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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염해일 수필작가

설날 차례상에 올릴 감포 문어, 내가 묻어 놓은 영천여중 제49회 졸업생들의 타임캡슐

작성자염해일|작성시간24.01.15|조회수15 목록 댓글 0

설날 차례상에 올릴 감포 문어, 내가 묻어 놓은 영천여중 제49회 졸업생들의 타임캡슐

염해일

 

2022년 연말인 12월이 되니 2023년 새 달력이 나오기 시작하였다. 해마다 우리 욕실에는 우리 집 가까이에 있는 대원신협에서 만든 커다란 달력을 걸어 놓는다. 대원신협에서 만든 달력은 날짜 아래에 메모를 할 수 있는 난이 있기 때문이다. 메모 난에 예약된 행사와 그날 했던 일들을 적어 놓는다. 나는 매일 자고 일어나면 학생 때부터 대변보는 습관이 있다. 대변을 보면서 달력에 메모한 내용을 보고 그날 할 일을 확인하고 오늘 쓸 글들을 구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새로 받은 2023년 새 달력을 보니 2023년 설날은 다른 해보다 빠른 것 같다. 2023121일부터 설 연휴로 들어간다는 붉은 글씨로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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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연휴가 된다는 붉은 글씨를 보니 이번 설날에 출간할 염 해일의 스물네 번째 수필집 출간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설날 한 달 전인 20221221일에 이번 설날에 출간할 //일 롯데 크루즈여행출간할 원고를 찾아보아야겠다는 생각하였다. 내가 쓴 모든 글은 타임캡슐에 보관한 외장하드 사본에 저장되어 있다. 그래서 외장하드 사본에서 수필 분야를 찾아 세계여행에서 //일 롯데크루즈 여행을 찾아 복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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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한 한//일 롯데크루즈 여행을 한글2022에 붙이기를 하여 컴퓨터 바탕화면에 저장하였다. 수필출간에서 가장 중요한 들어가는 말을 쓰기 위하여 한//일 롯데 크루즈 여행 기행문을 읽으면서 들어가는 말을 썼다. 몇 차례 교정을 본 후 목차를 만들었다. 목차까지 만들고 나니 출간원고의 틀이 갖추어졌다. 그리고 출간원고 전체를 도구에서 맞춤법으로 교정까지 보는 데 보름 정도 걸렸다. 202313일에 출판원고를 완성하여 출판사에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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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전에 집사람이 서재로 들어와 올해는 차례상에 올릴 감포 문어를 사러 가지 않느냐?”고 물었다. 해마다 설과 추석 명절 보름 전에 차례상에 올릴 문어를 사기 위하여 감포로 갔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하는 것 같았다. 그 말을 듣고 출판원고를 완성하여 출판사에 보낸 후 감포에 문어를 사러 가자.”라고 하였다. 13일에 출판원고를 완성하여 출판사에 보내고 난 후 감포 문어집 사장님께 문어가 있느냐?”고 전화하였다. “문어가 있다.”라고 하였다. “문어 가격이 어떻게 하느냐?”고 물으니 “5Kg 이하는 Kg5만 원이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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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문어를 사러 갈 테니 “5Kg을 삶아 놓아 달라.”고 하였다. 사장님이 내일 수요일은 감포시장이 노는 날이라.”라고 하였다. “원래는 다음 주 수요일이 노는 날인데 다음 주는 설 대목이어서 한 주 앞당겨 이번 수요일에 놀기로 하였다.”고 하였다. 그래서 수요일 다음 날인 목요일에 가겠다.”라고 하니 목요일 아침에 문어를 삶아 놓겠다.”라고 하였다. 그리고 어제 오후 운동을 다녀온 후 감포 문어집 사장님께 내일 문어 사러 가겠다.”라고 다시 확인 전화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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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02315()로 감포에 문어를 사러 가기로 한 날이다. 오늘도 새벽 430분 모닝콜 소리에 일어나서 주방으로 가서 보온물통을 들고 서재로 간다. 서재에서 꿀에 절인 생강과 홍차가 들어간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시고 15년 전 간이식 후 내가 직접 개발한 온몸운동을 책상과 의자를 이용하여 실시한다. 한 시간 반 동안 온몸운동을 모두 마치고 따뜻한 물을 한 잔 마시고 샤워하고 양동이에 뜨거운 물을 받아 책상 아래 갖다 놓는다양동이에 담아 놓은 상하목장우유를 한 잔 마시고 족욕을 하면서 아침 글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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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글은 202312일에 있었던 일을 소재로 하여 글을 쓰다가 중단해 놓은 가톨릭대학병원 정기검진, 고향 땅이란 글을 이어서 쓴다. 오늘 아침 글은 12일에 있었던 일 중에서 가톨릭대학병원에서 정기검진을 받고 집으로 돌아와서 고향 친구들의 부부 모임인 건우회에서 제주도 34일 여행을 하면서 찍어 놓은 동영상으로 키네마스터로 편집하고 있었는데 내 스마트폰의 전화벨이 울렸다. 전화를 받으니 고향 집 바로 아래에 사는 동네 형의 막내아들로부터 걸려 온 전화이었다. 부모님 산소를 모셔 놓은 우리 농토가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맹지이란다. 그래서 우리 농토로 들어가는 길을 만들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라는 내용의 전화이었다. 그런 내용으로 글을 완성한 후 아침 식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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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식사를 한 후 서재로 가서 컴퓨터를 켜고 카소론이란 풀 약을 검색한다. 오늘 감포에 문어를 사러 가는 길에 농약 방이 나오면 카소론을 사기 위하여서다 나는 202053()에 고향에 모셔 놓은 부모님 산소 옆에 타임캡슐을 묻어 놓았다. 타임캡슐을 묻어 놓고 그 해 추석 전에 부모님 산소를 찾아가니 산소에 풀이 무성하였다. 부모님 산소 벌초는 우리 농사를 짓고 있는 오촌 조카가 추석 때 해주고 있다. 추석 전에 벌초를 한 번 더 하기 위하여 대구 북성로에 가서 벌초기를 샀다. 벌초기로 몇 차례 부모님 산소와 타임캡슐에 벌초하였다. 너무 힘이 많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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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난해부터는 벌초 대신 잔디는 살리고 풀만 죽이는 풀 약을 치고 있다. 풀 약을 사면서 사장님으로부터 추운 겨울에 치면 풀이 나지 않는 카소론이란 풀 약이 있다.”란 말을 들었다. 그 말을 듣고 인터넷에서 카소론을 검색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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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디밭(산소)풀약-카소론  농약주는 여자  2022. 1. 20. 9:00 이르면 1월부터 늦어도 3월 말까지 밖에 사용할 수 없는 농약을 소개해 드릴께요! 저희 가게에서도 열심히 팔고 있는 상품인데요. 벌써 1차 주문량은 다 나가서 2차 추가 주문하였습니다. 그것이 바로 잔디밭, 산소 풀 약_"카소론입니다. 잡초 없는 잔디밭 산소를 만들기에 최고의 약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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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소론의 특징>

1. 농약은 흡수이행형 토양처리제로 봄에 1회 살포함으로써 장기간에 걸쳐 잡초 발생이 억제됩니다.

2. 농약은 잡초의 발아 전 및 발생 초기에 일년생 및 다년생 화본과잡초와 광엽잡초에 대해 우수한 방제 효과를 보입니다.

3 약제 특성상 추동기 및 이른 봄(잔디 발아 전)에 처리하면 균일한 처리층이 형성, 이듬해 발생하는 잡초에 흡수되어 잡초의 생육을 억제 시킵니다.

4. 저온에 처리할 경우, 약제 분해가 느려서 안정적인 효과를 낼 수 있으며 토양 중에 이동성도 크지 않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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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소론 한 봉당 2키로로 100평 정도 뿌릴 수 있는 양입니다. 카소론은 성분 특성상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면 약효도 날아가고, 고온기 땐 약해를 입기 때문에 꼭 1~2월 말까지 사용하셔야 해요~ 눈이 온 뒤 뿌리면 골고루 잘 뿌릴 수도 있고 눈이 녹으면서 자연스럽게 녹아 스며들어 약효가 뛰어납니다. 카소론의 키 작은 잔디는 살리고 풀만 발아가 못되게 토양을 코팅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너무 늦게 살포하면 이미 발아가 시작되어 올라오는 잡초는 죽이지 못해요. 그래서 시기를 잘 맞춰야 합니다! 그리고 살포하실 때 뭉탱이 뭉탱이 약이 떨어지면 그 부분만 약효가 독해 잔디가 누~래져요~꼭 골고루 잘 뿌려주셔야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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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과 흙을 1:3 비율로 섞어서 뿌리면 골고루 뿌릴 수가 있다. 마스크로 쓰고 비닐장갑을 끼고 약을 쳐야 한다. 여기서 꼭!! 알아두셔야 할 것은 잔디를 입히고 2~3년 정도 지난 뒤에 사용하셔야 해요. 잔디 심으신 후 바로는 뿌리가 깊게 내리지 않은 상태여서 잔디도 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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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된 카소론 글을 읽고 카소론을 사서 부모님 산소에 뿌리기로 하였다. 카소론을 사기 위하여 아침 밥을 먹고 서재로 간다. 쿠팡에서 카소론을 검색하여 본다. 카소론이란 풀약은 검색되지 않고 카소론 풀 약을 치는 기계들만 나온다. 그래서 오늘 감포에 문어를 사러 가면서 농약 방이 보이면 카소론을 사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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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에 문어를 사러 가기 위하여 내 자가용을 주차해 놓은 마을 공용주차장으로 간다. 마을 공용주차장에 도착하니 내 자가용의 뒤편에 주차해 놓은 차가 있어 내 자가용을 빼내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문어를 사러 감포로 가는 길에 내가 교직에 42년간 근무하다가 마지막으로 정년 퇴임식 하였던 영천여자중학교에 들어갔다가 감포로 가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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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스마트폰 Tmap에 영천여자중학교를 검색하여 달려간다. 달려가면서 영천여중에 근무할 때 추억을 생각하는 사이 내가 교사로 근무하였던 금호여자고등학교 앞을 지나고 있다. 금호여고 앞 갈림길에서 영천으로 가는 길이 아닌 포항으로 가는 국도로 들어가고 있다. 포항으로 가는 국도를 달려가다가 Tmap이 영천으로 가는 길로 안내한다. 한참을 달려가니 영천여중 앞으로 달려가고 있다. 영천여중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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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들이 꽃다발을 들고나오고 있다. 교문에 졸업식 플래카드가 걸려있다. 오늘이 영천여중 졸업식인가 보다. 자가용을 교문 앞에 세워 놓고 학교로 들어간다. 학교가 몰라보게 달라졌다. 교무실 앞 화단에 묻어 놓은 타임캡슐로 걸어간다. 타임캡슐이 화단의 향나무 숲속에 가지런히 서 있다. 타임캡슐을 보니 내가 영천여중에 근무하면서 타임캡슐을 묻을 때 추억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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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년 퇴임식을 하던 2011년에 졸업한 영천여중 제49회 졸업생들에게 타임캡슐을 묻어 주었다. 영천여중을 졸업하고 고등학교, 대학교, 대학원까지 졸업한 후 취업이 되었을 무렵인 15년 후인 202621() 정오 12시에 모교 교정에 모여 타임캡슐을 개봉하도록 하여 놓았다. 타임캡슐에 보관한 것은 15년 후인 서른한 살이 될 자기에게 쓴 편지와 중학교 다닐 때 추억이 될만한 교복 외 21가지의 학용품들을 보관하여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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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타임캡슐을 묻은 자리에 이수삼산의 꿈, 49회 졸업생 237, 2011211일 졸업, 202621() 12시 개봉이란 표지석을 세워 놓았다. 그리고 졸업생들이 타임캡슐 개봉일을 잊어버리지 않게 졸업앨범 첫 페이지에 타임캡슐 표지석을 사진으로 찍어 넣어 놓았다. 타임캡슐에 보관한 편지 한 편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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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 후 (31)살이 될 나에게! 영천여자중학교 제3학년 (6)(11)(박윤지)

31살이라니! 평생 늙지 않고 살 것 같던 니가 벌써 31살이라니!! 지금쯤 넌 전 세계로 너의 이름을 널리 알리며 유명 댄서로 또 안무가나 교수로서 멋진 인생을 살고 있겠지? 15년 전 내가 선택한 고등학교나 대학 또 다른 길 모두가 너에게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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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에 미쳐서 새벽 2, 3시까지 연습하던 꼬마가 이젠 어엿한 어른으로 네가 하고 싶은 일에서 최고가 된 것 같아 너무 좋고 뿌듯해. 또 니가 지금처럼 네가 잘하는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제일 많이 도와주신 부모님께도 효도하고 있겠지? 말로만 하는 그런 효도가 아니었으면 해. 15년 전이나 지금이나 너의 분야에서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 항상 보여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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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그렇게 해 보고 싶던 배낭여행도 이제 조금 더 나이가 들면 느긋하게 여유를 갖고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 지금까지는 너무 달리기만 한 것 같아서 어느 한 편으로는 네가 좀 더 편안하게 인생을 즐기면 좋겠어. 그리고 항상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네 자신을 믿었으면 해. 언제나 잘 할 수 있다고 믿고, 또 넌 항상 씩씩하게 잘해 왔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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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키가 작은 너의 신체적 악조건에서도 남들에게 뒤처지 않으려고 이 악물고 하는 네 모습 지금도 쭉 지켜서 콤플렉스가 너의 또 다른 장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으면 좋겠어. 언제나 그랬듯이 앞으로 너의 남은 날들도 화창한 봄날처럼 맑은 날만 있었으면 좋겠고, 혹시나 먹구름 낀 우중충한 날이 있더라도 맑은 날로 바꿔 버릴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어. 항상 씩씩하고 밝은 사람 또 모두에게 존경받는 사람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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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추억들을 생각한 후 스마트폰으로 타임캡슐 표지석을 동영상으로 찍고 학교 전경도 동영상으로 찍는다. 동영상을 찍고 있는데 교문 앞 지킴이 실에서 나의 모습을 지켜보던 지킴이 선생님이 내 곁으로 걸어온다. “사진을 왜 찍느냐?”고 묻는다. 12년 전에 내가 이 학교에 교장으로 근무하다가 정년퇴직한 염 해일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화단에 묻어 놓은 타임캡슐이 내가 묻어 놓았기 때문에 타임캡슐을 보려고 왔다.”라고 하니 교장실에 가서 교장 선생님을 찾아보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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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킴이 선생님이 학교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하여준다. 학교 건물과 실내도 지난해에 새로 깨끗하게 단장을 하였단다. “지금 계시는 교장 선생님은 지난 9월에 새로 오신 분이라.”고 한다. 지킴이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은 후 실내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찍기 위하여 실내로 들어간다. 실내의 모습도 동영상으로 찍은 후 교장실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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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교장 선생님이다. 내가 12년 전 영천여중에서 교장으로 정년퇴직한 염 해일이라고 소개하니 반갑게 맞아준다. “볼일을 보러 가는 길에 내가 12년 전에 화단에 묻어 놓은 타임캡슐을 보려고 들어왔다.”라고 하니 잘 오셨다.”라고 하면서 차를 한 잔 준다. 차를 한 잔 마시면서 교장 선생님이 요사이는 영천여중 학생들이 많이 줄었다.”라고 한다. 내가 “3년 후인 202621일 타임캡슐을 개봉할 때 교장 선생님이 계시겠네요.”라고 하니 정년퇴직이 5년 남았다고 하면서 교장은 학교 만기가 3년이기 때문에 그때는 자기가 이 학교에 없을 것 같다.”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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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선생님과 이야기하다가 내가 수필집 출간하는 이야기를 하게 되었다. 내 말을 들은 교장 선생님이 내가 쓴 수필을 사서 한 번 읽어보겠다면서 수필집의 제목을 알려 달라.”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내가 쓴 수필을 우체국에 가서 등기로 보내주겠다.”라고 약속한 후 교장실을 나와서 자가용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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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용에 올라 Tmap에 감포항구를 검색하여 달려간다. Tmap가 경부고속도로 영천IC로 안내한다. 영천IC로 들어가 경주IC를 빠져나오니 오후 1시이다. 화랑교육원 가는 길로 들어가 불국사 가는 길로 달려간다. 불국사에서 감포로 가는 4차선 국도로 길을 바꾸어 달려가다가 토함산 터널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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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함산 터널을 통과하여 감포항구를 향하여 달려간다. 감포항구에 도착하니 횟집이 즐비하다. 횟집마다 서로 들어오라고 손짓한다. 해마다 먹던 횟집 앞 주차장에 주차한다. 사장님이 주차를 도와주면서 자기 식당으로 안내한다. “회를 먹을 것이냐 대계를 먹을 것인가?” 묻는다. 집사람이 대게를 구경하고 있다. 그래서 대게를 먹고 싶다.”라고 하니 대게의 가격을 이야기하면서 장단점들을 이야기한다. “러시아 대게와 국산 대게의 가격이 같다고 하면서 국산 대게를 먹어보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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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대게를 달라.”고 하니 수조에 있는 국산 대게를 저울에 올리니 2.5Kg이라고 하면서 회와 여러 가지 해산물이 함께 나오는 스페셜로 상을 차려주겠다고 하면서 2층 식당으로 올라가라.”라고 한다. 2층에 올라가니 많은 사람이 식사하고 있다. 빈자리에 앉으니 대게를 제외한 상차림이 나온다. 기본 반찬과 회, 전복, 등 다양한 해산물과 호박죽이 한 상 차려진다. 호박죽과 해산물을 먹고 있으니 대계가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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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게 다리의 속 살을 빼먹기 좋게 가위로 잘라 놓았다. 대게 다리에 대게 살이 꽉 차 있다. 대게 몸통에 들어있는 대게 살도 빼 먹으니 구수하면서 맛이 좋다. 대게 몸통의 대게 물은 식당사장님이 볶음밥으로 만들어준다. 볶음밥에 생선찌개까지 함께 들어온다. 미리 회와 호박죽, 각종 해산물을 먹었기 때문에 나중에 들어오는 맛 좋은 대게는 많이 먹지 못한다. 남는 대게 다리는 집사람이 비닐봉지 싼다. 집에 가지고 가서 따뜻하게 데워먹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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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음식이 들어올 때마다 동영상으로 찍는다. 키네마스터로 편집하여 유튜브로 올리기 위하여서다. 식사를 마치고 1층으로 내려와 커피를 한 잔 뽑아 마시고 자가용에 오른다. 자가용으로 감포시장 안에 있는 문어 상회로 간다. 문어 상회에 들어가니 사장님이 반갑게 맞아주면서 삶아 놓은 문어를 진공포장을 한다. 진공포장기를 새로 샀다면서 잠깐 사이 진공포장을 하여 박스 포장까지 마친다. 문어 진공포장 하는 것과 박스 포장하는 것도 동영상으로 찍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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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결제하기 위하여 현대카드를 준다. 집사람이 현금으로 주면 얼마나 할인이 되느냐?”고 묻는다. “일만 원을 빼주겠다.”라고 하니 집사람이 현금결제를 한다. 결제한 후 상회 안에 걸어 놓은 작은 칠판을 보니 고향 친구들의 부부 모임을 같이하는 장사장 이름이 적혀 있다. 문어 상회 사장님이 장사장이 자주 택배로 문어와 회를 주문하여 택배로 보내준다.”라고 한다. 장사장은 내가 명절 때마다 감포 문어 상회에서 문어를 사서 차례상에 올린다는 나의 글을 읽고 나에게 감포상회 전화번호를 알려달라.”하였다. 그래서 장사장이 감포 문어 상회 고객이 되었다.”라고 고향 친구들의 부부 모임에서 자주 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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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재까지 마치고 문어 상자를 자가용 뒤 트렁크에 싣고 대구를 향하여 달려가는데 토함산 터널이 얼마 남지 않는 곳에서 갑자기 대변이 보고 싶어진다. 그래서 한수원 건물을 보고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빠져나간다. 한수원 정문 앞에 주차해 놓고 수위에게 화장실을 이용할 수 있느냐?”고 물어본다. 수위가 도로 건너편 건물이 화장실이라고 하면서 이용하라.”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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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을 이용하고 나니 세상에서 배설의 기쁨이 최고란 말이 실감 난다. 다시 자동차 전용도로로 들어가서 토함산 터널을 통과하여 경주IC로 들어가 대구를 향하여 달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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