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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산가는길

【가리왕산 加里王山 (1,561.8m)】「벼나 나무를 쌓은 더미같다 」

작성자씨알|작성시간26.06.16|조회수16 목록 댓글 0

【가리왕산 加里王山 (1,561.8m)】「벼나 나무를 쌓은 더미같다 」

옛날 맥국(貊國)의 가리왕(加里王)이 이곳에 피난하여 성을 쌓고 머물렀으므로 가리왕산이라 부른다고 하며, 북쪽 골짜기에 그 대궐터의 흔적이 남아 있다.

실제로 곤충만 봐도 매우 높은 생물다양성을 보이며, 조사에서는 수천 개체에 달하는 딱정벌레가 수백 종 단위로 확인되는 등 산림 생태계 건강성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된다. 또한 오래된 자작나무 숲과 희귀 야생동물 서식지로서의 가치도 함께 언급된다.

지형적으로 보면 능선 경사는 비교적 완만한 구간이 많지만, 깊은 계곡과 숲이 발달해 “완만하지만 깊은 산”이라는 느낌을 주는 구조다. 정상부에서는 맑은 날 동해 방향까지 조망이 가능할 정도로 고도와 개방감이 확보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특징은 역사·사회적 논쟁성이 매우 강한 산이라는 점이다. 가리왕산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경기장이 들어서면서 대규모 벌목이 이루어졌고, 약 5만 그루 이상 나무가 제거되며 환경 논쟁의 중심이 되었다. 이후 복원 약속과 관광 활용(국가정원·케이블카 유지 등)을 둘러싸고 지금까지도 사회적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올림픽 경기장 코스는 표고차 800m 이상, 평균 경사 30% 이상에 달하는 급경사 산지였는데, 이런 조건 자체가 가리왕산이 가진 고산지형 특성과 규모를 보여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등산 관점에서 보면, 가리왕산은 전형적인 능선 암릉 산이라기보다는 깊은 숲과 긴 고도 상승을 특징으로 하는 체력형 산에 가깝다. 왕복 약 12km, 고도 상승 1,200m 이상에 이르는 코스도 있어 시간과 체력 소모가 상당한 편이며, 장시간 숲 속을 걷는 산행 특성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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