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콤한 설탕 하지만 설탕을 만들기 위해 흘리는 검은 눈물을 아시나요?
우리가 먹는 달달한 음식에 빠지지 않는 것이 있죠
바로 백설탕입니다
백설탕은 사탕수수를 원료로 만들어지는데요
사탕수수를 하얀 설탕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필리핀 사탕수수 농장의 농민들은 검은 눈물을 흘리고 있다고 합니다
필리핀의 농장은 아직도 과거 속에 살고 있습니다
여러 개의 마을이 포함되기도 한 이 대농장 제도에서 모든 소유권은 지주에게 귀속됩니다
이 곳 농부들의 급료는 각자 수확한 사탕수수의 무게로 결정이 됩니다
돈을 더 벌려고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2톤은 넘기기 힘들다고 하는데
2톤이면 4유로, 한화로 약 5920원 밖에 안되는 돈이죠...
하지만 농민들에게는 선택권이 없습니다
일반 농민들은 백설탕을 만들 가공시설이 없기 때문에 대농장에 의지할 수 밖에 없어요
농장의 지주는 모아진 사탕수수를 가공시설로 보내
공장주는 수확의 30% 농장주는 70%를 가져가게 됩니다
그리고 농장주가 받은 수확가치의 2%만이 농민들에게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그것을 농민들이 나누어 갖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알터트레이드 회사에서 이런 문제를 극복하는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해요^^
이들은 사탕수수를 한데모아서 무스코바도라고 하는 갈색 설탕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백설탕과는 다르게 화학첨가물들이 없기 때문에 생산단가를 줄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무스코바도에는 백설탕보다 좋은 영양분이 많다는 것입니다
무스코바도에는 무기염류와 마그네슘, 칼슘 등의 함유량이 같은 양의 백설탕보다 훨씬 많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알터트레이드는 중개상 없이 무스코바도를 시장에 내놓기 때문에 농민들에게 더 많은 이윤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그래서 1995년 이후 알터트레이드의 농부들의 수익이 225%나 증가했다고 하니 엄청난 도움이 되었네요!!
그런데 사실상 필리핀에서는 농장주들의 횡포뿐 아니라 소수의 권력자들이 다수를 장악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만연합니다
민주국가라면서 말이죠!
한번은 촬영을 거부당하기도 했습니다
부자들의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설 경비원들이 총기를 소지하며 거리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죠!
필리핀 정부와 대통령의 촬영 허가증도 있는데 마닐라의 보도와 도로가 사유지라는 이유로 촬영을 거부하기도 했습니다
왜 필리핀이 이런 상황에까지 왔는지 궁금증의 답을 얻기 위해 악셀 핀핀을 찾아갔습니다
악셀 핀핀은 필리핀내부의 만연한 농지독점과 지주들의 횡포를 끝내기 위해 투쟁중이었습니다
그는 필리핀을 민주국가로 보고 있지 않습니다
전체 농민의 70% 정도는 자기 소유의 땅이 있어야 민주국가라고 주장하는 악셀핀핀
그래서 그는 조상대대로 살고 있던 땅이 대지주 땅으로 넘어가버린 사람들을 위해 함께 투쟁하고 있습니다
또 악셀 핀핀과 함께 투쟁운동의 리더역할을 하고 있는 벳 홀가도씨도 있습니다
그는 얼마 전에 정계로 뛰어들어 영세농민들을 대표해 시의원이 되었습니다
농부들의 이익을 보호하는 법이 있지만 지주들은 그에 개의치 않기 때문에 벳 홀가도씨같은 사람이 나오게 된 것입니다
지주들의 횡포가 어디까지이길래 법도 개의치 않는 것일까요?
필리핀 법상 일정 구획의 땅을 10년이상 경작한 농민을 내쫓는 것은 불법입니다
그래서 지주들은 그 땅을 매수하기 위해 농민들의 집을 불태우고 경작지를 파헤쳐서 농사를 지었던 흔적을 아예 없애버리는 것입니다
지금 이들이 서있는 벌판이 원래는 바나나 농장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주들이 보낸 사설 경호대가 농장을 쑥대밭으로 만들고 가버렸다고 하네요...
필리핀하면 어학연수나 값싼 동남아 여행 정도가 연관되어 생각나기 때문에
그 이면의 이런 열악한 상황을 알지 못했네요ㅠㅠ
끊임 없이 투쟁하는 필리핀 농민들에게도 좋은 소식이 들렸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