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선
이제 조신에 있어 마지막으로 남은 것은
눈과 입 입니다.
좌선할 때 눈과 입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눈은 수마를 제거하는 면에서 보면 뜨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정신기운이 상쾌하여 눈을 감아도
수마의 침노를 받을 염려가 없을 때에는
혹 감고도 하여 보라 하셨습니다.
눈을 감으면 졸음에 빠지기 쉽고,
망념에 빠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눈을 감고 좌선하면 캄캄한 산이요, 귀신의 소굴일 뿐'이라고
경고하기도 합니다.
눈을 감고 하면 좋은 이유는
회광반조 즉 밖으로 나가려는 빛을 돌이켜
안으로 돌이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연 명상의 질이 좋아진다고 할 수 있지요.
여기에도 이론이 많지만
분명한 것은, 초심자들은 수마를 항복 받을 때까지
반드시 뜨고 해야 합니다.
대종사님도 혹이란 표현을 쓰신 것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입은 당연히 다물어야 합니다.
혀를 어떻게 할 것인가가 문제인데요
대개 혀를 둥글게 말아서
입천장에 붙이라고 가르칩니다.
혀를 입천장에 붙이는 것은
첫째 혀천장에서 끝난 독맥과 임맥을
연결하는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둘째 잡념을 없애주고 의식을 집중하게 하는
집심의 방법 중 한가지 입니다.
셋째 침의 분비를 왕성하게 합니다.
말고 윤활한 침이 옥지, 혀줄기와 이 사이에서
계속 나옵니다.
그러므로 옥지에서 나는 물은
수승화강이 잘 되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자료 : 원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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