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계획은 수요일과 토요일엔 일을 하지 않기로, 특히 토요일은 철저히 지킬 생각입니다. 그 생각을 실현시키려고 금요일에 무리를 했습니다. 오전에는 예배당 청소 그리고 손님을 만나고 점심에는 월드컵 경기를 봤습니다. 오후에는 밭 아래 경사지 제초작업을 끝내려고 저 스스로를 재촉 했습니다. 다행히 끝내고 채소에 물을 주는데 예배당 앞 잔디를 깎을 때가 된 것이 생각났습니다. 그냥 토요일 아침에 일찍 시작해서 끝낼까 했습니다. 그런데 토요일 오전에 안면도에 있는 교회에서 작업 상담요청이 있어서 가려면 무리일 것 같아서 금요일에 끝내기로 했습니다. 힘들어도 그게 마음이 편할 것 같고 아직 저녁 7시여도 밝아서 작업을 할 만 하기 때문입니다. 기계를 가지고 나와서 잔디를 깎는데 어딘가 모르게 이상했습니다. 힘도 약해졌고 깎인 잔디가 통으로 들어가지 않고 대부분 바로 땅으로 떨어져 버렸습니다. 세워서 보니 깎인 잔디를 통으로 세게 보내지 못해서 통로가 막혔습니다. 귀찮아도 자주 세워서 비우며 하는데 잠시 후에 소리는 나는데 날이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멈춰야 했는데 끝낼 욕심에 한 번 분해를 해봤습니다. 힘들게 성공했는데 모터는 상태가 안 좋고 몇 몇 부품은 닳아서 끊어지고 깨져 있었습니다. 교체할 때가 되었지 싶었습니다. 그래서 마무리를 포기하고 들어왔습니다. 생각대로 되지 않았지만 덕분에 해를 보며 집으로 들어올 수 있었습니다.
어제 안면도에 있는 교회에 다녀왔습니다. 제 계획을 위해 아침 일찍 가서 어떤 식으로 작업을 해야 할지 살짝 보고 오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혼자 결정을 할 수 없어서 담임목사님을 만났으면 했는데 8시에 출발하면서 보낸 톡을 아직 확인을 안 해서 카페에 가서 책을 보며 기다렸습니다. 차가 나오자 연락이 와서 1시간 뒤에 간다고 하고 책을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아침인데 손님도 의외로 많았습니다. 혼자지만 책도 보고 풍경도 보며 시간을 즐겼습니다. 다시 가서 작업 방법과 일정을 조율하고 태안으로 와서 차 세차를 맡겨놓고 점심 먹고 책을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결국 어제는 힘들이는 일 없이 묵상과 독서로 보냈습니다. 이 시도가 잘 지켜지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