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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피는동네

각시풀 - 홍사용

작성자씨알|작성시간20.12.21|조회수210 목록 댓글 0

한글명 산거울은 산거웃을 잘못 표기한 것으로 보인다. 산거웃은 산과 거웃의 합성어로, 거웃은 수염(鬚)의 고어다. 식물체 형상으로부터 산에 나는 거웃으로 인식했던 것이다. 딱 맞아떨어지는 이름이다. 사초(莎草, 싸라기풀) 종류라는 사실을 고려할 때, 순우리말 이름은 거웃싸라기풀이 될 것이다. 한자명(鬣菅)은 갈기갈기(鬣)의 수염(鬚) 같은 사초(菅)라는 의미다.

[네이버 지식백과] 산거울 [Dwarf ground sedge, ホソバヒカゲスゲ, 矮丛薹草] (한국식물생태보감 1, 2013. 12. 30., 김종원)

각시풀 / 가는잎그늘사초 / 산거울

 

   각시풀 - 홍사용

              

 

산초(山椒) 나무 휘추리에 가시가 붉고

뫼비닭이 짝을 찾아 "꾹구루룩국"

잡아뜯어 꽃다지 되는 대로 뜯었소

한숨조차 숨겨 가며 외딴 불당(佛堂) 왔노라

"봄꽃 꺾다 맞은 삼살(三殺) 무슨 법()으로 풀리까"

말없으신 금() 부처님 감중련(坎中連) 만 하시네

먼 산() 보고 눈물지는 실없는 마음

만날 사람 하나 없이 기다리는 시름

긴 메나리 호드기 불으기도 싫어서

바구니 속 서리서리 되는대로 담았소

"봄꿈구다 맞은 삼살(三殺) 무는 법()으로 풀리까"

넌즛 웃는 금() 부처님 감중련(坎中連) 만 하시네

 

출전 삼천리문학 1193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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