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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불이공色不異空 공불이색空不異色’의 의미를 말하다.

작성자현당|작성시간12.02.17|조회수275 목록 댓글 0

‘색불이공色不異空 공불이색空不異色’의 의미를 말하다.

 

색色과 공空은 반야심경의 핵심 내용을 설명해주는 핵심 요소다. 색은 물질의 세계를 뜻하며, 공空은 진리의 세계를 뜻한다. 색불이공을 해석하면 색과 공이 다르지 않다는 뜻인데 이는 물질세계의 실상이 공의 실상과 다름이 없다는 것이다.공불이색을 해석하면 공의 실상은 또한 색을 떠나 있지 않다는 것이다.

물질세계는 온통 인과관계에 따른 연기적 속성에 따라 구성된 것이므로 그 자체의 고유한 속성인 자성이 없기 때문에 공하다는 이야기다. 색불이공이 부정적 방법, 곧 다르지 않다. 라는 표현을 통한 세계이해의 방식이라면, 색즉시공은 같다. 라고 하는 긍정적인 표현을 통한 세계이해 방식이다. 색불이공이 색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것을 강조한 것이라면 공불이색은 다시 역으로 공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강한 뜻이 담겨있다. 물질세계가 공의 세계에 기초한 것이니 허상에 집착하지 말아야 할 것을 말하는 것이라면, 공불이색은 공한 것이지만 그것 또한 물질세계를 떠나 있는 것이 아니므로 허공에 집착하지 말라는 교훈이 담겨있다. 그러므로 색과 공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다만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말고 중도의 실상을 터득해야 할 것이다.

색불이공은 일반 대중이 빠지기 쉬운 짧은 생각으로 물질세계에 너무 집착할 것을 염두에 두고 설파한 것이다. 없는 것을 있다. 라고 생각하며 집착하는 유상을 떠나라는 것이다. 공불이색은 불도를 닦는 수행자들이 흔히 빠지기 쉬운 공에 대한 집착으로서의 단견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한 설명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공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공상을 떠날 것을 말하고 있다. 공에만 집착하는 것은 보살의 이상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현실세계 곧, 색 없는 공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아리스토텔레스 철학과 상통하는 부분이 있다.

색의 세계는 부정적인 세계만을 말하지 않는다. 물질세계 그 자체는 가치중립적인 세계인데 인간이 바라보는 관점이 문제가 된다는 것이다.

행복과 불행의 문제도 우리들의 마음이 만들어 내는 것 또한 사실이다. 영원하고, 즐겁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고, 깨끗한 것을 추구하지만 현실은 무상하고, 괴롭고, 마음대로 되는 것이 없고 깨끗하지 않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는 무엇보다 나에 대한 집착 때문에 발생한다. 내 마음대로 행할수록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이 현실이다.

태양아래 영원한 것이 없기에 무상한 것을 붙들고 집착하기보다는 나를 포함하여 모든 것을 내려놓을 때 비로소 영원한 것, 즐거운 것, 자유로운 것, 깨끗한 것이 보이는 법이다. 덧없는 것에서 영원한 것으로, 고통에서 즐거움으로, 속박에서 자유스러움으로, 부정함에서 정함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은 오직 비움의 길인 색불이공과 나눔의 길인 공불이색의 진리를 깨달음의 눈으로 세상을 다시 보아야 한다. 공空, 즉 진리의 세계는 현실세계를 떠나 있지 않기 때문이다.

 

⇒ 다음은 ‘색즉시공色卽是空 공즉시색空卽是色’의 의미를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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