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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사바하

작성자空山 내려놓음 마음학교장|작성시간26.06.19|조회수13 목록 댓글 0

충남 서산 도비산 자락에 자리한 부석사 통일신라 시대 문무왕 17년 서기 677년에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 고찰입니다.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이어진 긴 역사 속에서 조선초 무학대사가 중건하였고 2023년 발굴 조사를 통해 고려시대 문헌 속 서주 부석사가 바로 이곳임이 확인되었습니다. 이곳에는 신비로운 전설이 있습니다. 바로 청수정의 동전붓는 암벽과 소원돌 할배 소원돌입니다. 부석사는 뜬돌 사찰이라는 뜻입니다. 전설에 따르면 이절을 세울 때 거대한 바위가 공중에 떠올라 절터를 지켰다고 합니다. 그 신비로운 기운이 지금도 경내에 남아 청수정의 암벽과 소원돌로 전해져 내려옵니다. 청수정에는 신비로운 암벽이 있습니다. 사람들은 이 암벽에 동전을 붙이며 소원을 빕니다. 신기하게도 동전이 암벽에 착 달라붙습니다. 동전이 잘 붙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한 남자가 할배 소원들 앞에 섰습니다. 제발 로또 1등 당첨되게 해 주세요. 그가 소원도를 들어 올리자. 돌이 깃털처럼 가볍게 들렸습니다. 어? 이렇게 가벼워? 옆에 있던 사람들이 웃음을 터뜨렸습니다. 같은 날 한 어머니가 할매 소원들 앞에 무릎 꿇었습니다. 병든 딸을 위한 간절한 기도였습니다. 제발 우리 딸만 살려 주세요. 돌을 들어 올리려 했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돌이 바위처럼 무겁게 느껴졌던 것입니다. 그녀는 눈물을 흘리며 다시 한 번 온 마음을 다해 기도했습니다. 한 달 후 딸의 병이 호전되기 시작했습니다. 푸석사의 스님은 방문객들에게 말합니다. 청수정의 동전이 잘 붙거나 소원돌이 무겁게 느껴진다면 그 소원은 이루어질 것입니다. 하지만 동전이 떨어지거나 돌이 가볍게 들린다면 더 깊은 진심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할매 소원돌과 할배 소원들은 마의 석불 근처에 위치한 둥근 화강암돌입니다. 두 손으로 들어올려보며 소원을 빕니다. 진심이 담긴 소원일수록 돌이 더 무겁게 느껴진다고 합니다. 지금도 부석사에는 많은 이들이 찾아와 청수정의 암벽에 동전을 붙이고 소원돌 앞에 서서 간절히 기도합니다. 부석사가 말해주는 것은 이것입니다. 진심은 언젠가 반드시 응답받습니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간절함이 때로는 암벽에 붙는 동전으로 때로는 무겁게 느껴지는 돌로 나타나고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이루어집니다. 우리가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돌아보게 만들고 그 진심이 충분할 때 하늘도 땅도 함께 움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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