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전 두타산 관음암으로 가는 길에 봄이었는데도 철없이 눈이 내리고 있었지요.
가파른 산길을 걷다 숨도 차고 해서 쉬어 가려고 커다란 소나무에 기대 섰습니다.
푸른 하늘 햇살까지 받으며 절벽 아래로 쫙 쏟아지듯이 내리는 눈은 정말 보기 좋았지요. 그 좋은 눈들이 뺨을 스치듯 내릴 때 참 기분이 좋더군요.
관음암 가는 길은 그래서 더욱 좋았습니다.
그런 내 모양새를 지그시 바라보며 함께 가던 이가 조근조근 말을 걸었습니다.
"스님, 그렇게 좋으세요?"
"세상에서 좋은 것은 오늘 내리는 눈뿐만이 아니지요. 사람들이 더 좋지요. 나는 사람들을 제일 좋아합니다. 오래전엔 만나는 사람들이 너무 좋고 신기해 그들에 관한 글들을 조금씩 적어 놓았지요. 이름이랑 나이랑 생긴 모양새, 좋아하는 것 마음씨는 어떤지 나랑 어떤 관계인지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뭐 그런 것들을 적어 놓았던 적이 있었지요.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무진장 주관적으로 사람들을 바라다보고 있는 것 같아 그만 두었지요. 마치 고은 선생의 <만인보>처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내 가슴에 그렇게 남아 있어요."
*************
******** ********************
그렇게 해서 [대중불교]에 한 3년간 연재를 했었지요.
얼마전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 책 가운데 몇가지 추려 이 곳에 올리려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 글을 읽으시고 서정주 시인처럼,
-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처럼-
그렇게 향기로운 마음으로 다녀가시기 바래요!
가파른 산길을 걷다 숨도 차고 해서 쉬어 가려고 커다란 소나무에 기대 섰습니다.
푸른 하늘 햇살까지 받으며 절벽 아래로 쫙 쏟아지듯이 내리는 눈은 정말 보기 좋았지요. 그 좋은 눈들이 뺨을 스치듯 내릴 때 참 기분이 좋더군요.
관음암 가는 길은 그래서 더욱 좋았습니다.
그런 내 모양새를 지그시 바라보며 함께 가던 이가 조근조근 말을 걸었습니다.
"스님, 그렇게 좋으세요?"
"세상에서 좋은 것은 오늘 내리는 눈뿐만이 아니지요. 사람들이 더 좋지요. 나는 사람들을 제일 좋아합니다. 오래전엔 만나는 사람들이 너무 좋고 신기해 그들에 관한 글들을 조금씩 적어 놓았지요. 이름이랑 나이랑 생긴 모양새, 좋아하는 것 마음씨는 어떤지 나랑 어떤 관계인지 그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 뭐 그런 것들을 적어 놓았던 적이 있었지요. 그러다 어느 날 문득 무진장 주관적으로 사람들을 바라다보고 있는 것 같아 그만 두었지요. 마치 고은 선생의 <만인보>처럼,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내 가슴에 그렇게 남아 있어요."
*************
******** ********************
그렇게 해서 [대중불교]에 한 3년간 연재를 했었지요.
얼마전 책으로 나왔습니다.
이 책 가운데 몇가지 추려 이 곳에 올리려 합니다.
여러분들도 이 글을 읽으시고 서정주 시인처럼,
- 연꽃 만나고 가는 바람처럼-
그렇게 향기로운 마음으로 다녀가시기 바래요!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