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탄생 예고 대축일 전야였다. 우리 기도회 회원들이 고해성사를 하러 갔다. 기도 회의 몇몇 부인들은 이날 저녁 고해 성사를 할 기회를 놓쳤다. 그래서 다음날 미사 전에 하기를 바랐다. 내가 다음날인 대축일에 조금 늦게 성당에 갔을 때, 대주교와 사제들은 이미 제대에 올라서고 있었다. 그 순간, 하느님의 어머니께서 듣는 이의 영혼을 황홀하게 하는 너무나 아름다운 여인의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오늘은 네게 매우 교훈적인 날이다. 나는 네가 아주 집중하기를 바란다. 왜냐하면 너는 오늘 겪을 일의 증인이고, 모든 인류에게 그것을 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나는 너무나 놀랐다. 일어난 일을 이해할 수는 없었지만 정신을 집중하려고 몹시 애썼다. 내가 주목한 첫 번째는 아주 멀리서 노래하는 듯한 아주 아름다운 노랫소리였다. 그것은 가까이서 또 다시 멀리서, 음악 처럼 살랑대는 바람소리처럼 들렸다. 대주교가 거룩한 미사의 시작 예식을 마치고 참회 예절을 시작하자,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말씀하셨다. "주님께 네 마음 깊은 데서부터 네가 행한 모든 잘못에 대한 용서를 청하여라. 네가 주님의 마음을 상해 드린 일에 대해 용서를 청하여라. 그러면 너는 거룩한 미사에 나아와 봉사하는 특전을 누릴 합당한 자격을 얻을 것이다." 나는 그때 분명 아주 잠깐 동안 생각했다. '나는 분명 하느님의 은총 지위에 있다. 지난 밤 고해성사를 받았으니까.' 하느님의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그래 너는 정말로 지난 밤부터 지금까지 주님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았다고 믿느냐? 너에게 몇 가지 일을 기억나게 하겠다. 오늘 여기 오려고 집에서 나올 때, 너의 집 하녀가 무엇을 좀 부탁하려고 네게 다가왔다. 그러나 너는 시간이 늦어서 서두르고 있었다. 마음이 조급했던 너는 그녀에게 불친절하게 답했다. 그것은 그리스도적 이웃 사랑에 반하는 잘못이었다. 자, 아직도 네가 하느님을 아프게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겠느냐? 이곳에 오는 길에 버스 한 데가 네 앞을 지나갔다. 거의 너를 칠 뻔했지. 그러나 너는 그 불쌍한 버스 기사에게, 네 이웃에게, 무례한 말을 많이도 했다. 그러지 않았다면 성당에 늦지도 않고, 거룩한 미사를 준비하는 기도를 바칠 수 있었을 텐대. 너는 이웃 사랑이 모자랐고 그래서 평화와 인내심을 잃었다. 그런데도 너는 주님을 아프게 하지 않았다고 말하겠느냐? 네가 도착했을 때는 이미 사제들이 입장하고 있었다. 너는 마음의 준비도 하지 않고 이 미사에 참례하려 했다." 그래서 내가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성모님. 더 이상 말씀하지 마십시오. 더 이상 제 행동의 그 모든 잘못을 기억나게 하지 마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부끄러움과 후회로 죽을 것만 같습니다." "왜 너는 미사 시간이 되어서야 들어오느냐? 너희는 그보다 먼저 성전에 들어와, 기도를 바치고 성령을 보내주시기를 주님께 청해야 한다. 그래야 주님께서는 너희에게 평화와 화홰의 성령을 보내시어 너희에게서 이 세상의 영, 매일의 걱정, 개인의 문제, 산만함을 몰아내신다. 그러면 너희는 성체성사의 지극히 거룩한 순간을 올바르고 합당하게 거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러나 너희는 미사가 이미 시작한 다음에야 도착해서 미사가 마치 평범한 일인 양, 영적인 준비도 없이 미사에 참례한다. 왜 그러느냐? 미사는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보내시는, 가장 위대한 은총의 순간을 함께 하는 기적 중의 가장 큰 기적이다. 그러나 너희는 그것을 소중히 할 줄 모른다." 이제 충분했다. 나는 너무나 잘못했다고 느꼈다. 잘못이 너무나 많아서 하느님께 용서를 청해야만 했다. 오늘 잘못한 일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수없이 많이, 대부분의 다른 사람들처럼 사제의 강론이 끝나기를 기다려서 성전에 들어갔던 일, 수없이 많이, 성전에서 미사에 참례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지도 못하고 또 이해하려 하지도 않았던 일, 또 내 영혼이 완전히 죄 중에 있었음에도 감히 거룩한 미사에 참례했던 수없이 많은 그 모든 것에 대해 용서를 청해야 했다.
그날은 교회 전례상 축일이어서 대영광송을 불러야 했다. 사랑하올 성모님께서 내게 말씀하셨다. "네 온 마음과 사랑을 다해서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께 영광을 드리고, 그분을 찬미하여라. 성삼의 피조물인 너 자신을 온전히 깨달아라." 그날, 대축일의 영광송은 얼마나 달랐는지! 갑자기 나는 저 멀리 빛으로 가득한 하느님 옥좌에 계신 전능하신 분의 현존을 보았다. 모든 것은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나는 한없는 사랑으로 가득 차, 지극한 감사를 끊임없이 드리고 또 드렸다. "주 하느님, 하늘의 임금님, 전능하신 아버지 하느님, 주님을 기리나이다, 찬미하나이다. 주님을 흠숭하나이다. 찬양하나이다. 주님 영광 크시오니 감사하나이다." 나는 끝없이 착하고 애로우신 성부의 얼굴을 그렸다. "외아들 주 예수 그리스도님, 주 하느님, 성부의 아드님, 하느님의 어린양,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자비를 베푸소서." 그러자 갑자기 예수님 께서 내 앞에 서 계셨다. 한없이 자애롭고 자비하신 얼굴로..... "홀로 거룩하시고, 홀로 주님이시며, 홀로 높으신 예수 그리스도님, 성령과 함께 아버지 하느님의 영광 안에 계시나이다." 지극히 아름다우신 사랑의 하느님, 바로 그분이 그 순간 내 온 존재를 전율케 하셨다. 마음속 깊이 내가 청했다. '주님. 모든 악한 영에서 저를 자유롭게 하소서. 제 마음은 오로지 당신께 속합니다. 오 주님, 제게 당신의 평화를 주시어, 제 영혼을 구원하는 크나큰 양식을 이 성체에서 얻고, 그로써 제 삶이 훌륭한 결실을 맺게 하소서. 하느님의 성령이시여, 저를 바꾸소서. 제 안에서 작용하소서, 저를 이끌고 인도하소서! 오 하느님, 당신을 좀 더 잘 섬길 수 있는 은총을 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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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말씀의 전례가 시작되었다.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당신을 따라 말하게 하셨다. "주님, 저는 오늘 당신 말씀을 아주 주의 깊게 듣겠나이다. 그래서 풍성한 열매를 맺겠나이다. 당신의 성령이 제 마음 바닥까지 깨끗하게 하소서. 그리하여 당신 말씀이 제 안에서 자라나고 꽃 피울 수 있게 준비시켜 주소서. 제 마음과 영혼을 깨끗이 하시어 당신 말씀을 듣기에 합당하게 하소서."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네가 독서 말씀과 사제의 모든 강론을 주의 깊게 듣기를 바란다. '하느님의 말씀은 열매를 맺지 않고는 그냥 돌아가지 않는다'는 성경 말씀을 기억하여라. (이사 55, 10-11; 2코린 9,10 참조). 네가 주의 깊게 들으면 네가 듣는 모든 것에서 무엇인가가 네 안에 머물게 될 것이다. 너는 네 안에 인상을 남긴 그 말씀을 하루 종일 되씹고 기억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단 두 문장일 수도 있고 복음 말씀 전부일 수도 있고 단 한마디일 수도 있다. 어느 경우나 네 안에 담아 있는 그 말씀을 종일도록 음미하고 맛 들여야 한다. 그러면 그 말씀은 네 안에서 '살이 될 것이다' 이것이 삶을 바꾸는 방법이다. 사람은 하느님의 말씀이 자기 자신을 바꾸도록 그냥 내버려두기만 하면 된다. 이제 주님께 말씀드려라. 주님께서 오늘 네 맘속에 계시하고자 하는 것을 기꺼이 들으려고 네가 여기 있다고." 다시 한번 나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내게 주시는 하느님께 감사했다. 그리고 용서를 청했다. 내 마음이 그 많은 세월 동안 그렇게도 완고했음을, 그리고 내 아이들에게 주일에 교회에 가는 이유가 하느님으로 우리를 채워야 할 필요성과 하느님께 대한 사랑 때문이 아니라 교회가 명령하고 요구하기 때문이라고 가르친 것을..... 나는 거의 대부분, 의무와 공동체의 강요 때문에 그렇게도 많은 미사에 참례했었고, 그러면서도 구원을 받으리라고 그렇게 믿어 왔다. 거룩한 미사를 생활하고 함께 체험한다는 것은 꿈에도 생각해 보지 않았다. 독서나 사제의 강론에 주의를 기울인다는 것은 더군다나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그 모든 세월, 내게 아무 소용없었진 그 세월에 대해 마음속에서 얼마나 큰 고통을 느꼈는지! 혼배미사니까, 장례미사니까, 사람들과 공동체에게 보여야 한다는 의무때문에 가는 미사니까, 우리가 미사 중에 보이는 그런 태도는 얼마나 겉치레인가! 교회와 성체성사에 대한 우리들의 이 무지! 얼마나 많은 낭비인가, 얼마나 많은 정력의 낭비, 시간의 낭비인가! 우리가 한순간에 사라져 버릴 이 세상 속에 '마지막 보루'를 세우려 한다면, 우리 생명을 단 일 분이라도 연장시킬 수 있는 그 어떤 방법도 없이 삶의 종점에 남겨질 텐데! 그러나 우리는 지상에 하늘나라를 가져 오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해 줄 수 있는 것에 대해서는 도대체 전혀 알지 못한다! 우리는 아무것도 알지 못한다. 그러고도 우리는 우리가 똑똑한 줄 안다!. 잠시 후 예물 준비가 시작되었다.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말씀하셨다. "이렇게 기도하여라." 나는 따라했다. "주님, 저는 당신께 저의 전부를 봉헌합니다. 제가 가진 모든 것, 제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당신 손안에 드립니다. 오 주님, 작고 보잘 것 없는 저를 써 주십시오. 당신 아드님의 공로를 통해 저를 바꿔 주소서. 오 지극히 높으신 하느님, 제 가족과 제 은인과 사도직의 모든 회원과 저희를 공박하는 모든 사람과 제 보잘것 없는 기도에 맡겨진 모든 사람을 위해 당신께 청합니다. 제 마음을 그들이 가는 길바닥에 놓는 법을 제게 가르치소서. 그리하여 그들의 삶의 여정이 그렇게 힘들지 않고 그들이 온유한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하소서. 그렇게 성인들이 기도하였다. 나는 너희도 그렇게 기도하기를 바란다." 우리가 우리 마음을 바닥에 펼쳐 놓아서 그들이 거친 길을 느끼지 않게 하고, 그들의 발걸음마다 고통을 가볍게 하고 덜어 주는 것, 이것에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바라시는 기도 방법이다. 몇 년 후에, 내가 아주 공경하는 한 성인, 바로 호세 에스크리바 데 발라구에 성인의 기도책을 읽다가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내게 가르쳐 주신 이 기도와 비슷한 기도를 발견했다. 이 성인은, 특별한 보호 아래 나를 맡겼던 그분은, 이 기도로써 하느님의 어머니께 큰 기쁨을 드렸을 것이다. 갑자기 성당 좌석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일어서기 시작했다. 그들은 내가 전혀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였다. 마치 성당 안에 있던 모든 사람의 옆구리에서 젊고 아름다운 모습으로 변한 다른 사람이 튀어나온 것 같았다. 그들은 빛나는 하얀 겉옷을 입고 있었고, 좌석에서 중앙 통로로 나와 엄숙하게 제대로 나아갔다.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잘 들어라, 저들은 여기 있는 모든 사람의 수호천사들이다. 신자들의 수호천사들이 주님의 제대앞에 싶자들의 희생 제물과 청원을 가져가는 순간이다." 그 순간 나는 너무나 놀랐고, 그 광경에 완전히 압도되었다. 그들의 모습은 너무나 아름답고 그들의 얼굴은 글로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너무나 신비롭고 경이롭게 빛을 뿜고 있어서, 사람들은 상상할 수도 없으리라. 얼굴 윤관이 너무나 아름답고 경이로운 빛을 내뿜어서 여자처럼 부드러우면서도 그들의 몸매와 손과 전체 모습은 남자 모습이였다. 그들의 맨발은 바닥에 닿지도 않은 채 미끄러지듯 움직였다. 마치 바닥 위에 떠 있는 것 같았다. 천사들의 행렬이 너무나, 너무나 아름답고 인상적이였다. 그들 중 몇 명은 무엇인지 빛나는 것이 든 금빛 대접 같은 것을 손에 들고 있었는데 거기서 흰색과 금색의 빛이 나왔다. 그것에 대해 하느님의 어머니께서 말씀하셨다. "이들은 많은 청원을 위해 이 거룩한 미사를 바치는 사람들의 수호천사들이다. 이 미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참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의 수호천사들이다. 주님께 드릴 것과 희생으로 드릴 것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의 수호천사들이다. 이 순간 모든 것을 희생 제물로 바쳐라. 주님께 너의 슬픔, 너의 고통, 너의 꿈, 너의 낙심, 너의 기쁨, 너의 청을 드려라. 거룩한 미사는 무한한 가치를 지니고 있음을 너희는 기억하라. 그러므로 너희는 너희의 소망과 간청을 희생 제물과 봉헌물로 풍성하게 드려야 한다." 그 천사들 뒤에 손에 아무것도 들고 있지 않은 또 다른 이들이 걸어나왔다. 그들은 빈손으로 거기 서 있었다. 거룩한 동정녀께서 말씀하셨다. "이들은 여기 있기는 하나 아무것도 희생하지 않는 이들의 수호천사들이다. 그들은 이 거룩한 미사의 모든 전례에 아무런 관심도 없다. 그들은 하느님의 제대 앞에 가져갈 아무런 희생 제물이 없다." 그들 맨 뒤에 아주 슬픈 표정의 천사들이 나왔다. 그들은 기도하기 위해 두 손을 모으고 시선을 아래로 내리고 제대 앞으로 나왔다. "이들은 여기에 있으나 여기에 없는 사람들의 수호천사들이다. 다시 말하면 그들은 '거짓' 화해 때문에 또는 미사 참례의 사회적 의무 때문에 억지로 나와 있는 사람들이다. 그들 자신은 거룩한 미사에 참례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 이 수호천사들은 제대에 바칠 수 있는 것이 자신들의 기도밖에는 아무것도 없기 때문에 슬퍼하며 나온다. 너희들의 수호천사를 그렇게 슬프게 하지 마라. 그냥 많은 것을 간청하면 된다. 죄인들의 회개를, 세상의 회개를, 너희 가족과 너희 이웃과 너희가 기도하는 사람들을 위해 청하여라. 너희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많은 것을 청하고 요구하고 졸라라. 무엇보다 너희의 원수를 위해서. 너희가 속죄의 제물로서 너희 자신을 바치는 것을 주님께서는 가장 마음에 들어하신다는 것을 기억하여라. 그러면 예수님은 거룩한 미사 중에 하늘에서 지상으로 내려오실 때, 당신의 공로를 통해 너희를 변화시키고 바꾸신다. 어떻게 사람들이 아버지께 자기 자신을 희생 제물로 드려야 하는가? 아무것도 가진 게 없음을, 보잘것없음을, 자기 자신이 지은 죄를, 그 모든 것을 예수님의 공로와 함께 희생 제물로 드릴 때, 그것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 받아들여진다." 그 광경이, 그 행렬이 너무나 경이롭고 비현실적으로 아름다워서 다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었다. 하늘나라의 모든 존재들이 제대 앞에서 절을 했다. 어떤 천사들은 그들의 선물을 바닥에 내려놓았다. 어떤 천사들은 이마가 거의 바닥에 닿도록 무릎을 꿇었다. 천사들이 모두 제대에 다다르자, 그들은 사라져 보이지 않았다. 예물 준비가 끝나고 모인 하느님의 백성이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를 외치자 갑자기 집전하는 사제들 뒤에 있던 모든 것이 사라졌다. 대주교의 왼쪽 뒤편 비스듬한 방향에 수천 명의 천사들이, 작은 천사, 큰 천사, 큰 날개의 천사, 아주 작은 날개의 천사, 날개가 없는 천사들이 아까 묘사했던 천사들처럼 모두 사제와 복사가 입은 흰 제의 같은 하얀 옷을 입고 있었다. 모두가 기도하는 자세로 두 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고 훔숭의 표시로 머리를 숙였다. 사람들은 아주 많은 성가대가 여러 음성으로 노래하는 것 같은 훌륭한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 모두가 한 목소리로 하느님의 백성과 함께 노래했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모든 기적 중의 가장 경이로운 기적의 순간, 성변화의 순간이 왔다. 대주교의 오른편 뒤쪽 사선 방향으로 많은 사람의 무리가 보였다. 그들은 똑같은 파스텔톤의 겉옷을 입었는데, 장빗빛, 연둣빛, 하늘빛, 라일락빛, 노란빛, 한마디로, 여러가지 밝고 연한 색의 옷을 입고 있었다. 그들의 얼굴은 똑같이 기쁨에 가득 차 빛나고 있었다. 그리고 모두 나이가 비슷해 보였다. 그러나 이유는 모르겠지만 그들이 각자 나이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모두 얼굴이 비슷했다. 주름도 없고 행복한 표정이었다. 그들은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거룩하시도다." 라고 노래하는 사람들 곁에 모두 무릎을 꿇었다. 그때 사랑하올 성모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들은 모두 하늘나라에 있는 성인들과 복자들이다. 그들 중에는 이미 하느님 앞에서 기쁨을 누리고 있는 너희 가족의 영혼들도 있다." 그리고 갑자기 나는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를 보았다. 거기 대주교 바로 오른편에...... 미사를 집전하는 대주교에게서 한 걸음 뒤, 바닥에서 조금 떠 계셨는데 매우 곱고 값진 천위에 무릎을 꿇고 계셨다. 그 천은 마치 수정처럼, 맑은 물처럼 투명하고 빛났다.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 마리아께서는 두 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고 주의를 기울여 지극한 존경심으로 집전 사제를 바라보았다. 거기서 그분은 나를 보지 않고 아주 낮은 목소리로 내 마음속에서 직접 말씀하셨다. "대주교보다 뒤에 있는 나를 보아서 놀라지 않았느냐? 그것은 당연하다. 나의 아들이 내게 큰 사랑을 베풀어 주었지만, 사제들에게 준 그런 존엄과 권능, 즉 사제의 손이 매일 거행하고 이루어내듯이 매일 내 손으로 예수님을 이 세상에 데려오는 힘은 내게 주지 않았다. 그러므로 나는 사제에게 그리고 하느님께서 사제를 통해 이루시는 모든 기적에 그리도 큰 주의와 존경을 가지고 이 자리에서 무릎을 꿇는 것이다." 나의 하느님, 주님께서는 얼마나 큰 존엄과 얼마나 많은 은총을 사제들의 영혼에 부어주시는가! 우리는 그것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어쩌면 많은 사제 자신도 그것을 알지 못하리라! 제대 앞에 회색빛을 띤 사람들의 그림자 몇몇이 두 손을 위로 쳐들고 나타났다.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말씀하셨다. "이들은 위로 올라가기 위해, 고통을 줄이기 위해, 너희의 기도를 기다리는 연옥에서 온 '불쌍한 영혼들'이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것을 멈추지 마라. 그러면 이 '불쌍한 영혼들'은 너희를 위해 청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그들은 그들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 '불쌍한 영혼들'이 연옥에서 나와서 영원하신 하느님을 뵙고 영원히 하느님을 향유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는 이는 바로 너희들이다. 너는 내가 이 자리에 쭉 있는 것을 이미 보았다." 하느님의 어머니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사람들은 성지 순례를 하고 내 발현지를 찾아간다. 그곳에서 많은 은총을 받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은 물론 올바르고 좋은 일이다. 그러나 나는 네게 분명히 말한다. 내 발현지에서도, 세상의 어느 곳에서도 거룩한 미사에서처럼 그렇게 오래 있지는 않는다. 거룩한 성체성사가 거행되는 제대 발치에서 너희는 나를 언제나 만날 수 있다. 나는 감실 아래에서 천사들과 함께 머문다. 나는 언제나 주님 곁에, 주님과 함께 머물러 있기 때문이다." 지극히 아름다우신 하느님의 어머니의 얼굴을, 다른 모든 얼굴처럼 빛나고 있는 얼굴을 바라보고 있는 순간은, "거룩하시도다."가 불리는 순간은, 거기 두 손을 모으고 무릎을 꿇고, 온누리에서 언제나 새롭게 끊임없이 거행되는 저 위대한 기적을 기다리는 순간은, 이미 하늘나라에 들어가 있는 것 그 자체였다. 이 순간에 전혀 집중하지 않고 산만하거나 서로 말하고 있는 사람들이 우리들 중에 있다는 것은 전혀 생각할 수 없다. 그러나 큰 고통을 내 마음속에 느끼면서 이제 말하지 않을 수 없다. 다른 사람과 똑같이 주님께 상투적인 존경을 바치려는 듯이 그저 가만히 서 있는 사람, 수수방관하며 미사에 참석하고 있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그런 사람들 중에는 여자들보다는 남자들이 더 많다.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말씀하셨다. "사람이 하느님 앞에 무릎을 꿇을 때보다 더 사람다운 때는 없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말하여라" 집전 사제가 '성변화의 축성문'을 말했다. 평상시의 키였던 대주교가 갑자기 커지기 시작하더니 빛으로 가득 찼다. 그 빛은 이 세상 것이 아니었다. 흰색과 금색의 빛이 그를 둘러싸고 그의 얼굴에서 아주 강하게 뿜어져 나와 그의 얼굴을 더 이상 바라볼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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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성체를 들어올리자 나는 그의 손을 보았다. 그의 손등에는 표시가 있었는데 그곳에서 강력한 빛이 뿜어져 나왔다. 바로 예수님이었다! 집전 사제의 몸을 당신의 몸으로 휘감은 분은 바로 주님이었다. 부드럽고 사랑스럽게 대주교의 손을 붙잡고 감싸고 있는 듯했다. 이 전대미문의 순간에 성체가 커지기 시작하더니 점점 더 커져서 그 안에 예수님의 경이로운 얼굴이 나타났다. 주님은 당신 백성을 바라보고 계신 것 같았다, 내가 본능적으로 고개를 숙이려 하자, '사랑하올 성모님' 께서 말씀하셨다. "네 머리를 숙이지 마라. 시선을 들어올려 주님을 보아라. 주님을 똑바로 바라보고 그분의 시선을 피하지 마라. 파티마의 기도를 바쳐라. '저의 하느님, 당신을 믿고 찬미하며 의지하고 사랑하나이다. 당신을 믿지 않고 찬미하지 않으며 의지하지 않고 사랑하지 않는 자들을 위해 기도하오니 용서해 주소서.' 이제 주님께 네가 얼마나 주님을 사랑하는지를 말씀드려라. 왕 중의 왕이신 주님을 흠숭하여라." 그래서 나는 주님께 그렇게 말씀드렸다. 주님께서는 거대한 성체에서 나만을 바라보시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주님께서 똑같은 방법으로 거기 있는 모든 사람을 가득한 사랑으로 응시 하고 계시다는 것을 나는 마음으로 알았다. 그리고 나서 나는 모든 천사와 하늘의 성인들처럼 이마다 바닥에 닿을 정도로 깊이 머리를 숙였다. 아주 잠깐 동안, 어떻게 예수님께서 집전하는 사제의 모습 속에 나타나시고 동시에 큰 성체 안에 계실 수 있는지 생각했던 것 같다. 성체는 사제의 손이 내려갈 때 다시 전처럼 작아졌다. 뺨 위로 눈물이 펑펑 흘러내려서 내 얼굴은 환전히 젖었고, 너무나 큰 놀라움에서 전혀 헤어날 수가 없었다. 곧이어 대주교가 포도주 위에 축성문을 발했다. 그 말과 동시에 하늘과 제대 뒤쪽에서 밝은 빛이 비치기 시작했다. 갑자기 성당 안에 있던 천장과 벽들이 사라졌다. 주위는 모두 어두워졌다. 오로지 제대 위에 빛나는 광채만이 뻗어 있었다. 갑자기 나는 공중 높이 머리를 가슴에 푹 떨어뜨리고 십자가에 못 박혀 계신 예수님을 보았다. 십자가 양쪽 가로 막대는 크고 힘센 팔이 받치고 있었다. 그 빛 중앙에서 반딧불 같고 아주 작고 빛나는 비둘기 같은 작은 빛줄기가 흘러나왔다. 그러고는 성전 안을 온통 떠다녔다. 마침내 대주교의 왼쪽 어깨 위에 내려앉았는데 대주교는 아직도 예수님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왜냐하면 나는 예수님의 긴 머리카락과 빛나는 성흔과 큰 몸을 뚜렷이 구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의 얼굴은 볼 수 없었다. 위에서는 못 박히신 예수님이 얼굴을 오른쪽 어깨 위에 떨어뜨리고 계셨다. 그분의 얼굴과 팔에서 보이는 것이라곤 온통 찢어져서 살점이 너덜거리는 상처뿐이었다. 오른편 옆구리 가슴 오른편에 상처가 있고 그곳에서 피가 왼쪽으로 솟구쳐서 오른쪽 옆구리로 흘러내렸다. 그것은 물처럼 보이지만 아주 눈부시게 빛났다. 그것은 거기 있는 신자들을 향해 쏟아지는 빛다발 같았다. 그리고 오른쪽으로, 왼쪽으로 움직였다. 나는 엄청난 양의 피가 넘쳐 흘러서 성작으로 흘러 내리는 것을 몹시 놀라며 바라보았다. 나는 피가 성작에서 넘쳐 흘러 온 제대를 적실 거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한 방울도 넘치지 않았다! 그 순간 동정 마리아께서 말씀하셨다. "이것은 기적 중의 기적이다. 내가 이미 여러 번 네게 말했었지. 주님은 시간과 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으신다고, 축성의 순간, 미사에 참석한 모든 회중은 갈바리아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던 순간으로 데려가 진다고." 상상할 수 있는가? 우리의 눈은 그것을 볼 수 없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거기에 있다. 바로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못 박히시던 순간에, 예수님께서 당신을 죽이는 사람들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우리 죄 하나하나를 위해서 성부께 용서를 청하시던 그 순간에, "아버지, 저들을 용서해 주십시오. 저들은 자기들이 무슨 일을 하는지를 모릅니다!" 그날부터 나는 모든 사람에게, 무릎을 꿇고, 할 수 있는 한 온 마음을 다해, 온 생각을 다해 주님께서 당신 자비 안에서 우리에게 베푸신 이 특전을 체험하라고 부탁했다. 세상이 나를 미쳤다고 생각해도 상관없었다. 우리가 주님의 기도를 바치려고 할 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미사중에 직접 말씀하신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기다려라, 나는 네가 할 수 있는 한 가장 깊이 집중하여 기도하기를 바란다. 이 순간, 네 평생 네게 가장 큰 고통과 상처와 증오를 준 사람들을 떠올려라. 그들을 네 품에 꼭 끌어안고 그들에게 온 마음을 다해 말하여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는 당신을 용서하고 당신에게 평화를 빕니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나는 당신에게 용서를 청하고 평화를 바랍니다.' 그 사람이 그 평화를 받을 만하면 그 사람은 그것을 받고 좋아질 것이며 이렇게 해서 많은 선을 받게 될 것이다. 그 사람이 그 평화에 마음을 열 수 없다면 그 평화는 네 마음으로 되돌아올 것이다. 그러나 먼저 네 마음속에 그 평화를 느끼지 못하고, 용서할 수 없다면 그 평화를 주지도 받지도 말기를 바란다. 네가 무엇을 하는지 유념해라." 주님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너는 주님의 기도를 외운다.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네가 용서는 하되 잊을 수 없다면, 많은 사람이 강조하듯, 너는 주님의 용서에 조건을 두는 것이다. '제가 남을 용서할 수 있을 만큼만 저를 용서하십시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다." 우리가 주님을 얼마나 많이 아프게 하는지를 깨달았을 때, 나를 엄습한 그 고통과 슬픔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 또한 우리는 수많은 원한과 나쁜 감정을 품고 우리 자신의 편견과 신경과민에서 비롯된 노골적인 악의의 말을 함으로써 우리 자신에게 얼마나 많은 상처를 내는가? 나는 용서했다. 나는 진심으로 용서했다. 그리고 주님의 평화를 맛보기 위해, 아주 마음 깊이 느끼기 위해 내가 여러 번 상처를 준 모든 사람에게 용서를 청했다. 집전 사제가 말했다. "...평화롭게 하시고 하나 되게 하소서....." 그러고 나서, "주님의 평화가 항상 여러분과 함께...." 갑자기 나는 서로 포옹하고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 모두에게서가 아니라, 매우 강렬한 빛이 비치기 시작하는 것을 보았다. 나는 곧 그 빛이 예수님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래서 나는 온 힘을 다해 내 옆 사람을 안았다. 나는 정말로 그 초자연적인 빛속에서 주님의 포옹을 느낄 수 있었다. 나를 포옹하고 내게 주님의 평화를 주시는 분은 바로 그분, 예수님이었다. 왜냐하면 그 순간 나는 용서할 수 있었고, 내 마음에서 다른 사람에 대한 모든 고통과 슬픔을 몰아낼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를 껴안고 우리에게 당신 평화를 주시면서 기쁨의 순간을 나누는 것, 그것이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다. 집전 사제가 영성체를 하는 순간이 다가왔다. 나는 대주교 옆에 있는 모든 사제를 주목했다. 대주교가 성체를 모실 때 동정마리아께서 말씀하셨다. "지금은 집전 사제와 그를 보좌하는 모든 사제를 위해 기도할 때다. 나를 따라 하여라. '주님, 당신 사랑으로, 당신 사랑 안에서, 그들을 축복하시고, 거룩하게 하시고, 도와주시고, 깨끗하게 하시고, 사랑하시고, 돌보시고, 지켜주소서....' 이 순간 세상의 모든 사제를 기억하고 하느님께 봉헌된 모든 영혼과 수도자들을 위해 기도하여라."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이때야말로 그들을 위해 우리가 기도해야 할 순간이다. 왜냐하면 우리 평신도들이 교회이듯이 그들도 교회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교회의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우리 평신도들은 사제들에게 너무나 많은 것을 요구한다. 그러나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도 않고, 그들도 인간이라는 것을 이해하지도 않고, 사제들을 둘러싸고 있는 고독을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우리는 사제들이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그들을 이해하고 돌봐야 한다. 그들은 우리의 사랑과 관심이 필요하다. 그들은 특히 우리의 존경이 필요하다. 그들은 우리 한 사람 한 사람 모두를 위해 그들의 삶을 바쳤기 때문이다. 예수님처럼, 그들은 예수님께 자기 자신을 정말 완전히 봉헌했다. 하느님꼐서는 사제에게 맡긴 사람들이 그들의 목자를 위해 기도하고, 그가 거룩해지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신다. 어느날, 우리가 저 세상에 갔을 때, 우리는 주님께서 이루신 기적, 우리 영혼을 구하시려고, 우리를 도우라고 주님께서 우리에게 사제를 보내셨다는 것을 이해할 것이다. 사람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성체를 모시러 나가기 시작했다. 위대한 만남의 순간, '영성체' 의 순간이 왔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잠시 기다려라, 네가 봐야 할 것이 있다." 어떤 내적 충동이 내 눈을 들어 어떤 사람을 보게 했다. 그녀는 막 자신의 혀 위에 성체를 받아 모시는 중이었다. 그녀는 우리 기도회의 부인인데 지난 밤 고해성사를 보지 못하고 오늘 아침 미사 시작 전에 성사를 본 사람이었다. 사제가 주님의 몸을 그녀의 혀 위에 놓자, 한 줄기 빛이 나오더니 그 빛이 처음에는 그녀의 등을 그러고는 등에서 어깨로 그리고 머리로, 그녀의 몸을 관통하여 희고 찬란한 금빛으로 빛났다. 주님께서 말씀하셨다."이것이 완전히 깨끗한 마음으로 나를 모시러 오는 영혼을 내가 기뻐하며 껴안는 방법이다." 예수님의 음성은 몹시 기쁘고 행복한 사람의 음성이었다. 나는 너무나 어리둥절하고 놀라서, 주님의 포옹 속에, 빛에 둘러 싸여 자기자리로 돌아가는 내 벗을 바라보았다. 그리고 그렇게도 큰 축제이고 축제여야 할 순간에 우리가 크고 작은 죄를 지은 상태로 주님을 모시겠다고 주님의 식탁에 나아감으로써 놓쳐 버리는 수없이 많은 기적들을 생각했다. 우리가 원하면 언제라도 고해성사를 볼 수 있는 사제가 그리 많지 않다고 우리는 자주 말했다. 하지만 문제는 또다시 고백하는 순간들이 아니라 유혹에 견디지 못하고 또다시 쉽게 죄에 떨어지고 마는 데 더 많은 문제가 있다. 미용실을 찾거나 이발소를 찾는 수고를 하는 것처럼, 축제에 초대받고 거기 가야 한다면, 창조주이신 주님을 위해 힘들여서 좋은 미용사를 찾아야 한다. 주님께서 우리의 더러움과 우리의 죄에서 우리 모두를 씻어내기 위해 필요하다면, 우리 자신을 위해 사제를 찾는 수고는 많은 것을 요구하는 것도 아니다. 우리는 우리의 마음이 더러운 것으로 가득 차 있는 상태로 예수님을 아무 때나 모실 수 있다는 무례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성체를 모시러 나가자 예수님께서 다시 말씀하셨다. "마지막 만찬은 내 제자들과의 가장 위대한 친교의 순간이었다. 그 사랑의 시간에, 나는 사람들의 눈에 가장 어리석어 보이는 행동, 사랑의 미친 짓이라고 생각될 수 있는 성사를 제정했다. 바로 나 자신을 사랑의 포로로 만드는 것이었다. 나는 성체성사를 제정했다. 너희와 함께 너희 안에서 세상 끝날까지 함께 있기를 원하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내 사랑은 내 생명보다 더 사랑하는 너희가 고아로 남아 있는 것을 견딜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성체를 받아 모셨다. 주님의 몸을, 그런데 그때, 그것은 전혀 다른 맛이었다. 그것은 피와 향이 섞인 것이었는데, 나를 완전히 충만하게 했다. 너무나 큰 한없는 사랑에 눈물이 주체 할 수 없이 뺨 위로 흘러내렸다. 내 자리로 돌아와 무릎을 꿇고 있을 때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들어보아라," 그러자 갑자기 내 앞에 앉아 있는 방금 성체를 모신 부인의 기도 소리가 내 안에 들리기 시작했다. 그녀가 입을 벌리지 않고 마음속으로 기도한 내용은 대체로 이런 것이었다. "주님, 기억해 주소서, 월말이 다가왔는데 저는 집세를 낼 돈도, 차 할부금도, 애들 학비도 없습니다. 어떻게든 저를 도와주십시오. 제발 남편이 술을 많이 마시지 않게 해 주십시오. 저는 더 이상 그의 알코올 중독을 참아낼 수 없습니다. 그리고 막내 아들은 당신이 도와주시지 않으면 낙제해서 학교를 일 년 더 다녀야 할 것입니다. 그는 이번 주 시험을 쳤습니다. 그리고 잊지 마시고 제 이웃을 당장 이사 가도록 해 주십시오. 더 이상 그녀를 참을 수 없습니다....." 그때 대주교가 말했다. "기도합시다." 모든 참석자가 마지막 기도를 바치기 위해 일어섰다. 예수님께서 슬픈 목소리로 말씀하셨다. "그녀의 기도를 들었느냐?, 이제 알겠느냐? 그녀는 한번도 내게 나를 사랑한다고 말한 적이 없다. 그녀는 한번도 내가 준 선물에 감사하다고 한 적이 없다. 나는 사람들을 내게로 끌어올리기 위해 사람들과 또한 그녀를 위한 선물로서 하늘로부터 내 신성을 보잘것없는 인성에 가져왔다. 그녀는 한번도 '주님, 감사합니다.' 라고 말한 적이 없다. 오로지 요구 사항만을 계속 나열할 뿐이다. 그리고 이곳에 오는 거의 모두가 내게 받으러 오는 사람들이다. 사랑에서 나는 죽었고 또한 그 사랑으로 나는 부활했다. 그후로 사랑에서 나는 너희 한 명 한 명을 기다린다. 그러나 너희는 내가 너희의 사랑이 필요하고 너희의 사랑에 목마르다는 것을 깨닫지 못한다. 영혼을 위한 이 장엄하고 극히 본질적이고 의미심장한 순간에 내가 '사랑을 구걸하는 자' 라는 것을 기억하여라." 사랑 그 자체이신 주님께서 우리의 사랑을 필요로 하고 청하고 구걸하고 계시다는 것을, 그런데 우리는 그 사랑을 그분께 드리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당신은 정말 깨달을 수 있는가? 더욱 기막힌 것은, 사랑 중의 사랑이신 분, 영원한 봉헌으로 당신 자신을 주신 유일한 사랑이신 분을 만나러 가는 것을 우리가 피하고 있다는 것이다. 너희는 너희의 집에 네 모든 일을 위한 장소를 마련하고 심지어 모든 종류의 일을 위해 각기 따로 방을 마련하고 있다. 잠자는 방, 요리하는 방, 식사하는 방 등등, 나를 위해서는 어떤 장소를 마련했느냐? 성상 하나 달랑 놓여 있는, 일 년 내내 한번도 청소하지 않아 먼지가 잔뜩 쌓여 있는 그런 곳이어서는 안 된다. 적어도 하루에 5분이라도 온 가족이 찾아와 그날에 대한 감사와 생명을 주심에 감사하고, 그날에 필요한 모든 것을 청하고 축복과 보호와 건강을 청하는 그런 곳이어야 한다. 너희 집에는 모든 것이 다 자기만의 장소가 있는데, 나를 위한 것 만은 없다. 사람들은 하루, 일주일, 학기, 휴가 등등의 계획을 세운다. 그들은 언제 휴가를 가질지, 언제 영화를 보고 파티에 갈지, 언제 할머니를 찾아가고 손자들을 보러 갈지, 언제 아이들을 만나고 친구들을 만날지 잘 안다. 언제 즐겁게 놀지를 잘 안다. 그러나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이렇게 말하는 가정은 얼마나 될까? '오늘은 우리가 감실에 계신 예수님을 찾아가는 날이야.' 이렇게 말하고는 온 가족이 내게 와서, 내 앞에 앉아 나와 얘기하고, 지난 번 이후로 그들이 어떻게 지냈는지 내게 설명하고, 그들이 가진 어려움과 문제들을 내게 맡기고, 그들이 필요한 것을 내게 청하고, 그들의 삶 속에 나를 포함시키는 가정! 그런 가정이 과연 얼마나 있을까? 나는 모든 것을 안다. 나는 너희의 가슴 가장 밑바닥에 있는 것을 읽고 또 너희의 비밀스런 생각을 안다. 그러나 너희가 점점 너희의 일을 말해 주는 것이 난 좋다. 너희가 나를 한 가족 처럼, 가장 가까운, 가장 친한 친구처럼, 너희 삶에 그렇게 포함시킬 때, 그것이 나를 기쁘게 한다. 내게 자신의 삶 안에 아무런 자리도 내어주지 않는 사람들, 그들이 얼마나 많은 은총을 잃어버리는지!." 주님과 함께 있던 그날 그리고 많은 다른 날에, 주님께서는 계속 우리를 가르치셨다. 오늘 나는 그 가르침들을 여러분과 함께 나누면서 주님께서 내게 맡기신 의무를 다하고 싶다.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나는 내 피조물을 구하고자 했다. 내가 십자가 위에서 너희에게 천국의 문을 열어 주었던 그 순간이 너무나 많은, 상상할 수도 없는 고통으로 가득 찼기 때문에... 지금까지 그 어떤 어머니도 자신의 살을 떼어 자녀를 먹인 적은 없었다는 것을 기억하라. 그러나 나는 내 공로를 너희에게 주기 위해 사랑의 이러한 극단까지 갔었다. 거룩한 미사는 바로 나 자신이다. 내 생명과 십자가 위에서 바친 나의 희생을 너희 가운데 영원히 연장시키는 것이다. 내 생명과 내 피의 공로가 없다면, 너희가 무엇을 가지고 성부 앞에 올 수 있겠느냐? 아무것도 없으리라, 초라함과 죄밖에는... 너희는 덕에서 참으로 천사와 대천사를 능가한다. 왜냐하면 그들은 너희처럼 잔치에 와서 나를 양식으로 받아먹는 기쁨을 누리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들은 생명수의 샘에서 단지 한 방울을 마시지만, 나를 받아먹는 은총을 누리는 너희는 생명수를 마실 수 있는 바다를 통째로 가지고 있다." 주님께서는 몹시 괴로워하시며 또 다른 것을 말씀하셨다. 주님께서는 당신을 받아 모시고 당신을 만나는 것이 그저 습관이되고 타성이 된 사람들에 대해서. 주님을 만나는 일의 놀랍고 경이로운 느낌을 잃어 버린 사람들에 대해서 말씀하셨다. 그런 '틀에 박히고' 진부한 영성체를 하는 사람은 미지근해지고 무관심해져서, 성체 안에 계신 주님을 만날 때, 예수님께 새롭게 말씀드릴 것이 전혀 없다. 주님께서는 또 말씀하셨다. 적지 않은 봉헌자들이 그들의 열정을 잃어 버리고 주님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래서 그들의 영적인 부르심을 다른 모든 일처럼 하나의 직업으로, 하나의 의무로 만들어 버렸다고, 필요한 것을 포기하기만 하면 되는 그런 사람이 되어 버렸다고, 그들은 초자연적인 일들에 대한 아무런 느낌도 없이 그저 그들 부르림에 대한 의무를 채울 뿐이라고.... 그리고 나서 주님께서는 내게 모든 영성체가 우리 안에 가져 오는 열매에 대해 말씀하셨다. 매일 주님을 받아 모시지만 삶에서 아무것도 변화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시간을 기도로 보내고 많은 활동을 하지만 그들의 삶은 변화되지 않는다. 변화되지 않고 바뀌지 않는 삶은 주님을 위한 참된 열매를 맺지 못한다. 우리가 성체성사 안에서 받는 은총은 바로 우리 안에서 회심의 열매를 맺어야 하고, 주님 안에서, 우리의 형제 자매를 향한 태도에서 그리스도적 이웃 사랑과 자비의 열매를 맺어야 한다. 우리 평신도들은 교회 안에서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한다. 우리는 입 다물고 있을 권리가 없다. 왜냐하면 주님께서 세례를 받은 우리 모두에게 나아가 "기쁜 소식"을 전파하라는 파견 명령을 내리셨기 때문이다. 우리는 우리가 아는 것을 다른 사람과 공유하지 않고 혼자 가질 권리가 없다. 우리 손에 그렇게도 많은 빵을 가지고 있으면서 우리의 형제들을 굶주려 죽게 할 권리가 우리에겐 없다. 우리는 본당 안에, 우리 가정 안에 편안하게 있으면서, 우리 교회가 비틀거리는 것을 바라보고 있어서는 안 된다. 우리는 주님에게서 그렇게도 많은 것을 받았고 또 여전히 계속 많은 것을 받고 있다. 주님의 말씀, 사제의 강론, 성지 순례, 화해의 성사 안에 있는 주님의 자비, 생명이며 양식인 성체 안에서 이루어지는 놀라운 일치, 여러 설교자들의 말씀 다시 말하면, 우리는 너무나 많은 것을 받으면서도 우리의 안일함에서 뛰쳐나와, 감화원으로, 감옥으로 들어갈 용기가 없다. 가난한 이 중에서도 가장 가난한 사람들과 대화할 용기가 없다. 그들에게 비록 지금은 고통과 어려움 속에 있지만 포기 하지 말라고, 그들도 가톨릭 신자로 이 세상에 태어났다고, 우리의 교회이며 그들의 교회인 가톨릭 교회는 그들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말할 용기가 없다. 그들의 고통과 곤궁은 다른 사람을 구원하는 데 이바지한다고, 이 희생과 이 힘든 시간을 통해 그들이 "영원한 생명"을 얻기 때문이라고 말할 용기가 없다. 병원에서 죽어 가는 환자들을 찾아가, 그들 곁에서 하느님의 자비를 구하는 묵주기도를 드리고, 악마의 유혹에서 그들을 구원하기 위해, 이 선과 악의 싸움의 순간에 우리의 기도로써 그들을 돕는 것, 우리에게는 그럴 힘과 용기가 없다. 죽어 가는 모든 사람은 두려움을 가진다. 그저 그들의 손을 잡고, 하느님의 끝없는 사랑에 대해 말해 주고, 이미 이 세상에서 불려 간 주님의 백성들의 나라인 하늘나라에서, 예수님과 마리아 곁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는 놀라운 일들에 대해 말해 주는 것, 그것은 죽어 가는 사람들에게 위안과 힘을 준다. 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 이 시간은 더 이상 미지근한 마음으로 생각과 힘을 낭비하고 잃어 버리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미지근함은 하느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이다. 우리는 사제의 손이 되어서 그들이 갈 수 없는 곳에 가야 하고, 그들이 할 수 없는 일을 해야 한다. 그래야 사제가 성사를 집행하는 데 완전히 집중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가 그런 일을 행하고 성취할 수 있으려면 필요한 것이 있다. 바로 예수님을 우리 안에 받아들이고 예수님과 함께 살고 예수님을 먹고 살아야 한다. 우리는 해야 할 일이 너무나 많다고 겁넨다. 그러나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너희는 먼저 하느님의 나라를 찾아라. 그러면 이 모든 것도 곁들여 받게 될 것이다."(마태오6,33:루가12,31참조) 이 말은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다. 그것이 뜻하는 것은 이 것이다.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해 하느님의 나라를 찾아라. 그러고 나서 다른 모든 덤을 얻으러 손을 벌려라. 그분은 주님이시다. 구분은 네게 필요한 가장 작은 것도 아시고, 그것을 위해 애쓰시는 유일한 분,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주님 안에서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내가 받은 임무, 즉 이 말씀들을 여러분에게 전하는 일을 수행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분이 다음 번 미사에 참례할 때는, 살아 있는 미사가 되게 하십시오. "네가 드리는 미사는 다시는 전화 똑같지 않을 것이다."라고 하신 주님의 약속을 주님께서 당신에게 이루어 주실 것을 나는 압니다. 그리하여 당신이 주님을 받아 모실 때 그분을 사랑하십시오! 당신에게도 열려 있는 주님의 기적의 식탁에서 편히 쉬면서, 온유하고 부드러운 느낌을 경험하십시오. 그러면 거기에서, 주님께서 우리에게도 어머니로 주신 주님의 교회의 선물인 주님의 어머니를 당신에게 주기 위해, 하느님 아버지의 집으로 가는 문을 당신에게 열어 주기 위해, 거룩한 미사 성체에 대한 이 증언을 통해 주님의 자비하신 사랑을 당신이 체험할 수 있도록, 그리하여 당신이 당신의 조그만 사랑으로 주님께 응답하려고 끊임없이 노력하도록, 거기에서 당신을 위한 "생명의 물"이 흘러 넘칠 것입니다. 이 부활절에 하느님께서 당신을 축복하시기를. 살아 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카타리나. 오,하느님, 하늘에 계신 온유하신 아버지. 당신께 청하오니,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당신 사랑하는 아드님의 공로로, 당신의 나라를 위해 당신 교회 안에서 활동하고 일할 수 있도록. 제게 성령의 은총을 보내 주소서. 당신과 당신 나라를 위해 열매 맺게 하소서. 저는 참된 포도나무이신 우리 구세주의 귀하신 구원의 피로써 자라난 많은 열매를 밎는 가지가 되겠나이다. 당신의 기쁜 소식을 이 세상 구석구석까지 전하는 새로운 복음의 사도직을 주소서. 저희에게 거룩한 사제들과 거룩한 수도자들과 거륵한 평신도들을 보내시어, 그들이 온 힘을 다해 당신 나라를 위해 당신의 교회 안에서 일하게 하소서. 오 주님, 당신께 간청하오니, 제 기도를 들어주소서. 아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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