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여행 마지막 날인 닷새째 글
다낭공항에서 대구공항으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염해일
다낭의 한강 유람선을 타고 한강에 놓인 용 다리, 찐티리 다리, 썰휠의 화려한 불빛 쇼, 한강 주변의 높고 화려한 노브호텔과 시청의 불빛과 크고 작은 건물들에서 쏟아지는 야경을 감상하고 귀국하기 위하여 다낭공항을 향하여 달려간다. 가이드가 마이크를 잡는다. 3박 5일 동안 즐거웠던 다낭 관광을 마칠 시간이 되었단다. 좀 더 알차게 모시지 못하여 미안하고 죄송하단다. 공항까지 10분밖에 걸리지 않는단다. “지금까지 안전하게 운전을 하여준 기사님께 박수를 보내어 달라.”고 한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관광에 중심 역할을 하였던 베트남 가이드와 보조기사에게도 박수를 보내 달라.”고 한다. 베트남 여행에서는 관광객들을 총괄하고 책임지는 사람은 베트남 가이드이란다. 한국 가이드들이 베트남 사람들의 직업을 빼앗은 것 같아 가이드를 하면서 항상 미안하단다. “베트남 가이드가 너무 성실하여 한국말을 배워서 왕궁 전문 가이드를 해보라.”고 권하고 있단다. 그런데 “한국 노래는 잘 부르는데 한국말은 잘 되지 않는다.”고 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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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가 문지회 회장님께 마이크를 넘긴다. 마이크를 받은 문지회 회장님이 이제 우리나라로 돌아갈 시간이 되어 기쁘단다. “김호익 현지 한국 가이드와 우리 여행의 총 책임자인 대구 여행사 사장님께 박수를 보내 달라.”고 한다. 우리 여행 일정표에서 하나를 빼고 두 곳을 더 구경하였단다. 내일 아침 6시 40분 국제 대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란다. 국제대구공항에서 입국 심사를 마친 후 각자의 짐을 찾아 한 곳에 모여 인사를 나누고 여행을 마무리 짓는단다. 가이드가 들고 있던 선물용 비누가 내 앞으로 떨어진다. 가이드가 수업 태도가 가장 좋은 사람에게 준다면서 주워서 나에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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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시 30분에 다낭공항에 도착한다. 버스에서 짐을 내린다. 짐 싣는 수레에 내 가방과 집 사람의 가방을 싣고 공항으로 들어간다. 공항 안에 들어가니 아주머니가 ESSE 한국 담배를 들고 따라오면서“담배 한 보루에 10,000원이라고 하면서 사라.”고 한다. 한국에서 45,000원짜리 담배가 여기서는 10,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담배 한 보루에 5불에 베트남에 수출하고 있단다. 얼마 전에 우리나라 밀수업자가 베트남에서 우리 한국 담배를 5억 원치를 밀수해 와서 부산에 있는 담배 가게에 35,000원에 판매하였단다. 담배 가게에서는 담배 한 보루 팔면 5,000원밖에 남지 않는데 10,000원을 남길 수 있으니 밀수업자에게 담배를 사서 팔다가 적발이 되어 신문과 방송에 크게 났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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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21시 45분에 화물 부치는 창구에서 짐을 국제 대구 공항으로 부친다. 짐을 부치고 국제 대구 공항으로 가는 T Way 항공기 승객들을 출국심사 하는 37, 38, 39, 40 출국심사대에서 출국심사를 받기위하여 줄을 선다. 줄을 선 사람들의 대부분이 동양 사람들이다. 동양 사람들의 대부분이 한국 관광객들이다. 우리나라가 정말 잘 사는 나라가 되었나보다. 출국심사를 마치고 모두 한 곳으로 모인다. 여행사 사장님이 우리가 탈 비행기는 9번 게이트이란다. “자유 시간을 가진 후 밤 11시 30분까지 9번 게이트로 모이라.”고 한다. 우리는 바로 9번 게이트로 찾아간다. 오른쪽으로 한참 걸어가다가 아래로 내려가는 승강기를 탄다. 승강기에서 내리니 9번 게이트이다. 벌써 우리 팀들이 와서 의자에 앉아 기다리고 있다. 우리도 간식으로 과자를 먹으면서 비행기 탈시간을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그 동안 여행하면서 메모한 노트를 보고 이번 여행에 대하여 총 정리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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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여행 첫날인 5월 30일 오전에는 대구서부도서관에서 어르신들 한글교육봉사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여행 준비물 가방을 점검한 후 16시에 택시를 타고 국제 대구공항으로 달려갔다. 17시 40분에 국제 대구공항에 도착하여 출국 수속을 밟고 21시 05분에 대구 국제공항을 출발하여 5월 31일 01시35분에 다낭 국제공항에 도착하였다. 02시 34분에 호텔에 도착하여 현지 한국 가이드로부터 내일 일정을 들은 후 배정받은 8809호 방을 찾아가 샤워를 하고 새벽 03시 30분에 꿈속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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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여행 둘째 날은 베트남 최대 불상인 해수 관음상이 있는 영응사에 갔다. 베트남 전쟁 막바지 무렵 패망을 눈앞에 둔 1985년 베트남 정권 협력자나 부유층들 1만 4천여 명과 일반인 등 200만 명이 배를 타고 베트남을 탈출하려다가 다낭 앞바다에서 100만 명이 빠져 죽고 몇 명이 살아 미국으로 가서 큰 성공을 하고 돌아와서 같이 탈출을 하다가 죽은 원혼들을 달래주기 위하여 영응사와 해수관음상을 세웠단다. 해수관음상은 건물 30층 높이인 68m이란다. 영응사를 관람하고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지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6대 해변으로 선정한 30km가 넘는 아름다운 백사장을 가진 미케비치 해변에서 가이드가 사주는 망고주스를 마시면서 푸른 바다와 미케비치 해변을 감상하였다. 광주리배 타는 곳으로 이동하여 광주리배 타는 체험을 하였다. 광주리 배는 수심이 얕아 해안 가까이 정박하지 못한 고기잡이배에 광주리 배를 타고 들어가 고기를 실어 날랐다는 배이란다. 광주리배 타기 체험을 마치고 가이드가 사주는 망고를 실컷 먹었다. 반들반들한 납작한 뜨거운 돌로 마사지를 하는 스톤 마사지를 두 시간 동안 받았다. 점심식사 후 투본강 투어를 하면서 도자기 마을과 민속마을을 관람하고 다낭에서 남쪽으로 25Km 떨어지 호이안에 도착하였다. 호이안에서 실크박물관인 풍흥고가, 유네스코가 지정한 호이안 구시가지의 전통거리, 일본 사람들이 만든 내원교, 중국 사람들이 모여 회의를 하였던 광조회관까지 관람하고 저녁식사 후 화려한 불빛 등 아래 펼쳐지는 야시장에서 쇼핑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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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여행 삼일 째는 오행산 동굴 속에 들어가 천당과 지옥을 관람하고 라텍스 쇼핑장으로 달려가 라텍스 쇼핑을 하였다. 그리고 커다란 둥근 지구본에 하나의 눈이 그려진 신을 모신 까오다이 사원을 관람하였다. 샤브샤브로 점심식사를 하고, 해발 1,500m의 바나산을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케이블카를 타고 정상에 올랐다. 정상에 프랑스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만든 별장 마을인 바나 힐에서 모노레일 시승 체험을 하고 무료로 각종 유람시설들을 이용하였다. 바나힐을 구경한 후 다낭에서 북쪽으로 30Km 떨어져 있는 유적의 도시인 후에를 세계에서 가장 길다는 하이반 고개 터널로 달려가 후에에서 저녁식사 후 스톤마사지를 받고 호텔에 들어가 잠자리에 들어갔다. 다낭여행 나흘째인 오늘은 아침 식사시간에 호텔 뷔페식당에서 뷔페음식으로 집 사람의 생일상을 차려주고 생일축하까지 하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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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베트남의 마지막 황궁인 왕궁에 도착하여 왕궁 들어가는 입구 화단에서 집사람이 내려오다가 발목을 젖혔다. 전통차를 타고 왕궁 안을 돌면서 오문, 태화전, 현음각 등을 관람하고 티엔무 사원으로 달려갔다. 티엔무 사원으로 옮겨 21미터 높이의 팔각형의 7층 석탑인 복연탑, 티엔무 사원의 역사를 기록한 비석, 동종, 법고, 대웅전 등을 관람하고 1963년 수도승인 틱꽝득(간첩?) 스님이 남베트남의 수도인 사이공에 오스틴 자동차를 타고 가서 분신자살을 하여 미군 철수 계기를 마련하여 베트남을 공산화하는데 크게 기여하였다는 낡은 오스틴 자동차까지 관람하고 카이딘 황제의 왕릉으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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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딘 황제의 왕릉을 올라가는 언덕에 카이딘 황제의 송덕비를 관람하고, 카이딘 황제의 시신이 안치되어 있다는 휘황찬란한 계성전에 들어가 카이딘 황제상, 황제의 초상화, 옥좌, 황금관, 카이딘 황제의 황금 등신상을 관람하였다. 민망황제 무덤으로 자리를 옮겨 민망황제의 공덕비가 모셔져 있는 사당,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민망황제의 황비를 위하여 세운 집인 숭은전, 황제의 재능과 업적이 빛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명루전을 거쳐서 민망황제의 무덤에 도착하였으나 문이 잠겨 무덤에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되돌아 나와 바다 가까이에 있는 식당에서 해물로 점심식사를 하고, 후에에서 다시 다낭으로 가기 위하여 하이반 고개를 달려갔다. 해발 800m의 아름다운 하이반 고개를 오른다. 하이반 고개 정상에서‘해운관’이란 현판이 붙어 있는 성문과‘천하제일웅관’이란 현판이 붙어 있는 참호를 관람하면서 전쟁의 참혹한 모습을 보고 느낀 후 반대편 하이반 고개로 내려간다. 다낭에 도착하여 미케비치 해변에서 가이드가 사주는 망고주스를 마시고, 잡화상에 들어가 쇼핑을 하고 삼겹살로 저녁식사를 한 후 다낭 한강 유람선 투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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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낭의 한강 유람선을 타고 한강 다리, 용 다리, 찐티리 다리, 썰힐의 화려한 불빛 쇼를 구경하고 한강 주변의 크고 작은 건물들에서 쏟아지는 불빛과 네온사인이 한강물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야경을 구경하고 다낭 공항으로 달려와 출국심사를 받고 비행기를 타기 위하여 9번 게이트에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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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기 시간을 기다리면서 메모한 노트를 보고 지금까지 여행한 것에 대한 총 정리를 하는 사이 23시 40분이 되었다. 비행기 탈 승객들이 줄을 선다. 비행기 표 체크를 하고 공항 밖으로 나가니 대형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버스에 올라 5분 정도 달려가니 우리가 탈 비행기 가 기다리고 있다. 비행기에 오르는 계단을 걸어서 비행기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 부부의 자리는 창문 쪽인 7E와 7F이다. 내가 창 쪽으로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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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12시 08분에 안전교육이 모두 끝나니 비행기가 뒤로 조금 물러났다가 앞으로 달려간다. 12시 12분에 비행기가 “붕, 붕, 붕”소리를 낸 후 하늘로 날아오른다. 안전벨트 메란 방송이 나온다. 비행기가 비스듬하게 하늘로 날아오르고 있다. 나의 몸이 뒤로 쏠린다. 비행기 창밖을 내다본다. 다낭시내 불빛이 화려하다. 화려한 다낭 시내 불빛이 곧 사라진다. 다낭시가 그리 넓지 않나보다. 한참을 달려가다가 다시 창밖을 내다본다.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나의 볼펜에 물이 나오지 않는다. 비행기 안의 불도 모두 꺼지고 머리 위에 있는 짐실이 아래에 있는 작은 불만 켜진다. 메모가 불가능하니 나도 모르게 스르르 꿈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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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서 깨어난다. 시계를 보니 새벽 4시 20분이다. 창밖을 내다본다. 머리를 들어 하늘을 쳐다본다. 파란 하늘에 별들이 보일 듯 말 듯 한다. 날이 새고 있나보다. 머리를 동쪽 하늘로 향한다. 동쪽 하늘이 붉게 물들어 있다. 붉은 아침놀이 동쪽 하늘에서 남쪽 하늘까지 길게 물들어 있다. 아침놀이 더욱 붉게 변하더니 빨간 놀 속에서 해가 뾰족이 얼굴을 내민다. 스마트 폰을 켜보니 새벽 5시 25분이다. 해가 솟아오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황홀하여 스마트 폰의 카메라 셔터를 계속 누른다. 콩알만한 해가 달걀모양, 사과모양으로 커지더니 붉은 둥근 해가 동쪽 하늘에 솟아오른다. 금방 떠오른 동쪽 하늘 끝에 솟아오른 붉은 해는 둥근 보름달 같이 투명하다. 붉은 해가 하늘로 솟아오를수록 붉은 색은 엷어지더니 해에서 붉은 색이 완전히 사라진다. 붉은 색이 사라진 해는 눈이 부셔 더 이상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다. 비행기 아래를 내려다본다. 푸른 바다 위를 비행기가 날고 있다. 푸른 바다와 파란 하늘 사이를 비행기가 날고 있다. 푸른 바다 위로 하얀 엷은 안개가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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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이 방송으로 아침인사를 한다. 5시 36분에 함께 하여 주어 감사하단다. 대구공항까지 안전하게 모시겠단다. 6시 40분에 국제 대구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란다. 같은 내용의 방송을 영어로 다시 하고 있다. 아마 외국 손님들이 타고 있기 때문인가 보다. 기장의 인사 방송이 끝나자 창밖을 다시 내다본다. 동쪽 하늘의 해가 남쪽 하늘에 하나 더 떠 있다. 동쪽 하늘의 해가 남쪽 하늘에 반사된 해인가보다. 남쪽 하늘의 해는 희미하다. 동쪽하늘의 진짜 해는 눈이 부시어 똑바로 쳐다볼 수가 없다. 비행기 바로 아래는 엷은 구름이 날고 있다. 엷은 구름 저 아래 하얀 구름이 땅 위를 덮고 있다. 비행기 창 옆으로 연기 같은 구름이 휙휙 지나가고 있다. 한참 후에 다시 창밖을 내다본다. 엷은 구름 사이로 푸른 바다가 흐르고 있다. 커다란 호수들도 보인다. 잠깐 사이 하얀 구름들이 날아와 푸른 바다가 구름 속에 숨는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날씨의 변화도 무궁무진하다. 날아가는 비행기 속도가 빨라서 이런 모습들을 감상할 수 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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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감고 명상에 잠긴다. 30분 후에 다시 창밖을 내다본다. 먼저 하늘부터 쳐다본다. 비행기 위의 하늘은 구름 한 점 없는 파란 하늘이다. 다시 비행기 아래를 내려다본다. 하얀 구름이 땅위를 덮고 있다. 하얀 눈이 내려 땅 위에 수북이 쌓인 것 같다. 우리 비행기가 하얀 눈 산에서 썰매를 타고 있는 것 같은 착각에 빠져든다. 비행기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비행기가 눈 산에서 미끄러져 땅 위에 쌓인 눈에 살며시 내려앉는 것 같다. 집 사람이 비행기 아래 깔려 있는 하얀 구름이 솜이불 같단다. 비행기 아래 경치가 장관이란다. 하얀 구름이 눈꽃송이 같단다. 눈의 바다이란다. 내려가서 한 번 만져 보고 싶단다. 구름이 솜뭉치 이란다. 비행기가 조용하다. 비행기가 눈밭 위를 달리고 있는 느낌이란다. 설탕으로 솜사탕과자를 만들어 놓은 것 같단다. 비행기 창밖의 경치가 너무 황홀하단다. 외국여행을 하면서 여러 차례 비행기를 타 보았지만 이런 장관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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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시 20분에 국제대구공항에 도착한다는 안내방송이 나온다. 방송을 듣고 창밖을 내다본다. 아직도 비행기가 구름 속을 날고 있다. 비행기가 구름 속을 헤엄치고 있는 것 같다. 갑자기 밖이 보이지 않는다. 구름 속에 비행기가 싸여 있나보다. 스마트 폰의 시계를 들여다본다. 6시이다. 계속 창밖을 내다보고 있다. 비행기가 고도를 낮추고 있나보다. 구름은 사라지고 푸른 산이 보인다. 도로도 보인다. 마을도 보인다. 강위에 다리도 보인다. 산과 산 사이로 난 마을 앞 도로에 무엇인가 보인다. 자동차인가보다. 강위에 다리도 선명하게 보인다. 산골짜기에 호수도 논도 밭도 보인다. 높은 산 위를 날고 있다. 도시가 나타난다. 산속 터널 구멍에서 차들이 빠져 나오고 있다. 푸른 지붕의 공장 건물과 높은 아파트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단독주택들이 넓은 들판에 펼쳐진다. 큰 강에 다리도 보인다. 대구 가까이 들어왔나 보다. 산속 들판에 비닐하우스들이 즐비하다. 도로들이 거미줄같이 연결되어 있다. 도로에 개미 같은 차들이 움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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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호수도 보인다. 형형색색의 지붕들이 그림같이 아름답다. 높은 푸른 산 위를 비행기가 날고 있다. 고속도로에 차들이 빽빽이 달려가고 있다. 푸른 산에 하얀 전봇대들이 줄을 서 있다. 산 사이에 알록달록한 집들이 많이 보인다. 높은 아파트들이 숲을 이루고 있다. 대구에 들어왔나 보다. 비행기가 고도를 낮춘다. 학교 운동장에서 학생들이 축구경기를 하고 있다. “덜커덩”하면서 비행기가 국제대구공항에 내려앉는다. 아침 6시 19분이다. 대구공항이 군사 공항이란다. 예정시간보다 늦어졌다는 방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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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내려앉은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린다. 활주로를 벗어나 천천히 공항으로 들어가고 있다.‘하늘의 방패 공군 제 11전투 비행단’이란 글씨가 쓰인 건물이 보인다. 건물 벽에 ‘조국애 충성’이란 글씨도 커다랗게 보인다. 비행기가 완전히 멈춰 선다. 6시 29분이다. 국제 대구공항 직원들이 도열하여 비행기를 맞이하고 있다. 여자 직원이 큰 비행기를 수신호로 안내를 하고 있다. 정말 신기한 세상이다. 무거운 비행기가 192명의 승객을 싣고 거기다가 무거운 짐까지 싣고 하늘을 날아 다낭 공항에서 국제 대구 공항까지 4시간 30분 동안 날아왔다. 사람의 머리가 끝이 없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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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란 어디를 가느냐보다 누구와 가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다낭여행은 나이가 비슷한 문지회 회원들이 부부동반으로 가니 더 즐거운 여행이 되었던 것 같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아 한 곳으로 모여 서로 인사를 나누고 집으로 향한다. 우리 둘째 아들이 자가용을 가지고 마중을 나왔다. 둘째 아들 차를 타고 집으로 달려가고 있다. 동부 정류장 앞에 있는 해장국집으로 들어간다. 아침식사를 하고 집으로 들어가니 마당에 채소들이‘반갑다’고 인사를 한다. 채소에 물부터 주고 집사람을 태워 MBC 방송국 부근에 있는 정형외과로 가서 삔 발에 엑스레이를 찍는다. 복상씨 뼈에 금이 갔단다. 반기부스를 하고 집으로 돌아온다. 삔 발이 빨리 좋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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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웠던 다낭여행 3박 5일이 막을 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