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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문방

금산사 2

작성자중산|작성시간26.06.13|조회수5 목록 댓글 0

금산사2

 

 

 

미륵불이
푸른 젖을 내민다

 

주린 기도들이
무지개 연등을 매달고

 

운판은
잊힌 날개를 부른다

 

내심을 드러낸 목어 곁
무딘 범종이 졸고

 

헐벗은 목탁 하나
잠든 산을 깨운다

 

쓰디쓴 바다를 헤매던
한 조각 뜬구름

 

지친 몸

모악산 허리에
걸터앉고

 

황금 들녘에 닳아
귀만 남은 바람

 

허공 깊이

잠든 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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