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 주변에는 서너군데 편의점들이 있다.
편의점 특성상 딱히 단골을 정해놓지 않고
그때그때 이용을 하고있다.
한번은 캔맥주를 사기위해 들렀는데
(내가 필요로 하는 캔맥주는 참치캔따듯
뚜껑이 통째로 따지는 외산 생맥주)
편의점에서 일을 보는 여성분이 친절하게
진열되어있는 곳까지 따라와서
내가 원했던 캔맥주를 골라줌은 물론
특가판매하는 캔맥주를 권해주기까지한다.
그래서 그것까지 구매하고 집에 왔다.
그런데 몇일후 때마침 초장이 떨어져
그 편의점에 들르게됐다.
초장값을 지불하고 말을 덧붙였다.
(알고보니 그 여자는 편의점 점장이었음)
"속초에 사는 후배 부인이 해녀인데
바다에서 갓 채취한 돌미역을 보내와
막상 먹으려하니 초장이 떨어져
이렇게 구매하기 위해 오게되었습니다"
했더니
그 아중씨 활짝 웃으며
"어머 그거 제가 정말 좋아하는 것인데...
혹시 저도 구매할 수 있을까요?"
그러고는 자신의 폰번호를 입력해주면서
"꼭 연락주셔야해요" 한다.
요즘 솔직히
웬만하면 넷상에서 거의 모든게 구매가능하다.
기껏해야 오십초반의 그녀가 그걸 모를리 없다.
뭘까?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수작걸어 뒤늣은 연애한번 해봐?"
하는 생각이 드는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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