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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에 좋다고 아침 공복에 올리브유 꼭 먹었는데… 의사 “위장, 췌장에 독” 경고

작성자몽당연필|작성시간26.06.11|조회수4 목록 댓글 0

몸에 좋다고 아침 공복에 올리브유   꼭 먹었는데… 의사 “위장, 췌장에 독” 경고

권나연2026. 6. 11. 00:12

 

 

올리브유를 제대로 섭취하는 방법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아침 공복에 올리브유 한숟가락을 먹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사람이 많다. 몸에 좋은 기름은 오히려 혈당 안정과 다이어트에 좋다고 알려지면서 유행처럼 번진 방법이다. 그런데 '공복에 먹는 올리브유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나왔다.

30년간 비만 환자를 치료해 온 이진복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최근 소셜미디어를 통해 "아침에 먹은 기름이 위와 췌장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역류성식도염의 주범, 배에 가스가 찰 수도

 

이진복 전문의는 "공복에 먹은 고농축 지방은 식도 괄약근을 느슨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이는 위산 역류와 속쓰림, 구역질의 주범"이라고 짚었다. 따라서 역류성식도염을 앓는 사람이 건강을 챙기려고 빈속에 올리브유를 먹으면 오히려 속쓰림만 악화한다. 평소 위장이 약한 편이라면 배에 가스가 차거나 설사할 수도 있다.

담낭과 췌장에도 무리, 염증 위험 증가

담낭과 췌장 질환을 일으킬 수도 있다. 이 전문의는 "갑자기 몸에 들어오면 담낭은 기름을 짜내기 위해 강하게 수축한다"며 "만약 자신도 몰랐던 담석이 있었다면 담관이 막히면서 극심한 복통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췌장도 갑작스러운 췌장 폭탄에 과부하가 걸리면서 염증 위험이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항산화성분 많은 올리브유, 채소와 생선에 곁들여야

올리브유 자체가 몸에 해로운 것은 아니다. 오히려 올리브유는 폴리페놀·비타민 E와 같은 항산화 성분이 많아서 몸을 늙게 하는 활성산소 생성을 억제한다. 세포를 늙게 하는 활성산소가 없으면 자연스럽게 노화 속도는 느려진다. 체중 감량에도 좋다. 연구에 따르면 올리브유를 먹으면 포만감이 오래가기 때문에 군것질이 줄어들어 살이 빠질 수 있다.

문제는 먹는 방법이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올리브유를 공복에 단독으로 먹는 습관이 건강에 악영향을 미친다. 이 전문의는 "올리브유의 심혈관질환 예방 효과는 채소와 생선, 견과류와 함께 먹었을 때 극대화된다"며 "특히 토마토와의 궁합이 좋아서, 올리브유를 곁들였을 때 토마토에 있는 라이코펜 흡수율이 최대 15배까지 올라간다"고 조언했다.

몸에 좋다는 이유로 올리브유의 느끼함을 아침마다 참고 있다면, 지금 당장 멈추고 식사에 곁들여서 맛있게 먹을 것을 추천한다.

권나연 기자 (kny8@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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