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마이카 여행기(9)/자마이카 국민성
물매 정인량
자마이카는 카리브해의 자연외에는 특별한 자원이 없다. 북미대륙에 일년 내내 쏟아져 들어오는 관광객없인 먹고 살길이 막막한 나라이다.
서기 950년부터는 메이야칸(Meillacan) 문화를 가진 아메리카 원주민 집단이 섬에 이주해 왔고, 이전의 오스티오노이드 문화와 융합해 타이노족이라는 부족이 되었다. 원주민들은 이 땅을 "나무와 물의 땅"이라는 뜻의 "자이마카(Xaymaca)"라고 이름 지었고 이것이 현재 자메이카라는 국명의 유래가 된다.
15세기 유럽에서 대항해시대가 시작되며 1494년 스페인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이끄는 함대가 자메이카에 상륙했다. 다른 카리브해 섬들의 원주민들과 마찬가지로 타이노족들은 스페인인들이 섬에 세운 농장에서 노예로 부려졌고, 많은 수가 전염병과 과로로 사망한다. 이에 스페인인들은 서아프리카에서 흑인 노예를 구입해 대량으로 농장에 투입했고, 이들이 현재 자메이카 인구 구성의 대부분을 차지하게 된다.
살아남은 일부 타이노인들은 농장에서 도망쳐 나와 우거진 정글로 숨었고, 마찬가지로 농장에서 탈출한 흑인 노예들과 동화된다. 그래서 현재 자메이카의 흑인들에게 타이노인의 DNA가 일부 남아있는 경우도 있다. 이런 슬픈 역사를 가졌음에도 대단한 자부심으로 무장된 사람들이다. 영국식 영어를 훌륭하게 구사할뿐만 아니라 생활 스타일도 서구화 되어 당당하기 그지없다. 처음에는 웨이트레스들의 버릇없음에 당황하였으나 그들의 국민성임을 뒤늦게 알게되었다. 레게 대표곡 Harry Belafonte "Jamaica Farewell"가 그 증거중 하나이다.
https://youtu.be/Zh1ow6zKap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