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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이야기

우린 다 먹는다

작성자空山 내려놓음 마음학교장|작성시간26.06.19|조회수13 목록 댓글 0

전통 음식 셀비채 오징어를 넣어 봤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새콤한 세비채의 쫄깃한 오징어가 어우러지자 그 맛에 그대로 눈을 떠 버린 겁니다. 상황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한때 버려지던 대왕 오징어가 이제는 페루인들이 찾는 음식이 됐습니다. 그런데 외국에 들켜버린 건 오징어만이 아니었습니다. 양식조차 안 돼. 전량 자연산인 골뱅이는 영국과 아일랜드가 거의 안 먹고 전량 수출하는데 그 90%를 한국인이 먹어 치웁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를 날것 그대로 간장에 담가 먹던 간장게장마저 이제 일본인들이 한 그릇씩 비우기 시작했는데 전 세계가 버리고 외면하던 것을 보물로 뒤집어 버리는 한국인의 입맛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한국인들은 대체 어디까지 먹는 겁니까? 그건 암모니아 냄새가 진동하고 물컹물컹해서 절대 먹을 수가 없다고요. 쓰레기라며 버리느라 골머리를 썩던 생물을 한국이 싹 다 쓸어가 버리자 모두가 충격에 빠졌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일까요? 남미 페루 앞바다. 이곳엔 총길이 2.5m. 무게 50kg짜리 대왕 오징어 떼가 출몰해 해양 생태계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고급 어종과 조개를 닥치는 대로 삼키고 동족까지 사냥하는 끝 끔찍한 포식자였습니다. 문제는 맛이었습니다. 이 녀석은 깊은 바다에서 몸을 띄우려고 살 속에 염화암모늄을 잔뜩 머금고 삽니다. 잡아 올리는 순간부터 살코기에서 지독한 암모니아 냄새와 시큼한 신맛이 올라왔고 식감마저 고무처럼 흐물거렸습니다. 덩치만 컸지 먹을 수 없는 천도 꾸러기였던 겁니다. 그런데 한국 사정이 급해졌습니다. 한때 연 16만 톤이 잡히던 동해 오징어가 중국 어선의 남핵과 수온 변화로 4만 톤대까지 주저앉은 겁니다. 한국은 지구 반대편 페루 바다까지 눈을 돌렸습니다. 페루가 버리던 이 오징어를 통째로 사들이기 시작하자 페루 어민들은 비웃었습니다. 사람이 먹을 수도 없는데 왜 돈까지 주고 사가는 겁니까? 한국은 껍질을 벗기고 살을 흐르는 물에 오래 담가 냄새 성분을 우려냈습니다. 악취를 걷어낸 살에 잘게 칼집을 내 버터의 구우니 쫄깃함이 살아났습니다. 가늘게 채썰어 진미채로 말리고 매콤하게 묻혀내고 짭짤한 젓갈로 삭히고 바삭한 튀김 옷을 입혀 한 마리를 수십 가지 요리로 바꿔 놓았는데요. 페루가 버리던 괴물이 한국 밥상에선 없어서 못 먹는 귀한 재료가 된 겁니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페루 사람들이 자기들 전통 음식 세비체에 오징어를 넣어봤습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 새콤한 세비채의 쫄깃한 오징어가 어우러지자 그 맛에 그대로 눈을 떠버린 겁니다. 상황은 완전히 뒤집혔습니다. 한때 버려지던 대왕 오징어가 이제는 페루인들이 찾는 음식이 됐습니다. 그런데 외국에 들켜버린 건 오징어만이 아니었습니다. 양식조차 안 돼. 전량 자연산인 골뱅이는 영국과 아일랜드가 거의 안 먹고 전량 수출하는데 그 90%를 한국인이 먹어 치웁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를 날것 그대로 간장에 담가 먹던 간장게장마저 이제 일본인들이 한 그릇씩 비우기 시작했는데요. 전 세계가 버리고 외면하던 것을 보물로 뒤집어 버리는 한국인의 입맛 여러분들은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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