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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주관적 판단

작성자空山 내려놓음 마음학교장|작성시간26.06.14|조회수13 목록 댓글 0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말라!♡


“물오리의 다리가 짧다 하여 그것을 이어주면 도리어 괴로워하고, 학의 다리가 길다 하여 그것을 잘라주면 오히려 슬퍼한다.”

장자(莊子) 외편 제8편 변무(騈拇)에 나오는 고사성어입니다.

인간의 눈에는 학의 다리가 너무 길어 보이고, 오리의 다리가 너무 짧아 보이지요.

하지만 그것은 인간의 주관적 기준일 뿐입니다.

학에게는 그 긴 다리가 물가에서 고기를 잡기에 '가장 완벽한 길이'이며, 오리에게는 그 짧은 다리가 헤엄치기에 '가장 완벽한 길이'입니다.

장자는 우리에게 "사물의 타고난 본성을 억지로 바꾸려 하지 말라!"고 충고하고 있습니다.

자연적으로 타고난 본성대로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뜻이지요.

“소와 말에게 각기 네 개의 발이 있는 것은 자연의 섭리이고, 그 말머리에 고삐를 달고 쇠코에 구멍을 뚫는 일은 사람이 만들어낸 일이다.”

사람이 소에게 고삐를 달고 말의 코에 구멍을 뚫기 때문에 소와 말은 불행해집니다.

장자는 이를 통해, 당시 유가가 강조하던 인(仁)과 의(義) 같은 도덕이 인간의 순수한 본성을 해칠 수 있음을 강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오늘날 각 사람의 타고난 개성과 능력을 고려하지 않고 획일적인 교육을 시키는 제도, 모든 국민을 한 방향으로만 몰아가는 정치에 대해서도 이런 비판을 가할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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