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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 자료

(불안) 사회공포증

작성자김원중|작성시간10.10.07|조회수271 목록 댓글 0

사회공포증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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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던 K 군은 대학에 입학한 후 동아리 모임에 가입하고 첫 모임에서 자신을 소개해야할 때 심한 불안을 경험했다. 자기소개를 해야 할 순서가 다가오게 되면서 불안과 긴장이 심해지고 심장이 빨리 뛰었으며, 막상 자기소개를 하기 위해 일어났을 때는 얼굴이 붉어지고 손발이 떨렸으며 정신이 멍해져 어떤 말을 해야 할지 몰라 말을 더듬고 횡설수설하게 되었다. 이런 일이 있고 나서 K 군은 여러 사람이 모이는 자리에 가기만 하면 심한 불안을 느끼게 되어 가능하면 이러한 자리를 기피하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발표를 해야 하는 수업은 수강할 자신이 없었다. 이처럼 K 군은 여러 사람이 자신을 주시하거나 자신이 평가받게 되는 상황에 대한 불안이 심하여 인간관계가 위축되고 대학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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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씨는 어느 중소기업의 중견 과장이다. 그는 성실하고 유능하여 회사에서도 인정받고 있지만, 그동안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으로 전전긍긍해 왔다. 그는 여러 사람들 앞에서 브리핑을 하려고 하면 얼굴이 달아오르고 목소리가 떨려서 항상 준비한 것을 다 하지 못하고 서둘러 끝내버리고는 했다. 그는 스스로를 심하게 책망했고,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걱정하였다. 뿐만 아니라, 브리핑을 하기 2,3 주 전부터 입맛이 없어지고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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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증상>

사회공포증(social phobia)은 다른 사람들과 상호작용하는 사회적 상황을 두려워하여 이를 회피하는 공포증의 한 유형이다. 사회공포증을 지닌 사람들은 사회적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관찰되는 것, 부정적 평가를 받는 것, 모욕당하는 것, 당황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들은 즉각적인 불안 반응을 보이며, 이러한 불안이 비합리적인 것임을 알면서도 불안을 떨쳐내지 못하고 그러한 상황을 회피하려고 한다.

 

<진단 기준(DSM-Ⅳ)>

아래의 주요 증상이 6 개월 이상 나타나서 일상생활은 물론 직업적 또는 사회적 생활에 현저한 방해를 받을 경우 사회공포증으로 진단된다.

 

(1) 사회공포증의 본질적 특징은 당황할 가능성이 있는 사회적 상황이나 과제를 수행하는 상황에 대해서 현저하고 지속적인 공포를 지니는 것이다. 사회적 상황에서 다른 사람에게 관찰되는 것, 부정적 평가를 받는 것, 모욕당하는 것, 당황하게 되는 것을 두려워한다.

 

흔한 예로는, 여러 사람 앞에서 발표를 하거나 무대에서 연주할 때 느끼는 무대 공포, 얼굴이 붉어지는 것을 다른 사람이 알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는 적면 공포, 공공장소에서 음식 먹는 것을 두려워하는 식사 공포 등이 있다.

 

(2) 이러한 사회적 상황이나 과제수행 상황에 노출되면 거의 예외 없이 즉각적인 불안반응이 나타나게 된다. 얼굴이 붉어지고 근육이 긴장되며 심장박동이 빨라지고 손발이 떨린다. 또한 진땀이 흐르고 배가 아프거나 설사를 하며 정신이 혼미해짐을 느끼기도 한다.

 

(3) 자신의 공포가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사회적 상황에서 그렇게까지 두려워할 현실적 이유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러한 상황에 대한 두려움을 버릴 수가 없다.

 

(4) 사회적 상황이나 수행상황을 회피하려고 한다. 그러나 때로는 심한 불안을 느끼면서 고통 속에서 이러한 공포 자극을 참아내는 경우도 있다.

 

<임상적 특징>

사회적 불안이나 수줍음은 대학생의 약 40 %가 이런 문제를 지닌다고 보고될 만큼 매우 흔하다.

* 평생유병률은 3 ∼ 13 %로, 다른 불안장애에 비해 높은 편이다.

*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역학조사에서는 남성보다 여성에게 다소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나, 임상 환자를 대상으로 한 조상에서는 남성과 여성의 비율이 비슷한 것으로 나타난다.

* 수줍고 내성적인 아동기를 보낸 10대 중반의 청소년에게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 다른 불안장애와 수반되는 경향.

* 이러한 장애를 지닌 사람들은 치료기관을 찾지 않고 사회적 관계를 회피하며 사는 경우가 많다.

* 한국, 일본, 중국 사람들은 ‘가해의식형 사회공포증’이라는 독특한 유형의 사회공포증을 보이는데, 자신이 다른 사람을 불편하게 만들어 피해를 주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사회적 상황을 두려워하고 회피하는 것이다. 타인을 불편하게 하는 흔한 이유로는 외모의 특성, 몸 냄새, 강렬한 눈빛, 표정이나 말투인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원인과 치료>

사회공포증을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이론은 Clark과 Wells라는 심리학자들의 인지이론이다. 이 이론에 따르면, 사회공포증을 지닌 사람들은 ‘나는 모든 사람들로부터 인정을 받아야 한다’, ‘내가 실수를 하면 다른 사람들이 나를 무시할 것이다’, ‘나는 다른 사람들보다 매력이 없다’ 와 같은 주제의 역기능적인 신념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사회적 상황에 처한 경우, 이러한 역기능적 신념이 활성화되어 그 상황을 부정적으로 해석하게 되는 것이다. 때문에 얼굴이 붉어지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주의집중이 되지 않고 멍해지는 등의 변화가 나타나면서, 불안을 줄이고 남들로부터 부정적인 평가를 받지 않기 위해서 방어적인 행동을 취하게 된다. 예를 들어, 손떨림을 막기 위해 마이크를 꽉 잡거나 타인의 시선을 피하거나 말을 빨리 하는 등의 행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오히려 이러한 행동들은 타인에게 부정적인 인상을 주고 불안을 증가시키는 역효과를 나타내게 될 뿐이다. 또한 진땀을 흘리고 말을 더듬는 등 불안해하는 자신을 관찰하면서, 다른 사람들 역시 자신을 부정적으로 볼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은 악순환은 거쳐 다시 불안을 강화함으로써 심한 사회적 공포를 느끼게 하는 것이다.

 

사회공포증의 치료에는 인지행동적 집단치료가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인지행동치료는 사회적 상황에서 갖게 되는 부정적 사고와 신념을 수정하는 인지적 재구성, 여러 집단 구성원 앞에서 발표를 하는 등 두려운 사회적 상황을 반복적으로 경험하는 것, 발표자와 청중의 역할을 번갈아 하는 역할 연습, 그리고 불안을 이완시키는 긴장이완 훈련 등으로 구성된다. 국내에서도 사회공포증을 위한 집단 인지행동 치료프로그램이 권정혜, 이정윤, 조선미(1997), 조용래(1998), 김은정(1999)에 의해 개발되어 사용되고 있다.

 

출처: 권석만(2003). 현대이상심리학. 학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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