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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생활의 지혜

퇴계 이황선생의 활인심방과 도인법 양생지법

작성자나무닮기(영보)|작성시간13.07.01|조회수242 목록 댓글 0

 

퇴계 이황선생의 활인심방과 도인법 양생지법

 

퇴계 이황께서 중국 명나라 시조 주원장의 아들인 주권의 

“활인심-마음을 바탕으로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를 필사하면서,
자신의 의견을 추가하고, 의문나는 글자는 바꾸기도 하면서 만든 서적이 “활인심방”입니다.

 

“활인심방”에는 중화탕(中和湯), 화기환(和氣丸), 양생지법(養生之法), 치심(治心), 도인법(導引法),
거병연수육자결(去病延壽六字訣), 양오장법(養五臟法), 보양정신(保養精神), 보양음식(保養飮食) 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퇴계 이황께선 젊은 날 독학을 하면서 건강을 잃어 병약했지만, “활인심방”을 열심히 수련해서 장수하셨고, 후손들에게도 무병장수하는 건강비법으로 전수했다 하는데, 그 중에서 중화탕과 화기환을 소개하겠습니다.

 

중화탕은 30가지의 마음의 자세를 잘 섞어만든 무형의 약재입니다.
마음의 자세를 약재에 빗댄 것입니다. 기막힌 심리 치료제였던 것입니다.

 

1) 사무사(思無邪, 마음에 거짓을 없앨 것),
2)
행호사(行好事, 좋을 일을 행할 것),
3)
막기심(莫欺心, 마음에 속임이 없을 것),
4) 행방편(行方便, 필요한 방법을 잘 선택할 것),
5) 수본분(守本分, 자신의 직분에 맞게 할 것),
6) 막질투(莫嫉妬, 시기하고 샘내지 말 것),
7) 제교사(除狡詐, 간사하고 교활하지 말 것),
8) 무성실(務誠實, 성실히 행할 것),
9) 순천도(順天道, 하늘의 이치를 따를 것),
10) 지명한(知命限, 타고난 수명의 한계를 알 것),
11) 청심(淸心,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할 것),
12) 과욕(寡慾, 욕심을 줄일 것),
13) 인내(忍耐, 잘 참고 견딜 것),
14)
유순(柔順, 부드럽고 순할 것),
15) 겸화(謙和, 겸손하고 화목할 것),
16) 지족(知足, 만족함을 알 것),
17) 염근(廉謹, 청렴하고 삼갈 것),
18) 존인(存仁, 마음이 항상 어질 것),
19) 절검(節儉, 아끼고 검소할 것),
20) 처중(處中,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조화할 것),
21) 계살(戒殺, 살생을 경계할 것),
22) 계로(戒怒, 성냄을 경계할 것),
23) 계포(戒暴, 거칠게 행하지 말 것),
24) 계탐(戒貪, 탐욕을 경계할 것),
25) 신독(愼獨, 신중히 생각하고 독실하게 행할 것),
26) 지기(知機, 사물의 기틀을 알 것),
27) 보애(保愛, 사랑을 견지할 것),
28) 염퇴(恬退, 물러서야 할 때, 담담히 물러날 것),
29) 수정(守靜, 고요함을 지킬 것),
30) 음즐(陰櫛, 은연중에 덕이나 은혜를 베풀 것)

 

“화기환”은 참을 인(忍)자로 만든 환약입니다.
참을성을 가지는 것은 그저 꾹꾹 누르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다스림으로 받아들여야 하는 것이라 합니다.

 

이 마음에 대해서는 좋은 고서와 말씀들이 많습니다

부처님도 모든것이 마음에서 나온다고 했습니다

 

또 활인심방에서 도인법으로 팔단금(八段錦)을 소개하고 있다.

 

실제 현대의학에서 반(反노화법으로 증명된 이론이다.

퇴계선생은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할 노화예방법 및 건강법으로 "마음을 다스려야 한다(治心)"고 한다.

"선을 항상 행하더라도 한번 욕심이 동하면 곧 선하지 못한 것이라 하였으니 얼른 착함으로 되돌려 분하고 원통한 일이 생기면 그 일을 적으로 알라. 내가 선한 마음으로 분한 마음을 다루면 풀릴 것이나 풀리지 않으면 삶을 해칠 것이다.

 

무릇 七情과 六慾이 모두 마음에서 생기는 것이니 마음을 고요히 하면 신명에 통하여 미리 앞을 내다볼 수 있으며 집 밖을 나가지 않아도 천하의 일을 알 수 있고 하늘의 이치를 절로 알게 된다.

대개 마음은 물과 같아서 흔들리지 않으면 자연히 맑아져서 그 밑바닥까지 환히 보이는 것이니 이를 영명(靈明)이라 한다. 마음을 고요히 해서 원기를 키우면 모든 병을 물리쳐 장생할 수 있다.

그러나 한 생각이 들면 神은 밖으로 들고, 氣는 흩어지고, 血도 이를 따르므로 생기가 혼란해져 모든 병이 생겨나니 이는 모두 마음이 고요하지 못하기 때문이며 무릇 마음을 고요하고 평안케 하는 것이 바로 마음다스리기이다."

 

활인심방의 도인법편은 퇴계선생 자신이 직접 그린 그림도 곁들여져 있다.

 

* 칠정: 기쁨(희,喜), 노여움(노,怒), 슬픔(애,哀), 두려움(구,懼), 사랑(애,愛), 싫어함(오,惡), 바람(욕, 欲)의 일곱으로 묶어 나타내었다. 후대에서는 두려움(구,懼) 대신에 즐거움(락,樂)을 가리켜 칠정이라 하였다.

* 육욕: 육근(六根)을 통하여 일어나는 여섯 가지 욕정. 색(色), 미모(美貌), 애교(愛嬌), 말소리, 이성의 부드러운 살결, 사랑스러운 인상(人相)에 대한 탐욕이다.

 

아래 성현들의 또 다른 건강과 장수에 대한 말씀들을 옮겨 봅니다
 

마음 위에 칼날을 세워 놓았으니 군자가 이를 받아들여 잘 간직하면 덕을 쌓게 된다. 냇물 아래 불이 있으니 소인은 분함을 이기지 못해서 몸을 망치게 된다
.(‘참을 忍’자를 분석해 보면 칼날을 의미하는 ‘칼날 인刃’과 ‘마음 심心’자가 합쳐졌으니, 군자는 칼날도 포용할 수 있는 덕을 이루라는 뜻이고, 또 하나는 천(川), 즉 냇물 아래 심화(心火)가 있으니 참고 이기지 못하면 물이 불을 끄듯 소인은 자기 몸을 죽이게 된다는 뜻이다)

태백진인이 말하기를 “세상 사람들이 모두 경문을 외우며 하늘에서 복을 내려주기를 빌고, 재앙을 면하게 해달라고 정성을 기울여 두 손 모아 치성을 드리고 있다.

그러나 때로는 입과 마음이 서로 엇갈려 경을 입으로만 외울 뿐이니 어찌 보(補)가 되겠는가. 이것은 밖에선 구하고, 안(內, 心)에선 구하지 않는 수행이다.

삼부경은 대장경(大藏經)에 있는 것이 아니고 오직 영대(靈臺;영대는 독맥의 혈명인데 심장부 위에 있다. 여기서는 마음을 가리키는 말이다), 즉 마음가짐에 있는 것이다.

입 안에 있는 물, 즉 침샘을 화지(華池)라고 하며 침을 옥천(玉泉)이라고도 한다. 황정경(黃庭經)에 이르기를 “옥천은 맑고 깨끗한 물을 영근(靈根)에 보급해 주는 격이니 이는 장생의 길을 닦는 방법이니라.” 하였다.

태식론에 이르기를 “밤늦게 음식을 먹었을 때에는 자시(子時) 이후에 눈을 감고 동쪽을 향해 반좌하고 앉아서 뱃속에 괴어 있는 묵은 기를 밖으로 내보낸다. 이때에 ‘하-’ 소리를 지르듯이 서너 차례 기를 내보낸 다음 잠시 숨을 멈추고 있다가 코로 살며시 기를 들이마신다. 이 맑은 기는 혀 밑에 있는 두 구멍으로 해서 신(腎)으로 통하게 돈다.

코를 통해서 들어온 맑은 기를 혓바닥으로 입천정에 대고 잠시 머금고 있으면, 입 안에서 저절로 생기는 진액과 함께 서서히 목으로 넘어가 오장으로 흘러 들어가면서 기가 단전으로 들어가게 된다.


한(漢)나라의 괴경이라는 사람은 나이 120살이 되어도 날로 건강하여 오래도록 장수하였는데 그 비결을 알아보면 다음과 같다.

그는 아침마다 태식을 하고 옥천을 마셨다.
그리고 위 아랫니를 스물일곱 번씩 딱딱 마주쳤다. 이것을 연정(精을 단련하는 법이란 뜻, 이를 마주쳐 침을 샘솟게 하고 그것을 삼켜 정을 순환시키는 방법)이라고 한다.

황정경에서는 “선비가 죽지 않고 오래 살기를 원하면 마땅히 곤륜을 닦는 길을 알아야 된다.”고 하여 다음의 방법들을 소개하였다.

신기(腎氣)를 보(補)한다.

양 손바닥을 마주 비벼 열이 날 때 두 눈을 지그시 눌러 주는 것을 스물일곱 번 계속하면 자연히 마음이 가다듬어지고 빛을 가리게 되니 풍을 제거하며 신기를 보하게 된다.

천정(天庭)을 닦는다.

이마 위를 자주 문지르면 천정을 닦는 것이 된다.
머리가 난 부분까지 스물일곱 번 문지르면 얼굴에 광택이 나고 윤기가 흐른다. 주근깨가 난 사람도 자주 문지르면 효험을 볼 수 있다.

중악(中嶽)에 물 대듯이


가운데 손가락으로 양쪽 콧등을 20~30번 문지르면 콧등 중간에 열이 생기고 산봉우리에 물을 대주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내어 폐를 윤택하게 해준다.

수마이륜(手磨耳輪)

두 손으로 양쪽 귓바퀴와 귀 전체를 쓸어내리듯 주물러 주면 성곽을 보살피는 것 같은 이치로 신기를 보하고 귀가 어두워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앉아 있을 때에는 두 손을 넓적다리 위에 올려놓고 지그시 누르며 어깨를 좌우로 부라질하듯 수십 번을 흔든다. 이 방법을 계속하면 기혈이 잘 통하여 뭄이 부드러워지고 모든 병을 미리 막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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