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뜨레야'라는 용어와 ‘울뜨레야'라는 단체가 무엇을 하는 단체이고 본당 내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어떤 사람들의 모임인지에 대하여 소개합니다.
'울뜨레야'란 (Ultreya) 스페인어로 '전진하라, 여기까지 와라' 라는 뜻의 내용으로 지치지 않는 열정과 믿음으로 복음을 실천하고 본당의 활성과 교우들 간의 화목과 가정의 평화와 흔들리지 않는 믿음을 간직하는데 목적을 두고 교회에 순종하며 헌신할 것을 ‘다짐'하고 신앙심이 나태해지지 않도록 점검하고, 교회에 봉사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모든 이에게 모범이 되고자 노력하며, 예수님을 생활의 삶으로서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운동입니다.
이 운동에 동참하는 이들의 모임이 ‘울뜨레야'라는 단체입니다.
아울러 울뜨레야 회원들은 본당 단체, 구역 등 곳곳에서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해 봉사하며, 이 운동에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회원 자격은 '꾸르실료'라는 체험을 한 자에게만 주어집니다.
꾸르실료란 단체 이름이 아니고 정식 명칭은 "크리스챤 생활의 꾸르실료 운동"이라 하고, 교회에서 실시하고 있는 많은 영성 체험중 하나이며 3박 4일 동안 체험하는 단기 교육으로서 '과정', '여정'이라는 뜻으로 주님께 더 가까이 다가가 주님의 뜻을 더욱 깊이 깨닫고 모범이 되는 봉사자로 교회와 일상생활에서 하느님의 사랑과 신앙을 실천하게 하는 '과정'의 영성 체험입니다.
체험 참가자격은 신부님, 수녀님 추천을 우선으로 하고 울뜨레야 회원의 추천을 받아 신부님 승낙하에 체험에 참가하게 됩니다. 이 체험을 수료한 후 울뜨레야 회원의 자격을 얻게 됩니다.
그러면, 꾸르실료란 무엇일까요?
꾸르실료(A little Course)는 가톨릭교회 내부에서 실시하는 평신도 재교육 운동입니다. 꾸르실료에 대하여 백과사전에는 다음과 같습니다.
그리스도교 신앙생활을 구축하기 위해 가톨릭교회 내부에서 실시하는 평신도에 대한 ‘그리스도교 신앙 안에서의 교육’ 운동이다. 인종, 국적, 피부색, 교육 수준,경제적 위치가 다른 수십명의 참가자들이 보통 목요일 저녁부터 일요일 저녁까지 3박 4일 동안 한자리에 모여, 서로 토론하고 기도하며 형제애적인 사랑을 체험해 나가는 교육 방식을 취한다. 이 운동의 기본 이념은 그리스도교 지도자 양성과 신앙생활의 기초 확립, 신앙생활의 쇄신이다. 이를 위해 이상, 순종, 사랑을 실천 덕목으로 하여 종래 강조되던 계명의 신심에서 은총의 신심으로의 전환을 촉구하며, 동시에 현대 교회가 있는 제반 환경을 개선하고 사도직 활동의 다양화로 개인의 성화와 교회의 쇄신에 활력소가 되고자 한다.
그런데 왜 꾸르실료 체험과정을 비밀로 하나요?
꾸르실료의 체험 과정은 평신도를 대상으로 3박 4일간 실시한다는 것 외에는 일반인(비신자는 물론 신자들에게 조차 비밀)에게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3박 4일간 무엇을 하는지 어떤 체험을 하는 지에 대해 아무도 말을 해주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에는 선과 악이 있듯이 비밀에는 좋은 비밀과 나쁜 비밀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어린이가 생일 선물을 받을 경우에 아버지는 00을주고, 어머니는 00을 주며, 형과 누나는 00과 00, 친구들에게는 00 등을 받았다고 한다면요. 그래서 모두 몇 개의 어떻고 어떤 선물들을 받을 것이라는 것을 아는 것과, 그것을 모르면서 기대하는 마음일 때 어느 쪽이 더 기쁘겠습니까?
저는 당연히 설렘 속의 기다림이 있는 있는 쪽, 즉 선물 내용에 대한 비밀이 있을 때 더 기쁨이 있으리라고 봅니다. 어른들은 그 기쁨을 알기 때문에, 선물을 줄 때는 내용을 비밀로 하고 포장을 해서 아이로 하여금 설레는 마음으로 포장을 여는 기쁨을 느끼게 하지요. 기대하지 않았을 때 받게 되는 깜짝 선물! 그것도 넓은 의미의 비밀이 아니겠습니까?
반대로 나쁜 비밀도 있습니다. 역적 모의, 살인 모의, 도둑질이나 음모 등 부정 행위 방법...이런 것들은 당연히 남이 모르게 즉, 시행자들만 아는 비밀로 진행하겠지요. 그것이 나쁘다는 것은 말할 필요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꾸르실료 과정"을 왜 비밀로 하는가?"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나왔으리라고 봅니다. 꾸르실료는 기도와 교육을 통해 평신도를 재교육하는 과정이며, 그것을 수료했을 때 많은 은총을 받을 수 있는 선물이기도 합니다. 당연히 설렘과 기대 속에 체험을 하게함으로써 체험 효과를 높이고, 이수 후에 받게 될 커다란 은총에 대한 기쁨을 배가시키기 위해 비밀로 하는 것입니다.
비밀에는 또 누구나 인정하는 정당한 비밀도 있습니다. 예를 들면 학교의 시험 문제입니다. 응시하는 학생이 "이번 시험에서 어떤 문제가 출제되고 답은 무엇이다."라는 것을 알고 시험을 본다면, 그런 시험에서 무슨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어떤 것이 출제될 지 모르는 가운데, 나름대로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결과를 얻는 것이 시험을 실시하는 목적이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시험 문제의 비밀에 대해서는 아무도 시비를 걸지 않습니다.
꾸르실료 과정은 신앙에 대한 시험이기도 합니다.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고, 하느님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으며, 내게 주신 크신 사랑에 대해 얼마나 감사하고 있는지를 시험을 통해 깨닫는 체험이기도 하지요. 그렇다면 그 비밀을 유지하는 것이 당연하지 않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