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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

春雨(춘우)

작성자원명|작성시간11.05.06|조회수197 목록 댓글 0

                   春雨(춘우) 봄비

                                            鄭夢周 (정몽주)

  春 雨 細 不 滴  (춘우세부적)   봄비가 가늘어 물방울지지 않더니

 

夜 中 微 有 聲  (야중미유성 밤중에야 희미한 빗소리 들려온다.

 

雪 盡 南 溪 漲  (설진남계창 눈 녹아 남쪽 개울물이 불었거니

 

草 芽 多 少 生  (초아다소생)   풀싹들이 많이 돋아났을 것이다.

 

 

註釋  : 春雨 춘우(봄비), 細 세(가늘다), 滴 적(물방울), 細不滴 세부적(가늘어 물방울지지 아니함), 微 미(작다), 微有聲 미유성(작은 소리가 나다), 盡 진(다하다), 雪盡 설진(눈이 녹다), 漲 창(물이 불다/물이 번창함), 南溪漲 남계창(남쪽 시냇물이 불어나다), 芽 아(싹), 草芽 초아(풀싹), 多少 다소(많고 적음/얼마간)

 

 作者: 鄭夢周정몽주(1337 충숙왕 복위 6~1392 공양왕 4) 고려말기의 문신이며 학자이다. 본관은 영일이며 자는 達可달가, 호는 圃隱포은이며, 시호는 文忠문충이다. 1360년 문과에 장원하고, 여러 벼슬을 지냈다. 의창을 세워 빈민을 구제하고 유학을 보급하였으며 성리학에 밝았다. ‘주자가례’를 따라 개성에 5부 학당과 지방에 향교를 세워 교육진흥을 꾀했다. 1390년 수문하시중이 되어 이성계의 위망이 날로 높아지자 그를 추대하려는 음모가 있음을 알고는 이성계 일파를 숙청할 기회를 엿보다가 실패하였고, 1392년 선죽교에서 이방원의 부하 조영규에게 피살되었다.

 

*이 詩는 두보의 ‘春夜喜雨’춘야희우(봄밤 기쁜 비)를 次韻차운(生, 聲)한 것이라 한다.

“好 雨 知 時 節 (호우지시절)   좋은 비가 시절을 알아,

 當 春 乃 發 生 (당춘내발생)   봄을 당해 새싹을 돋게 한다.

 隨 風 潛 入 夜  (수풍잠입야)   바람 따라 몰래 밤에 들어와,

潤 物 細 無 聲  (윤물세무성)   만물을 적시되 가늘어 소리가 없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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