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만 먹던 한국 같은 나라가 빵으로 프랑스를 이겨보고 있다는 건 무모한 도전이라고요. 그것도 여긴 빵의 본고장 프랑스 한복판이란 말입니다. 세계 최고 권위의 제빵 월드컵에 한국의 작은 빵집 사장이 밀가루 반죽 하나만 들고 오르자. 현장의 제빵 명장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걸까요? 빵은 수백 년간 프랑스와 유럽의 영역이었습니다. 이 대회 자체가 프랑스 최고 장인의 손에서 만들어진 무대였고 종주국의 자존심이 걸린 자리였습니다.본인의 손에서 만들어진 무대였고 종주국의 자존심이 걸린 자리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이 내보낸 대표팀의 정체가 알려지자 분위기는 더 싸늘해졌는데요. 대기업이 키운 드림팀이 아니라 대전과 서울 하남과 인천에서 작은 동네 빵집을 꾸리는 사장님 4명이 전부였습니다. 한 유럽 심사 관계자가 한국 팀을 헐끝 보더니 코웃음을 쳤습니다. 빵은 우리가 수백 년을 지켜온 영역인데 동양의 작은 빵집이 대체 뭘 보여주겠다는 겁니까? 쌀을 먹던 나라가 종주국 안방에서 우승을 노린다니 솔직히 무리한 도전이에요. 하루 단 8시간 안에 바게트와 비에노아질이 빵공의 가지 세 부문 무려 22종을 전부 완성해야 하는 그 가게 난이도였는데요. 한국은 프랑스 빵을 똑같이 흉내내서는 종주국을 절대 못 이긴다는 걸 알고 있었죠. 놀랍게도 한국만이 보여줄 수 있는 압도적인 재료와 공예 기술로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상상을 뛰어넘는 기지를 발휘해 버렸는데요. 무려 160cm에 달하는 거대한 거북선을 오직 빵으로만 빚어냈습니다. 용머리의 섬세한 표정과 돛의 질감 가판이 뾰족한 쇠목까지 반죽으로 세워 올리는 극한의 공예 기술이었습니다. 하지만 빵이 무게를 못 이기고 흔들리는 순간이 찾아왔는데 한국팀은 호흡을 맞춰 거북선의 중심을 다시 잡았고 마지막 쇄못 탄압까지 손끝으로 매만졌습니다. 깜빠뇨 반죽에는 한약재인 쌍화탕을 들이붓고 가로살을 섞어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한국만의 독보적인 아로마를 완성버렸는데요. 결과는 놀라웠습니다. 1위 대한민국 빵의 종주국 프랑스는 3위였습니다. 2016년 이후 10년 만에 한국이 다시 세계 정상을 탈환한 순간이었습니다. 조금 전까지 코웃음을 치던 외국 명장들이 두 눈을 의심하며 말했습니다. 다음으로 거북선의 정교함을 그대로 되살려내다니 진짜 저건 못 이기겠네요. 작은 동네 빵집 사장님이 빵의 종주국을 밀어내고 세계 정상에 올린 대한민국 제빵 국가대표팀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쌀만 먹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