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월대보름이 되면 사람들은 바빠진다. 더위도 팔고 둥근 달을 보며 소원도 빈다. 대보름은 농경을 기본으로 하였던 우리에게 풍성함을 상징한다. 그래서 아무리 가난하고 힘겨워도 이날만큼은 둥근 달을 보면서 밝은 미래와 풍요로움을 꿈꿀 수 있다.
아래에 정월 대보름에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재미나는 놀이를 간략해서 소개하면서 즐거운 대보름에 활용하기 바란다.
귀밝이술: 정월대보름날 아침에 데우지 않은 찬 술을 마시면 정신이 맑아지고 일 년 동안 귓병이 생기지 않으며 한 해 동안 기쁜 소식을 듣게 된다는 믿음이 있다.
쥐불놀이: 풍요를 기원하며 장작에 불을 놓아 태우는 풍습이다.
지신밟기: 한 해의 두레 풍습 중 가장 첫 번째 행사로 음력 정월 대보름 풍물패가 집집을 돌며 지신을 달래고 복을 비는 민속놀이이다.
복조리: 대보름날 아침에 복조리를 사서 걸어두는데, 이것은 복조리를 걸어두면 복이 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더위팔기: 아침 일찍 일어나 사람을 보면 상대방 이름을 부르며 '내 더위 사가라'고 한다. 이렇게 더위를 팔면 그 해 더위를 먹지 않는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
부스럼깨기: 대보름날 아침 일찍 일어나면 '부스럼 깬다'하여 밤·호두·땅 콩 등을 깨물며 일년 열 두달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축원한다.
달맞이: 대보름날 밤에는 달맞이 풍속이 있다. 달맞이는 초저녁에 높은 곳으로 올라서 달을 맞는 것을 말하며, 먼저 달을 보는 사람이 길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