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종사법어 제6 회상편
1. 대산 종사, 원기 47년 종법사 추대식에서 말씀하시기를 『교정의 큰 줄기는 대종사와 정산 종사께서 이미 그 기틀을 공고히 짜 놓으셨으니 동지 여러분과 함께 그 궤도를 엄중히 준행하여 법통과 공법公法에 추호도 어긋남이 없도록 하겠사오며, 특히 정산 종사의 4대 경륜을 높이 받들어 계승 완수할 것은 물론 다음 몇 가지 사항을 동지 여러분과 함께 실시하게 되기를 바랍니다. 첫째 종법사는 주법의 책임을 지고 교정은 정수위단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여 이단치교以團治敎의 실을 거두도록 할 것이며, 둘째 종법사의 임기가 연임에 제한이 없었으나 앞으로는 3기를 넘지 않도록 법을 짜야 할 것이며, 셋째 교령제敎領制를 실시하여 교화 체계를 강화하며 승좌 설법의 길을 널리 열 것이며, 넷째 정산 종사의 유촉遺囑을 받들어 교서를 완간하고 '정산종사법어'를 간행하며 기념 사업을 추진할 것이며, 다섯째 정산 종사께서 마련해 주신 법은재단, 육영재단, 총부유지재단을 확립하여 교단의 영원한 발전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2. 대산 종사, 이어 말씀하시기를 『앞으로 오는 시대는 밝은 시대요 천하가 한 집안 되는 시대라 오직 원만하고 평등한 법이라야 전 인류가 다 응하게 될 것인바, 대종사께서는 신앙도 개체 신앙을 전체불인 법신불 일원상 신앙으로 하게 하셨고, 수행도 한 종파로서 편벽된 수행을 하지 않고 부처님의 전체 교의敎義요 유·불·선의 정수精髓인 삼학을 병진하게 해 주셨으며, 법통法通에 있어서도 단전單傳으로 하지 않고 공전共傳으로 해 주시어 우리 전 교도가 다 같이 이 법을 받게 되었고, 사업도 한두 사람의 단독 의견으로 처리하지 않고 공사公事에 따라 진행하도록 하셨으니, 이 사람에게 주어진 임무도 여러 동지와 같이 진행할 의무요 같이 받은 법입니다. 다만 이번에 여러분이 지워 준 책임 중에는 주법의 책임이 하나 더 있을 뿐이니 호리라도 그 신임에 위배됨이 없도록 밤낮으로 반성하고 힘쓰겠으며, 또한 행정에 있어서도 교단이 차차 커짐에 따라 국가적 세계적 교단이 되고 있으니 우리의 만년 대업에 누락됨이 없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대종사께서 말씀하신 교단 50년 결실기에는 교단이나 국가나 세계가 제일 중요한 시기에 처할 것이니 우리 내외 일반 동지는 더욱 온화한 형제가 되어 일심합력으로써 원만 평등한 낙원 건설에 함께 매진해야 하겠습니다.』
3.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이 회상은 전무후무한 회상이라 지나간 모든 성인들이 이 회상에 다시 와 공부하고 훈련하며 제도의 기연을 갖게 될 것이니, 천여래 만보살이 배출될 회상이요 모든 공부인이 법맥을 대고 공부할 큰 회상이니라.』
4.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우리 교단의 창립 정신은 사무여한, 이소성대, 일심합력이니라.』
5.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스승님의 경륜과 뜻을 받들기 위하여 항상 마음에 새기고 있는 표준이 있으니, 첫째 미래 시대를 위하여 다시 준비하는 것이요, 둘째 묵은 마음 밭을 계발하는 것이요, 넷째 공부와 사업 양면을 늘 살피는 것이는라.』
6.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도가에서 살아나야 할 네 가지 마음이 있으니, 나날이 신심이 살아나야 할 것이요, 나날이 공부심이 살아나야 할 것이요, 나날이 공심이 살아나야 할 것이요, 나날이 자비심이 살아나야 할 것이니라.』
7.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대종사의 큰 뜻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단의 건전한 운영과 완전무결한 세계적 큰 종교로서의 기틀을 완비해야 하느니라. 그러기 위해서는 교단 운영의 원칙이 있어야 하나니, 첫째는 명심明心이라, 세상 일로 혼탁해진 마음과 삼독 오욕에 가린 자성을 밝힐 것이요, 둘째는 화합이라, 아무리 큰 교단이라도 화합이 무너지면 그 교단은 해체되고 말 것이니 지은보은 겸양의 도로 재가·출가와 교당·기관이 대동 화합의 기틀을 확립할 것이요, 셋째는 조직이라, 인체도 사지 백해四肢百骸로 생명을 유지하고 활동하듯 교단도 10인 조단으로 기능을 확립시켜 나가야할 것이니, 이 3대 원칙이 확립될 때 교단 만년 대계의 기틀이 공고해질 것이요 전 생령이 남김없이 제도받을 수 있느니라.』
8.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우리가 나아갈 세 가지 기본 방향은 내실內實과 저력底力과 세근細根이라, 첫째는 내실로 안을 더욱 실답게 하는 것이니, 교서 완비와 훈련 체제 확립으로 법위를 향상하고 교단의 조직과 제도를 정비하며 교단의 사업 목표에 따라 기관과 재단을 육성할 것이요, 둘째는 저력으로 밑받침이 되는 힘이니, 수양·연구·취사의 저력과 보은과 균등의 저력을 갖추는 동시에 근검저축하는 생활로 경제적 저력을 갖출 것이요, 셋째는 세근으로 가는 뿌리니, 큰 나무도 큰 뿌리 하나로는 살 수 없고 가는 뿌리가 많아야 무성하게 자라는 것처럼 중앙총부도 모든 면에서 기반을 확고히 하여 한 교당 한 교도가 어느 때 어느 곳에서나 교단을 책임지고 나갈 수 있어야 만대를 통하여 발전할 수 있으리라.』
9.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교단을 잘 이끌어가려면 준비를 잘해야 할 것이니, 첫째는 외적으로 중앙총부의 기반을 확립하고 내적으로 인격 도야와 교재 정비에 힘쓸 것이요, 둘째는 밖으로 부족한 듯하나 안으로는 실답게 하고 밖으로는 가난한 듯하나 안으로는 부유하게 할 것이요, 셋째는 성공할 때에 더욱 조심하고 실패할 때에 법 있게 물러나 철저한 준비를 할 것이요, 넷째는 도덕을 갖추고 넓히는 데 힘쓸 것이요, 다섯째는 무수한 여래가 나올 회상임을 믿고 숨어서 공을 쌓아야 할 것이니라.』
10. 대산 종사 말씀하시기를 『신용은 교단과 개인의 생명이니 이를 지키기 위해서는 첫째 하늘을 속이지 않고 사람을 속이지 않고 마음을 속이지 않을 것이요, 둘째 공중이나 개인이나 큰 일이나 작은 일이나 신용을 생명과 같이 알 것이요, 셋째 재색 명리에 청렴하여 누구에게나 확실한 믿음을 받을 수 있는 사람과 단체가 되어야 할 것이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