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물생심(見物生心)을 하지 말아야 한다. 좋은 것이나 맘에 드는 것
이 있으면 그냥 그런 것이 있나보다 하고 지나갈 것이지 거기에 맘을
살리거나 달라붙으면 안 된다. 정신을 가진 사람은 항상 마음을 비워
둔다. 사람은 감정이 있어 혹간 생심(生心)하다가도 그러려니 하고 자
꾸 되(升)넘겨야 한다. 참 보기 좋다고 해서 한 번 보고 그만두어야지
두 번 세 번 건너보고 맘에 남겨 두면 못쓴다. 맘이 살면 잠을 이루지
못하고 혼인할 생각만 한다. 혼(婚)자에는 어리석다는 뜻이 들어 있다.
사람은 감정을 남겨 두어서는 안 된다. 속의 감정은 웬만큼 제한을 하
여서 중절(中節 중용으로 절제함)해야 한다.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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