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6시, 아직 밖은 어둡다.
요즘 썸머 타임으로, 실제는 5시. 깜깜한 새벽이다. "부릉~부릉~" 요란한 소리가 나서 내다 보니 잔디와 나무 조경을 해 주는 사람들이, 새벽부터 옆집에 몰려왔다.
보통 오후에 오는게 정상이다. 큰 트럭과 높은 사다리 차등이 왔고, 기술자들이 옆집의 큰 나무에 줄을 걸고,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 큰 구경거리가 생겨서 아침식사를 급히 하고, 커피 한 잔을 들고서 계속 밖을 유심히 관찰한다.
이윽고... 몇시간이 지나서
쿵!!! 하며, 큰 소나무가 옆으로 쓰러지는 절묘한 순간에 사진을 찍은 내 자신을 칭찬한다, ㅋㅋ
옆집은 큰 나무들이 중구난방으로 심어져 있어서 사실, 우리 집에서 좀 보기가 싫었고, 우리집과 맞닿은 뒷뜰에는 지난 겨울에 죽은 나무도 꽤 있다.
우리네 인생에도 이렇게 벌목을 해야할 때가 온다.
늘 어디선가 바람이 씨를 뿌리고, 잔 나무와 온갖 꽃들이 만발한다. 그러나 어느새 그 나무들을 다 내 버려두면,
우리 삶은 정원의 나무들처럼, 중구난방으로 뻗어 손 쓰기도 전에 엉망이 되기도 한다.
그래서 나무를 잘라내는 것이 마음도 아프고 돈도 많이 들지만, 과감한 벌목을 해야하는 것이다.
아직도 큰 나무들은 자신만의 푸른 옷을 입지 못했다. 아마 초 여름이 되어야 완성되는 옷이다.
듬성듬성한 싸릿문 아래에서도 여름 꽃들은 소리도 없이 피고, 새들이 화들짝 놀라며 날아 오르는, 그 여름이 결국... 우리곁에 오고야 만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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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강지윤 작성시간 26.06.23 홍장미 ㅎㅎ 하긴 그곳의 상황도
있는걸 제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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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홍장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3 강지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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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강지윤 작성시간 26.06.23 홍장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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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지 애 작성시간 26.06.23 벌목의 Before and After 비교 사진 보여주니
답답함이 정리되고 깔끔해 보여요
홍장미님 집 정원있는 주변 환경이
예쁠 것 같네요
그래서 우리 삶도
조금씩 비우며 살아가라 하나 봅니다ㅎ -
답댓글 작성자홍장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6.23 지애님, 반가워요 ^^ ㅎ
네에, 여긴 나무가 너무 크고, 많아서 벌목하는 일이 큰일이네요.ㅎ
마침, 나무가 쓰러지는 장면을 딱!! 찍었지 뭐예요. ㅎㅎ
오늘 하루도 행복하셔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