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초반을 공식 휴가로 보냈지만 일상과 동일했습니다. 새벽기도, 일, 운동도 그대로지만 다만 수요 성서읽기만 쉬었습니다. 평상시와 거의 같은 패턴으로 생활하면서 몸이 회복되는지 살펴보는 한주였습니다. 강도와 시간은 좀 낮추고 줄였습니다. ^*^
화요일에 있었던 체육대회 때만해도 힘들어서 버거웠습니다. 당연히 수요일도 힘이 들었습니다. 그래도 해야 되는 일들을 하면서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생각하는데 3주 전에 한 일이 가장 큰 이유였지 싶었습니다. 그 주간에 소나무를 벨 때는 톱이 잘 들어서 재미는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 보면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제 키보다 높은 위치의 나무 부분을 긴 톱으로 벴는데 어깨에 무리가 되었나 봅니다. 쉽다 생각하고 바로 옆에 소나무도 그렇게 벴는데 천천히 했어야 싶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음날 예배당 들어오는 길을 충전 예초기로 제초작업을 했는데 이게 결정타였던 것 같습니다. 다음날 오른쪽 목과 어깨 주변에 담이 들어서 아직도 약간 불편합니다. 사실 오른쪽 어깨뼈가 자라서 근육인지 뭔가를 건드린다고 했는데 이것도 이유가 되지 싶습니다. 이렇게 정리하니 몸에 특별한 이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그냥 제가 좀 무리해서 힘들었구나 하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밭 주변을 낫과 톱으로 정리를 했습니다. 그동안 일을 할 때 너무 피곤하고 힘들고 어쩔 줄 몰랐는데 몸이 가벼웠습니다. 점심 먹으러 들어와서도 눕거나 시간을 늦추지 않고 바로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엄두가 나지 않아서 내버려두었던 곳을 정리했습니다. 오래전부터 어머니가 베고 정리하라고 하신 곳인데 나무와 개나리도 커지고 무성해져서 그저 바라보기만 한 곳이었습니다. 의욕도 있고 장비도 좋고 게다가 해도 구름에 가려지고 바람까지 불었습니다. 모든 조건이 충족되었기에 일이 수월해졌습니다. 다 끝내지는 못해서 아쉽지만 제가 회복됐으니 이제 시간문제입니다. 모두 주안에서 건강하게 사시길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