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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흑성산 터

작성자空山 내려놓음 마음학교장|작성시간26.06.19|조회수13 목록 댓글 0

저곳은 훗날 나라에서 크게 쓰일 땅이 옵니다. 지관의 만류에 최고의 명당을 포기해버린 암행어사 박문수 대체 저 땅엔 무슨 비밀이 숨겨져 있던 걸까요?
이야기는 몇 초 전 충청도를 순찰하던 밤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어둠 속에서 홀연히 나타난 노인이 엎드려 큰 절을 올렸죠. 날이 예전 무주 구천동에서 은혜를 입은 유한 거라 하옵니다. 아 자네는 이미 세상을 뜨지 않았어? 예 죽어서나마 천하의 대명당을 바치고자 일이 찾아왔습니다. 귀신이 이끈 곳은 천안 흑성산자라 꼬리를 치며 따라온 동네 강아지마저 편안히 누울 만큼 기운이 맑은 땅이었죠. 과연 듣던 대로 대명당이로다. 내 묘자리로 삼으면 참으로 좋겠고요. 하지만 털을 보러 온 족짓기 직원의 낯빛은 어두웠습니다. 날이 당장은 길어오나 훗날 반드시 파묘를 하셔야 하옵니다. 파묘라니 어찌하여 그런 흉한 소리를 하는 것이요. 이 터는 개인의 별자리가 아닙니다. 수백 년 뒤 나라에서 쓸 터이옵니다. 그러니 차라리 동쪽 은속산으로 가심이 올사옵니다. 결국 직원의 단호한 만류에 방문수는 욕심을 버리고 털을 양보했답니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1987년 직원의 소름 돋는 예언은 현실이 되었습니다. 방문수가 포기했던 바로 그 흑성산 자락에 우리 민족의 독립을 기념하는 독립 기념관이 웅장하게 들어섰으니까요. 명당의 진짜 주인을 알아본 직원의 해안과 사사로운 욕심을 버린 박문수의 놀라운 이야기. 이 이야기가 즐거우셨다면 주변의 귀한 분들께도 전해 주세요. 아니 저 명당을 두고 어찌 딴 곳에 묘를 쓴단 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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