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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조선】<생명의 넘침, 성서조선 第 134 號 (1940年 3月)>

작성자씨알|작성시간26.06.23|조회수19 목록 댓글 0

【성서조선】<생명의 넘침, 성서조선 第 134 號 (1940年 3月)>

 

                             생명의 넘침 

성서조선 第 134 號 (1940年 3月)

 

 

예수 그리스도의 생애 가운데 어느 하루만이라도 주시해 보라. 예컨대 고향 나사렛에서 대접 받지 못하시고 떠나 가버나움 호숫가를 거닐면서 가르치시며 또한 치료해 주시던 하루라도 좋다.

거기는 반드시 더러운 귀신이 쫓겨나며, 소경이 눈 뜨며, 벙어리가 말하며, 열병 환자가 즉시에 일어나 수종을 드는 등등의 기이한 일이 있었다.

그런데 이런 기사를 읽는 이라면 반드시 의아함을 떨치지 못한다. 참말 그럴 수도 있을까 하고. 왜? 우리의 생애, 우리능력, 우리의 지식으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의술에 대해서는 전혀 문외한이다. 그러나 한 환자로서의 경험으로는 할 말이 있다. 현대의 서양 의술은 진단은 매우 적확한 듯함에 비하야 치유율은 거기에 미치지 못한 느낌이다.

이에 비해 한방 의술은 진단은 아주 소홀한 듯한데 치유율은 상당히 큰 것 같은 감이 있다는 것이다.

양의는 여러 가지 병명을 대어 가며 진단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만나 본 한의사 대부분은 여러 환자라도 뭉뚱그려서 ‘속병’이라거나 원기가 부족하니 보완하는 약을 써야 한다고 했다. 여기가 우리의 착안점이다.

양의라도 소화제를 함께 사용한다. 한의는 원기를 보충함으로써 병을 다스리고자 한다. 모두 일리, 백리가 있는 듯이 보인다. 소화기관의 건강은 만병을 물리치는 시작일 것이요, 원기가 왕성한 자에게 고질병이 머무를 수 없을 것은 자연의 이치인 까닭이다. (지금까지 말한 것들은 주로 넓은 의미에서 내과에 관한 것이다.)

근래 구미 각국에서 성행한다는 자연요법의 주장에 귀를 기울여 보자. 웬만한 질병은 척추골격을 바로 잡아주면 퇴치된다고 한다. 자세를 반듯하게 하여 내장의 위치가 바로 놓이는 동시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게 하는 것이 모든 병의 예방법이라고 한다.

인간 본래의 건강만을 향유하고 살면 종두를 넣지 않아도 천연두에 걸릴 염려가 없고, 기타각종 예방주사를 맞지 않아도 전염병에 걸릴 걱정이 없다고 한다. 타고 난 건강을 누리는 사람은 쇠고기, 생선, 야채 등을 날 것으로 먹어도 거기에 있던 기생충이 인체 내에서 번식하고 해를 끼칠 수 없었다는 것이 그들의 지론이다. 그럴듯한 이치이다.


추운 나라에 사는 우리들이지만 특히 지난 겨울에는 혹한이었다. 하늘과 땅이 얼어 붙고, 모든 일이 정지된 것 같았다. 그러나 이제 입춘이 지났고 햇빛이 산과 들에 넘치고 있다. 지난 겨울날에는 오늘날을 상상하기도 어려웠다. 그러나 지금은 천하만물에 생명의 약동이 가득하지 않은가.

봄이 돌아오매 얼어 붙었던 것이 풀렸다. 원기가 왕성하매 고질병이 물러갔다. 라듐 같은 한갓 광물에도 만병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고 한다.

만유의 으뜸이요, 생명의 본질이신 예수의 생명이 넘쳐 흐르는 곳에 회생하지 못할 것이 무엇이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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