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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뉴월 찬밥뎅이

작성자등애거사(고문)|작성시간26.06.18|조회수123 목록 댓글 13

"그 여자 무섭네 !"

 

슈퍼에 다녀온 아내가 밑도 끝도 없이 하는 소리이다.

 

"뭘 그리 혼자 중얼 대시나 ?"

 

했더니 아내가 그런다.

 

"슈퍼 주인 여자 말이야.

 

 얼마전까지 아저씨가 카운터에 있었는데 안보이기에,

 

'아저씨는 어디 가셨어 ?' 하고 물어봤지"

 

"어디 갔다는데?

 

하고 내가 건성으로 물었더니

 

아내가 혀를 차며 하는말이...

 

 

 

"그 아저씨가 얼마전에 풍(風)을 맞았다나봐.

 

 그렇게 심하지는 않고 살짝 온것 같다는데...

 

 그리고 며칠후에 그 여자가 그 아저씨를

 

 그 아저씨 아들집으로 쫒아 버렸다네.

 

 그러면서 그여자 하는말이..

 

 '조금이라도 더 정들기 전에 한시라도 빨리 짤라 버려야지..

 

 내가 뭐 중풍든 늙은이 수발 들일 있어'

 

 그러는 거야 .."

 

.........

 

"그 소리를 듣고 그 여자를 다시 보니 오만정이 떨어지고

 

 무섭더라구..."

 

........

 

"그 여자 입장에선 그럴수도 있지..

 

하는 내말에,

 

"그래도 그렇지 ..

 

 병든 사람한테 그것도 며칠만에 그럴수 있어 ?"

 

하고 아내가 입을 삐쭉댄다.

 

..................................................

 

 

 

슈퍼 주인 아주머니가 아내와 동갑으로

 

아내와는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였다.

 

그 아주머니가 남편이 돌아가시고 아들과 둘이 살았는데,

 

1년여 전부터 어떤 남자와 동거를 하였고

 

슈퍼도 그남자가 주인 아저씨가 되어

 

운영하고 있었다.

 

말하자면 쫒겨난 아저씨는 아주머니의 동거남 이었던 것이다.

 

...........

 

아내의 말을 들으니,

 

둘 사이는 등산길에 만나서 오빠 동생 하다가

 

그렇고 그런 사이가 되었다며

 

서로 의지하고 살게 되었다고 여자가 좋아 했더랜다.

 

 

 

그런데 남자가 중풍이 살짝 오자

 

여자는 오뉴월 찬밥뎅이 쉬듯이 쉽고도 빠르게 변해버려

 

한겨울 서릿발 같이

 

둘 사이를 일도양단을 내어 버린 것이다.

 

............

 

 

 

그래도 살대고 살아온 정이 있는데

 

한 두어달이라도 병간이나 하고 내 보내지...

 

조강지처 같으면 그러겠나 ?

 

여자는 무섭다.

 

....................................................

 

 

 

홀애비 내친구가 요즘 어느 여인을 사귀면서

 

노후의 반려를 심각하게 고민 하던데...

 

술이라도 한잔 하게 되면,

 

슬그머니 얘기 해야 되지 않을까 싶다.

 

...........

 

"그냥 반려견 '머니' 하고나

 

 지지고 볶고 살라" 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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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답댓글 작성자이화 | 작성시간 26.06.18 구름에달가듯 ㅎㅎ~
  • 작성자이웃남 | 작성시간 26.06.18
    건강 회복 잘 되아서
    딴 여인 만나면 되지요~ ㅎㅎㅎ
  • 답댓글 작성자등애거사(고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오히러 잘 되었다 ?
    속 보입니다아~
  • 작성자김사장 | 작성시간 26.06.19 사랑의 그 약속을 내팽개치고 떠나가는 여자야
    울 줄 알았지 착각하지 마 너를 잡을 줄 아냐
    이 세상에 어디 여자가 너뿐이더냐
    너보다 착한 여자, 너보다 고운 여자 만나 살면 되는걸
    그래 가거라 행복해라 빠이 빠이 빠이 빠이야~~~
    하여간 여자는 요물이여


  • 답댓글 작성자등애거사(고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9 배신 당한 남자가 자기위로 하는것 같습니다

    하여간 여자는 요물이란 표현에
    여자들 데모하러 몰려 올까 걱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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