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2
미륵불이
푸른 젖을 내민다
주린 기도들이
무지개 연등을 매달고
운판은
잊힌 날개를 부른다
내심을 드러낸 목어 곁
무딘 범종이 졸고
헐벗은 목탁 하나
잠든 산을 깨운다
쓰디쓴 바다를 헤매던
한 조각 뜬구름
지친 몸
모악산 허리에
걸터앉고
황금 들녘에 닳아
귀만 남은 바람
허공 깊이
잠든 염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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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산사2
미륵불이
푸른 젖을 내민다
주린 기도들이
무지개 연등을 매달고
운판은
잊힌 날개를 부른다
내심을 드러낸 목어 곁
무딘 범종이 졸고
헐벗은 목탁 하나
잠든 산을 깨운다
쓰디쓴 바다를 헤매던
한 조각 뜬구름
지친 몸
모악산 허리에
걸터앉고
황금 들녘에 닳아
귀만 남은 바람
허공 깊이
잠든 염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