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에 있어
바른 자세를 강조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염불을 할 때도
자세를 바르게 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몸을 바르게 한다는 것은
일단멈춤을 의미하는 몸짓입니다.
경계에 흔들리는 마음을
거두어 들이는 상징적인 행위입니다.
멈춘다는 것은
지법과 관법 가운데 지법에 해당됩니다.
예비교무 시절
대산종법사님께 배알을 가면
경계마다 마음의 검문소를 설치하라고 강조하셨습니다.
그때
어떻게 멈추는 것인가가 늘 궁금했습니다.
그후 '앗 경계다' 하며
멈추는 방법이 나와 무릎을 쳤었지요.
그 후
염불이나 선을 할 때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곧 멈추는 공부인줄을 알게 되었습니다.
얼마나 기뻤던지요..
공부인이
얼마나 바르게 앉아 있는가를 보면
그 사람의 수양 정도를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앉은 자세가 바르면 저절로 마음이 고요해집니다.
마음이 고요해지면 절로 성성해집니다.
이렇게 바른 자세로 몸과 마음이 멈추어져야
다음 단계인 조식도, 조심도 이루어질 수 있고
나아가 일상생활 속에서도 명상을 실천할 수 있는
힘을 얻게 됩니다.
자세를 바르게 합시다.
자료 : 원음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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