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여행 이틀째 세 번째 글
광주리배 타기 체험
염해일
어제 2017년 5월 30일 대구국제 공항에서 21시 05분에 다낭을 향하여 출발하여 5월 31일 01시 35분에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다낭공항에서 관광버스를 타고 호텔에 도착하니 02시 34분이다. 방으로 들어가 샤워까지 마치고 나니 03시 30분이다. 샤워 후 바로 잠자리에 들어가 오늘 아침 07시 30분(베트남 시간)에 일어났다. 욕실에서 한 시간 동안 온몸운동을 하고 샤워 후 뷔페식당으로 가서 아침 식사를 하고 09시 06분에 베트남 최대 불상인 해수 관음상이 있는 영응사를 관람하고 다시 버스에 오른다. 세계 6대 해변 중의 하나인 미케비치 해변으로 내려가고 있다. 버스를 타고 내려가면서 다시 한 번 더 해수관음상을 바라본다. 해수관음상 위로 파란 하늘을 배경으로 하얀 비행기가 날고 있다. 비행기가 지나가니 파란 하늘에 하얀 하늘 길이 만들어진다. 하늘 높이 솟아 있는 해수관음상과 어울려 아름다운 한 폭의 그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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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가 마이크를 잡고 해설을 한다. 베트남 국민의 90%가 공산당에 불만을 갖고 데모를 하고 있단다. 다낭시장이 다낭을 관광지로 개발하여 유력 대통령 후보자로 떠올랐단다. 다낭시장이 북경에 연수를 갔다가 음독자살을 하였단다. 그래서 경찰청장이 대통령이 되었단다. 베트남의 좋은 땅들은 모두가 공산당들의 땅이란다. 베트남에 외국 자본이 많이 들어오고 있어 5년 이내 IMF가 올 것 같단다. 그래서 달러를 많이 쓰고 있단다. 베트남 50만동은 우리나라 돈 25,000원과 같단다. 우리나라는 금 모으기로 IMF를 무사히 넘겼단다. 한국은 지금 잘 되고 있단다. 베트남보다 20년 앞서 있단다. 베트남은 지금 우리나라 80~90년대와 같은 정치를 하고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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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은 80%가 불교를 믿고 있단다. 여기의 불교는 짬뽕 불교로 스님이 없단다. 사회주의는 종교를 전도하지 못하게 한단다. 미사를 보면 집회 신고를 해야 한단다. 집회하면서 반정부 시위를 할까 걱정이 되어 그렇단다. 집단 활동을 못하도록 한단다. 남부 베트남 사람들은 반정부 시위를 자주 한단다. 1850년 프랑스 사람들이 베트남에 들어와 베트남을 식민지화하였기 때문에 천주교인들이 많단다. “안녕하세요.”의 베트남 말은“싱 짜오.”이고, “감사합니다.”라는 베트남 말로“싱 깜은”이란다. 운전기사나 베트남 가이드에게 베트남 말을 많이 사용하란다. 베트남은 치안이 잘 되어 있단다. 공산당이 권력을 가졌기 때문이란다. 베트남은 관광 사업으로 먹고 산단다. 베트남은 오토바이 문화이란다. 길 건널 때 앞만 보고 걸어야 한단다. 길을 건너다가 멈춰서거나 뛰면 교통사고가 난단다. 천천히 같은 속도로 걸어가면 오토바이가 알아서 피해간단다. 가방은 앞으로 매란다. 뒤로 매거나 크로스로 매면 가방 속의 핸드폰이나 지갑을 모두 빼앗아 간단다. 그래서 호텔에 도착하자말자 여권을 거두어 호텔에 보관하고 있단다. 얼음을 먹지 말란다. 석회수 물이란다. 먹으라고 하는 것만 먹으란다. 아무 물이라도 먹으면 물갈이를 한단다. 베트남의 수돗물은 석회수이기 때문에 먹으면 안 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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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는 식당은 고급식당들이란다. 그래서 식당의 물은 좋단다. 호텔에 생수 두 병씩 나오는 것은 공짜이니 모두 마시란다. 호텔 냉장고에 있는 물은 한 병에 천원으로 싸단다. 한 시간 동안 광주리 배를 탄단다. 차에서 내릴 때 부부 각각 생수 한 병씩 가지고 광주리 배에 오르란다. 가이드가 생수 15박스를 쏜단다. 아끼지 말고 마음껏 마시란다. 모자와 선글라스를 가지고 내리란다. 우리가 타는 광주리 배 씨크로는 공산당들이 관리하기 때문에 안전하단다. 물에 빠져도 가슴 밑이란다. 그래도 구명조끼는 꼭 입으란다. 3,000원 주고 망고를 사면 갈 때까지 먹을 수 있단다. 망고 스팀은 마늘 모양이란다. 두리안은 과일의 황제이란다. 두리안은 삼만 원짜리 과일이란다. 두리안은 중독성이 있단다. 열 많은 여성들에게 좋은 과일이란다. 이순자 여사가 두리안을 서울까지 공수하여 먹을 정도로 좋은 과일이란다. 베트남에서는 두리안을 사 줄 정도만 되면 시집을 가라고 한단다. 두리안에서 냄새가 난다고 안 먹는 사람들도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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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의 이야기를 듣는 사이 광주리 배 타는 주차장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내려 광주리 배 타는 곳으로 걸어간다. 커다란 나무에 사람의 머리만한 과일들이 달려 있다. 열대 과일 비씨이란다. 씨앗이 50여 개나 들어 있단다. 다낭의 햇살이 따뜻하여 과일이 맛있단다. 가는 길에 망고를 팔고 있다. 길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것을 구경하면서 걸어가니 광주리 배 타는 곳이 나온다. 광주리 배 타는 곳이 여덟 곳이란다. 배 타는 부근에 도착하니 마이크에서‘황진이’라는 우리나라 노래가 울려 퍼진다. 다낭 앞바다의 수심이 얕아 고깃배들이 들어올 수가 없었단다. 그래서 작은 광주리 배를 타고 고기 배에 접근하여 어부들이 잡아온 고기를 실어 날랐단다. 광주리 배는 오래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이 지방의 전통적인 배이라고 한다. 대나무를 쪼개 엮어서 바구니모양으로 만들고 바구니에 물소 똥을 발라 말리기를 반복하여 바닷물이 스며들지 않는 방수가 잘 된 배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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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리 배 타는 곳에는 광주리 배를 타고 한 바퀴 돌아온 배들이 관광객들을 내려주고 있다. 다리를 건너 내리는 반대편에 배타는 곳이다. 배 타는 곳에는 관광객들이 긴 줄을 서 있다. 우리 회원들이 타는 순서가 된다. 광주리 배에 노를 젓는 뱃사공들은 젊은 사람, 연세 든 할아버지, 아주머니, 처녀들로 다양하다. 뱃사공들이 우리 팀들을 태우면서‘빨리’ ‘가자’란 우리말로 태운다. 광주리 같이 생긴 배에 2~4명씩 탄다. 우리 부부는 할아버지 뱃사공의 배를 탄다. 우리 팀들이 모두 타자 뱃사공들이 줄을 지어 노를 저어 물 야자나무 숲속으로 난 물길을 따라 미끄러지듯이 빠져 나간다. 바다에 물 야자나무가 빽빽하게 자라고 있다. 물 야자나무 사이로 좁은 물길이 나 있다. 물길이 좁아 구경을 마치고 돌아오는 광주리 배와 부딪치는 스릴도 맛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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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갈레의 길이 나타난다. 우리 뱃사공은 다른 배들이 가지 않는 좁은 길이 난 물 야자 숲속으로 들어간다. 야자나무에 광주리 배가 자주 부딪친다. 한참 동안 노를 저어 물 야자나무 숲 속을 빠져 나온다. 우리가 탄 뱃사공이 우리에게 스릴을 맛보게 하기 위하여 다른 배들이 가지 않는 좁은 길로 들어갔나 보다. 물 야자나무 숲속을 빠져나오니 끝없이 넓은 바다가 펼쳐진다. 넓은 바다 위에 돛단배와 커다란 유람선이 떠다니고 있다. 우리 팀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노를 저어 간다. 우리 옆의 배에 있는 노래방 기계에서‘내 나이가 어때서’란 우리 가요가 흘러나온다. 노를 젓던 뱃사공들이 모두 일어서서 노를 들고 흔들면서 노래에 맞추어 춤을 추고 있다. 광주리 배에 탄 우리 팀들도 손뼉을 치면서 노래를 부른다. 노래방 기계에서 우리나라 노래들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흥겨운 노래에 맞추어 뱃사공들이 모두 일어서 춤을 추고 있다. 베트남 사람들이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더 흥이 많은 민족인가보다. 노래와 춤을 너무 좋아하고 있다. 우리가 탄 배의 뱃사공이 갑자기 노를 저어 우리가 탄 광주리 배를 빙글빙글 돌린다. 집 사람이 어지럽다고 소리를 지른다. 뱃사공이 어지럽다는 소리에 부리던 묘기를 멈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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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가 끝나자 우리가 탄 배의 뱃사공은 노를 저어 물 야자나무가 숲으로 들어간다. 뱃사공 할아버지가 뒤로 돌아 앉아 무엇인가를 만들고 있다. 잠깐 사이에 다시 돌아앉더니 나의 오른 쪽 손가락 검지와 왼쪽 새끼손가락에 야자수 잎으로 만든 반지를 하나씩 끼워준다. 야자 잎을 꺾어서 잠깐 사이 나의 손가락에 끼워 줄 반지를 만들었나보다. 손가락에 끼운 파란 예쁜 야자나무 잎 반지가 너무 멋지다. “쌩큐”라고 인사를 한다. 다시 뒤로 돌아 앉아 집 사람 반지도 만들어서 집 사람 손가락에 끼워준다. 반지를 만들어서 끼워 준 아저씨가 다시 노를 저어 노래가 흘러나오는 곳으로 간다. 흥겨운 노래 소리에 맞추어 우리 뱃사공이 노를 공중으로 들어 흔들면서 춤을 추고 있다. 나는 이런 흥겨운 장면을 메모를 하고 있다. 우리 뱃사공 아저씨가 내가 메모하는 모습이 신기한가보다. 한참 동안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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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을 태우지 않는 젊은 뱃사공이 광주리 배에서 묘기를 부리면서 춤을 춘다. 광주리 배들이 묘기를 부리는 젊은 뱃사공 주위로 빙 둘러 싼다. 젊은 뱃사공은 노래방 기계에서 흘러나오는 우리나라 가요에 맞추어 자기 몸을 움직여 광주리 배를 빙글빙글 돌리면서 춤을 춘다. 배를 젓던 노는 공중으로 올려 돌리면서 각종 묘기를 부리고 있다. 배가 좌우로 흔들릴 때마다 배안에 물이 들어온다. 배에 들어온 물은 배가 공중으로 올라갈 때 바다로 쏟아지고 있다. 격렬한 춤이다. 춤추는 젊은이가 배에 누워서 묘기를 부린다. 관중들의 박수 소리와 환호 소리에 바다가 떠나갈 듯하다. 광주리 배에 탄 관광객들의 주머니에서 돈이 나온다. 뱃사공들은 자기 배에 탄 관광객들이 주는 돈을 받아서 배를 젓는 노에 돈을 얹어 춤을 추는 젊은 사람에게 넘겨주고 있다. 돈이 올려 있는 노들이 춤추는 젊은 사람을 향하여 돈이 전달되고 있다. 나도 우리 뱃사공에게 고생했다고 팁을 준다. 연세 많은 어르신도 나에게 받은 팁을 노에 얹어 춤추는 젊은이에게 보내고 있다. 팁으로 나온 돈은 한 곳에 모아서 공동 관리를 하나보다. 묘기를 부린 젊은이가 “감사합니다.” “안녕”이란 우리말로 인사를 하면서 모든 묘기가 끝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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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기가 끝나자 다시 왔던 길로 되돌아간다. 돌아갈 때도 우리 뱃사공은 물 야자 숲 그늘로 들어간다. 노란 야자수 잎을 따더니 잠깐 사이에 팔찌를 만들어 나와 집 사람의 팔에 끼워준다. 손과 팔에 낀 팔찌와 반지를 나의 스마트 폰 사진으로 남긴다. 집 사람이 울산에 살고 있는 자기 동생을 데리고 올 것을 하고 아쉬워한다. 그런 말을 하는 것을 보니 광주리 배를 타면서 무척 좋았나보다. 집 사람이 세계여행을 갈 때마다 울산 처제 부부에게 연락하여 같이 다녀왔다. 처제와 같이 다닌 세계여행지가 호주 뉴질랜드, 미국 동 서부, 남유럽, 북유럽, 태국 등이다. 그래서 광주리 배를 타면서 처제 생각이 났나보다. 돌아가는 길에 기다란 대나무를 베어서 바닷물에 많이 담가 놓았다. 담가 놓은 대나무를 깨끗이 닦고 있다. 닦은 대나무를 묶어서 바닷물 위에 띄워 놓았다. 바닷물로 운반하여 건축자제로 사용되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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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리 배를 타고 출발하여 오는 배들과 서로 부딪친다. 광주리 배가 다니는 물길이 좁기 때문이다. 물길 양 옆으로는 물 야자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도착지에 들어가니 안전요원들이 손을 내밀어 안전하게 광주리 배에서 내릴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배에서 내려 대나무 다리를 건너 배 타는 곳으로 걸어간다. 배 타는 주위에 있는 망고 판매 집으로 들어간다. 가이드가 망고를 주문하여 깎아서 상에 가득히 차려 놓았다. 깎아 놓은 망고가 싱싱하여 맛이 너무 좋다. 너무 익은 망고는 맛이 별로이란다. 그래서 모두가 알맞게 익은 망고를 골라 집중적으로 먹고 있다. 망고 씨도 함께 올려 있다. 망고 씨에 망고 살이 많이 붙어 있어서 구별이 잘 되지 않는다. 망고 씨앗에 붙어 있는 망고도 맛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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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를 실컷 먹고 버스가 서 있는 주차장을 향하여 걸어간다. 광주리 배를 타는 앞으로 지나간다. 배를 타기 위한 줄이 길다. 노래방 기계에서는 우리나라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관광객의 대부분이 한국 관광객들이어서 한국 노래가 계속 흘러나오고 있나보다. 버스 타러가는 길 도로변에 망고를 파는 사람들이 호객 행위를 하고 있다. 초등학생이 바나나를 들고 다니면서 팔고 있다. 90년대 초에 중국 장가계에 갔을 때 초등학생들이 토산품을 들고 다니면서 판매하던 모습이 떠오른다. 베트남도 살기가 어려운가보다. 초등학생까지 나와서 장사를 하고 있다. 길거리에는 열대 과일 외에도 토산품들도 많이 판매하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장사가 잘 되나보다. 주차장에 도착한다. 관광버스들만 서 있고 자가용들은 보이지 않는다. 베트남에는 대부분이 오토바이를 타고 다니기 때문인가 보다. 관광버스 앞 유리창에는 관광 온 단체들의 이름이 한글로 적혀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말 속에 한국말이 많이 들려온다. 우리나라가 정말로 잘 사는 나라가 되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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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시 51분에 버스에 오른다. 버스에 오른 누군가 신명났단다. 베트남 사람들은 우리의 정서와 딱 맞는 것 같단다. 광주리 배에서 노 젓던 뱃사공들을 두고 한 말인가 보다. 버스 안이 시원하다. 가이드가 투본강 투어를 하면서 유네스코에서 지정한 호이안으로 들어간단다. 우리의 버스는 투본강 투어를 하기 위하여 투본강 선착장을 향하여 달려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