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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에 대하여

작성자박경동|작성시간10.03.09|조회수440 목록 댓글 0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어지러이 걷지를 마라


금일아행적(今日我行蹟)

오늘 나의 발자국은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뒷 사람들의 이정표가 될지니

 

.......................................................................................

 

서산대사의 오도송인

'답설야중거'에 대하여 잘 감상하였습니다.

             

그런데 승구의 胡(어찌 호)자의 해석을 놓치셨습니다.
胡자는 '어찌'라는 의문사로 볼때
'어찌 어지러이 가겠는가?' 라고 해석 가능하겠지요...
원래 번역은 정답이 없기 때문에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겠구나'라고
편하게 생각해 주시면서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悟道頌(오도송)이란
원래 고승들이 자신의 깨닳음을 터득한 내용이지
남에게 훈계의 목적으로 지어진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부터
접근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답설야중거(踏雪野中去)

(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들판의 눈을 밟고 지나갈제


불수호란행(不須胡亂行)

(어지러이 걷지를 마라)

어찌 어지러이 걸어갈 수 있으랴?


금일아행적(今日我行蹟)

(오늘 나의 발자국은)

오늘 나의 행적은


수작후인정(遂作後人程)

(뒷 사람들의 이정표가 될지니)

뒷사람 답습의 길잡이가 될 수도 있으려니...
 
이 글은
자신을 경계한 겸손한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기구에서 '들판의 눈길' 등장시켜서
승구에서는 '어지러이 갈 수 없음을'말하고 있으며
전구에서는 '단순한 눈길'에서로 부터'행적'으로 반전을 하고
결구에서는 '뒷 사람의 이정표' 제시하면서
'자신의 행적을 경계하고자' 하는 의미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   충.................................
 
결구 부분에서
*遂는 '답습하다 *作은 '미치다, 이르다'라는 의미로 볼때
'뒷사람들의 답습의 이정표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라며
자신의 행동을 되 돌아보는 의미가 더 강한 점이 있다고 봅니다.
 
不須(불수)는 '반드시 000하지 말자'라는 의미는 잘 아실 것입니다.
예를 든다면 ...
勸君金屈치(梔-나무목 없는 자)/滿酌不須辭(하략)
'님께 금술잔을 권하오니
넘치는 술잔을 사양하지 마소'라고
해석 가능합니다.
'불수'의 의미는 승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되는 것이지요...
 
-운학 박경동-
 
.........................................................................................
*음악과 그림은 모셔온 것으로 편집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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