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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경명상기도

[명상]감정을 다스리는 법2

작성자조길제|작성시간07.07.03|조회수16 목록 댓글 0
감정을 다스리는 법(2)


감정이라는 사나운 소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먼저 날뛰는 소의 코에 고삐를 매어야 합니다

그 감정이 일어날 때가

가장 좋은 공부찬스입니다.


감정일 일어나 몸이 변화할 때

고삐를 확 잡아당겨야 합니다.

이 고삐를 놓아버리면

감정이 하자는대로 행동하게 되어

큰 실수를 하게 됩니다.


이 때 고삐는 숨쉬기 명상입니다.

우리가 그동안 유별난 자세로, 숨쉬기 명상을 한 것은

이런 경계를 당해 일단 멈출 수 있는 힘을 기르기 위한 것입니다.


감정이 격했을 때

심호흡을 깊고 길게 하고

나의 감정 상태를 읽어줍니다.

화가 나면, 이런 경계가 오니까

나의 그림자가 반응해 화가 올라오는구나하고 알아차립니다.

욕심이 생기면, 이런 경계를 당하니까

나의 그림자가 반응해 욕심이 나는구나하고 알아차립니다.


이를 일상수행의 요법에서는

그 요란함을 없게 하는 것으로써

자성의 정을 세우자고 했습니다.

경계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나에게서 일어난 감정을 없애는 것입니다.

이 감정이 나의 그림자라는 연을 만나 일어난 것이므로

이 연의 고리를 끊자는 것입니다.


억지로 참자는 것이 아닙니다.

상대의 의도와 나의 감정이 일어나는 것을

여실히 보고 있으면

이 모든 것이 흘러가는 구름이요,

물방울이요, 번개임을 알게 됩니다.

 

구름도 이 순간 분명 있는 것이고

물방울도 이 순간 분명 있는 것이고,

번개도 분명 이 순간 위력이 있지만

그게 얼마 가던가요!

 

모두 한 순간의 인연으로 왔다가 흩어지는 것이지요.

영롱한 아침 이슬도 햇빛이 비치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지 않던가요.


이렇게 알아차리게 되면

감정이 제 자리를 찾게 되어

끌리지 않는 마음으로 화를 낼 수 있게 됩니다.


만약 알아차리는 것이 힘들거나

경계에 끌려갈 것 같으면

그 자리를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경계에 놓아 맡겨도

마음이 동하지 않으면

도심이 익어가는 것이지요.

그래서 대종사님은 감정에 끌려다니지말고

노복처럼 부려쓰라고 하셨던 것입니다.


이렇게 감정은 마음공부를 하는데

가장 실감나는 공부거리입니다.

글쓰기명상 가운데 심신작용처리건 기재를 하고

동지들과 상황을 만들어 역할극으로

훈련하면 큰 도움이 됩니다.

 

이정길 교무님의 낭송으로 함께하는 문향허 교무의 명상일기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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