순천 송광사(1) - 청량각에서 종고루 까지의 진입부

작성자우보만리|작성시간12.08.22|조회수199 목록 댓글 0

                         순천 송광사(1) - 청량각에서 종고루 까지의 진입부

 

 

 

사적(寺蹟)에 의하면 송광사는 고려 명종 때 이미 80여 동의 건물을 가진 대사찰이었고, 6.25로 소실되기 전만 하여도 건물 총수가 80여 동을 유지하고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약 50여 동의 건물로 중건 불사하여 그 사격을 유지하고 있다.

 

산기슭에 위치한 산지가람으로서, 계류를 건너 경내로 들어서면 진입순서에 따라 상ㆍ중ㆍ하단의 세 영역으로 가람의 성격이 구분된다. 일주문ㆍ천왕문ㆍ종고루 등 진입순서에 따라 각각 진입부의 성격을 지닌 하단,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승보전ㆍ지장전ㆍ약사전ㆍ영산전 등의 예배도량과 사찰 종무 및 승원구역으로 구성된 중단, 수선사ㆍ설법전ㆍ선방 등 선 수행을 위한 선원부의 성격을 지니고 있는 상단으로 구분된다.

특히 대웅보전 뒤쪽 높은 석축 위의 상단에 선원의 성격을 지닌 설법전ㆍ수선사를 비롯하여 조선 초기의 주요 건물인 하사당(下舍堂)ㆍ국사전(國師殿) 등을 두었는데, 이는 사찰에서 선종이 중심이 되고 있다는 뜻이다. 또한 건물들이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한 중심축선이나 이에 직교하는 축에 놓여 있으면서도 정확하게 일치되기보다는 조금씩 틀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이 역시 선종사찰의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또한 송광사의 가람배치는 법계도(法界圖)처럼 복잡하게 얽혀 있어 경내에서는 비를 맞지 않고도 다닐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국사전중창상량명병서(國師殿重?上樑銘幷序)」와 「해청당중수기(海淸堂重修記)」의 내용 가운데, “법계도의 모양에 따라 건물을 배치하려 했고 요사채의 명칭을 법계도의 내용과 관련하여 지었다”는 기록을 통해 건물의 배치계획이 법계도와 관련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즉 세로(縱) 축선을 중심으로 위ㆍ아래로 배치되는 일반 사찰들과는 달리, 대웅보전을 정점으로 하여 각 건물들이 직교축(直交軸)을 형성하며 둘러싸고 있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1. 극락교와 청량각(淸凉閣)

계곡의 흐르는 물 위로 석조다리인 극락홍교(極樂虹橋)가 놓여 있고, 그 위에 누교(樓橋)인 청량각이 세워져 있다. 절에 오르는 중생이 속된 먼지를 불법의 청량수로 말끔히 씻어내라는 뜻에서 청량각이라 한 것 같다.
정면 1칸 측면 4칸의 팔작건물로, 문이나 벽체 없이 기둥만을 나타냈으며 조선 후기에 세워졌다가 1921년과 1972년에 각각 중수하였다. 건물 앞뒤로는 1921년 쓴 청량각(淸凉閣)이라는 편액과, 1917년 쓴 극락교(極樂橋)라는 2기의 편액이 각각 걸려 있다. 극락홍교는 1730년에 조성된 것이다. 
 

 정면 1칸 측면 4칸의 팔작지붕

 

 용이 보머리에 턱을 괴고 있다.

 귀공포. 1출목

 

 

배면. 극락교라는 편액이 걸려 잇다.

 

2. 일주문

 청량각을 지나 울창한 숲 사이로 난 평탄한 흙길을 오르면, 절의 입구인 일주문에 닿게 된다. 전면 1칸의 다포계 맞배지붕으로 된 조선 후기의 건물로, ‘조계문’이라고도 부른다. 아담한 돌담 벽체 사이에 자리하며, 여러 층의 다포가 화려하게 장엄되어 있다.

 

송광사 일주문은 지난 2007년 보수중 상량문이 발견되었으며 조계문(송광사 일주문)의 상량문에 의하면 초창이 신라말, 고려 담당국사시절인 1310년경 두 기둥을 세우고, 1464(조선 세조 10년)에 제2 중창, 1676년 숙종 2년에 삼중창하여 상량하였으며 1802년 순조2년에 4차 중창으로 담당국사가 세운 두 기둥을 교체하였다. 현 조계문의 계단과 소맷돌은 조선조 이전의 것으로 초창과 함께 만들어 진 것으로 추정하나 확인 할 기록은 없으며 조계문은 공포의 양식 등으로 미루어 볼 때 3중창이었던 1802년의 것으로 보인다 

 

 

 사자인지 원숭인지 확실하지 않다.

편액이 파란 바탕에 금색으로 씌여 있음이 특이하다. 중국의 황실에서 사용하는 방법이라 하는데 영산전 약사전도 그러하지만 확인하지는 못하였다.

송광사 일주문은 편액을 가로로 달지 않고 창방과 평방의 중앙에 종서로 쓴 점도 다소 특이하다.

 공포는 4출목 9포작이다

 민흘림기둥

 원기둥 양옆에 팔각의 보조기둥이 서있다.

 내부 공포 모습.

 뒷면.

 

3. 척주당(滌珠堂)과 세월각(洗月閣)

송광사 일주문 안쪽 삼청교와 우화각 앞에 위치한 건물로 세월각과 함께 두 동이 직각을 이루며 위치하고 있다. 이 건물들은 송광사에서 가장 작은 건물로서 천도재를 지내기 위한 영가들의 관욕소로 알려져 있다. 정면 1칸 측면 1칸의 매우 작은 규모의 맞배집으로 봉두를 각한 초익공 구조이며 연목은 각재를 사용하였다. 배면 기단부에 아궁이가 있으며 우측 기단부에 배연을 위한 간단한 굴뚝이 위치하는데 실제로 불을 땐 것인지 영가를 위해서 형식적으로 불 넣는 의식을 하기 위한 것인 지는 명확하지 않으며 척주당은 대웅전 쪽을 향하여 배치되었는데 이곳은 남자영가를 위한 관욕시설이다. 세월각은 일주문 쪽을 향하여 배치되었는데 이곳은 여자영가를 위한 관욕시설이다.

 

 좌측 건물이 일주문을 향해 있는 세월각, 우측이 대웅전을 향해 서있는 척주당

 세월각

 척주당(滌珠堂)

 척주당 박공벽에 걸려있는 현판. 香樹園

 

4. 삼청교(三淸橋)와 우화각(羽花閣)

송광사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통로인 다리(삼청교)와 그 위에 지은 건물(우화각)이다. 삼청교는 일명 ‘능허교’라고도 한다. 19개의 네모난 돌로 무지개 모양을 만든 후, 양 옆에 다듬은 돌을 쌓아 올려 무게를 지탱하도록 하였다. 무지개 모양의 중심에는 여의주를 물고 있는 용머리돌이 나와 있다. 조선 숙종 33년(1707) 다리를 만들었고, 그 뒤 60여년이 지난 영조 50년(1774)에 보수를 거쳤다. 

 

들어가는 팔작지붕을 올렸고, 나가는 쪽의 지붕은 맞배지붕을 올렸다. 이처럼 서로 다른 모양의 지붕을 하고 있는 것은 나가는 쪽의 지붕이 옆 건물과 가까이 닿아 공간이 부족했기 때문으로 본다. 비록 웅장한 모습은 아니나, 두 유물이 다리역할도 하면서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통로 역할도 하는 2중 효과를 보이고 있다.

 

먼저 우화각을 보면 기단은 바로 홍교의 상층부분의 장대석으로 결구된 평면을 이용하였고 양편에 긴 장대석 4개를 연결시켜 낮은 난간을 삼았다. 주춧돌은 약간 높은 원형을 놓았고 기둥은 원형인데 전면은 추녀 밑에 활주를 세웠다. 포작은 주심포인데 주첨차는 교두형이며 행공첨차는 초각을 하였다. 그리고 들어가는 입구 쪽은 팔작지붕이고 나가는 쪽의 지붕 끝은 맞배형으로 처리하였다. 이는 아마도 바로 곁에 있는 건물과의 공간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삼청교와 우화각은 밑에는 홍교로 되어 다리역할을 하고 그 위로는 건물이면서 송광사 대웅전으로 들어가는 통로 역할을 하는 재미있는 구조이다.

전면은 추녀 밑에 활주를 세웠다. 포작은 주심포.

 주춧돌은 약간 높은 원형을 놓았고 기둥은 원형.

 

 코끼리 모양의 화반.

 

4. 천왕문

우화각과 맞닿아 있는 천왕문은 1609년에 건립된 조선후기의 건물로, 정면 3칸 측면 2칸의 다포계 맞배지붕으로 되어 있다. 1628년(인조 6)에 건립한 후 1718년(숙종 44)에 중수하고 이듬해에 내부 사천왕상을 중수하였으며, 1806년(순조 6)에 다시 사천왕상을 중수ㆍ보수하였다

송광사 사천왕상은 흙으로 조성한 것으로 보물 제1467호(2006.4.28)이다.

 

 보수중.

 

 

 

 보수전 이미지

 

5. 사자루(獅子樓)

 천왕문의 남쪽에 위치한 사자루는 정면 7칸, 측면 4칸의 중층 누각건물로서 일명 침계루(枕溪樓)라고도 한다. 1층 정면 퇴칸을 계류의 바위 위에 누주를 두어 건물을 받치도록 하였다. 누상(樓上)은 기둥 사이를 막아 폐쇄하였으며, 폐쇄된 벽체는 머름드린 판벽에 중앙 창얼굴을 만들고 널빤지로 문짝을 만들어 다는 바라지창을 가설하였다.

재(齋)가 있을 때 영혼의 대기장소나 여름철의 학습공간 등으로 사용되었으며, 근래에는 승려들이 이곳에서 목련극(木蓮劇)ㆍ팔상극(八相劇) 등을 연습공연하기도 하였다. 현재는 내부에 금동비로자나불상과 화엄53선지식탱(華嚴53禪知識幀)을 봉안한 강당으로서, 선원의 보조건물로 이용되고 있다.

 정면 7칸 측면 4칸의 홑처마 맞배지붕.

 

 측면. 벽면의 색채도 다양하고 모양도 다양하다.

 누하주.

 

 우측 건물이 침계루의 배면.

 

6. 종고루(鐘鼓樓)

천왕문을 지나 송광사 경내로 들어서는 초입에 자리한 종고루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2층 맞배지붕의 누각이다. 원래 해탈문(解脫門)이 있던 자리에다 1961년에 종고루를 중건하였다

누하식(樓下式) 구조로 1층 어칸의 통로를 따라 출입할 수 있으며, 2층은 난간식의 누(樓) 형태로 내부에는 범종(梵鐘)ㆍ운판(雲板)ㆍ목어(木魚)ㆍ법고(法鼓) 등 불전사물(佛前四物)이 봉안되어 있다.

 

 

 대웅전 마당에서 바라본 종고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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