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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량 서재

단상/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작성자물매|작성시간26.06.22|조회수12 목록 댓글 0

단상/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물매 정인량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를 듣고 있으려니 ! 깜짝 놀랄 일이 있을때마다 ‘아이고 !아버지 ’ 라고 하던 한 자매를 생각케 한다. 보통 ‘아이고 어머니’ ‘아이고 엄마’를 외치는게 정상인데 그녀는 항상 아이고 아버지‘해서 이상하게 생각했다. 정신분석학에서는 아버지와의 관계 및 아버지가 자녀의 심리에 미치는 영향으로 인해 형성되는 무의식적인 억압과 감정에서 무심코 ‘에구 아버지’가 나오게 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 분은 ’아이고 하나님아버지‘의 생략으로 ‘아이고 아버지‘하지 않았나 싶다.

심청전의 심청이가 아이고 어버지 하는 대목이 있다 효녀 심청의 완결판이다. 공양미 삼백석에 인당수에 몸을 던졌건만 아직도 눈 뜨지 못한 아버지를 향한 울부짖음이다 ”아이고 아버지 아직 눈을 못 뜨셨소. 어서 어서 눈을 떠서 저를 보옵소서" 이 대사는 원전에서는 황후가 된 심청이가 심봉사와 재회했을 때의 대사이다.

내 아버님은 생존해 계시면 올해 105세가 되신다. 버지니아 페어펙스 하늘아래 잠드신지 어연23년이 지났다. 말수가 적으셨으나 정이 많으셨던 아버지 끝없는 인내심으로 일곱 아우와 여섯자녀를 돌보시고 기르시다가 가셨다. 생전에 한번도 아버지 사랑합니다 하지 못한 내가 이제와서 오!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 해야 무슨 소용있으랴 마는 효녀 딸의 융숭한 대접을 받고나니 오 ! 나의 사랑하는 아버지가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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