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말을 듣지 앉는 몸뚱이에 채찍질을 가하여 등산화를 꿰찼습니다.
북한산, 도봉산, 수락산, 관악산...
햄릿놀이를 해보지만 결론은 늘 오가기 만만한 곳으로 정해지곤 합니다, 하남의 검단산. 시내버스로도 지하철로도 30분이면 넉넉하니까요.
코로나 핑계로 1년 반이나 굳어질대로 굳어진 몸이라, 곳곳에서 느껴지는 뻐근함이 상당한데도 그럭저럭 제 시간에 오를만큼 올랐습니다.
근디요...
왜 저는 저곳까지 가면 더 가고 싶지 않을까요. 그래 어제도 그냥 돌아 내려왔습니다.
제가 검단산을 댕겨온 것 일까요?
예전 버스표에 도중에 내리믄 앞길은 무효라고 했는디, 검단산 정상 100m가 무효가 됐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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