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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 좋은글

초여름의 꿈

작성자홍장미|작성시간26.06.20|조회수61 목록 댓글 2


긴 겨울눈에 주저앉은 비닐하우스가 생시처럼
여기저기 널려 있는 꿈 깬다.

초여름에 겨울 꿈을 꾸다니...!!

프로이트에 의하면
진짜 꿈은 다 개꿈이라지만,
꿈의 출구에 삶의 입구 표지를 붙일 수는 없다.


새벽길 나서니 길섶
홍건히 젖어 있고, 먼동 트는 하늘에는
금빛 별 무리... 땅에는 은빛 별꽃 무리

별꽃, 석죽과의 막내 꽃,
별빛 한 줄기 줄기는 별꽃잎의 하트형이라고
초여름 새벽이 일러준다.

지금 뛰는 가슴도 하트형이다.

가라.
그냥 가라.
별꽃이 삶의 이마에 뜰 때까지,
삶의 출구가 꿈의 입구로 열릴 때까지.

가라.
그냥 가라.
별꽃이 아니면 또 어떠리.
이 세상 어디엔가 꽃이 눈뜨고 있는 길이면,
초여름 새벽을 가라.


(황동규·시인,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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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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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딱다구리 | 작성시간 26.06.20 감사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홍장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20 ㅎㅎ 좋은 하루 되시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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