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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夏至)-6월 21일경〔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

작성자씨알|작성시간26.06.11|조회수24 목록 댓글 0

▣하지(夏至)-6월 21일경〔낮의 길이가 가장 긴 날〕

 

 

 

 

하지(夏至)-6월 21일경

 

‘하지’라는 말은 여름을 뜻하는 '하'와

이르렀다는 뜻의 '지'가 합쳐진 말로,

여름이 절정에 이르렀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 시기를 지나면 태양은

조금씩 남쪽으로 내려가고,

낮은 점점 짧아지기 시작한다.

하지만 날씨는

본격적인 더위로 접어드는 시기이기 때문에

체감상 여름의 시작이라고 느껴진다.

 

하지는 고대 중국의 천문학과

음양오행 사상에 근거해 만들어진 절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이러한 역법을 받아들여 농사와 생활의

중요한 기준점으로 삼아왔다.

조선시대에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관상감에서

하지를 포함한 절기 날짜를 정해

백성들에게 알렸으며, 농사일정이나

풍속, 의례 등도 이에 맞춰 진행되었다.

 

하지물 마시기

예로부터 하지는 양기가 가장 강한 날이라 하여

이 날의 우물물은

1년 중 가장 차고 맑다고 믿었다.

따라서 이른 아침 하지물(우물물)을 떠 마시면

여름철 더위를 타지 않고

건강하게 한 해를 보낼 수 있다고 믿었기에

일부 지역에서는 우물물로

약차를 달여서 마시거나

아이들에게 목욕을 시켜주며

건강하게 성장하기를 기원했다.

 

 

하지부채 선물

조선시대에는 하지 무렵이면

왕이 외국 사신이나 신하들에게

하지부채를 선물하기도 했다.

이는 더위를 견디라는 의미와 함께

은총을 내리는 상징적인 의미도 담고 있다.

전통시장에서 선물용 부채가 성행한 것도

이 무렵 왕이 신하들에게

내린 이후다.

夏至는 망종(芒種)과 소서(小暑)사이, 이 날은 태양이 황도상의 가장 북쪽인 하지점에 이르러 낮의 길이가 1년 중 가장 긴 날이 되며, 하지(夏至) 이후에 더워지기 시작하여 삼복(三伏) 시기에 가장 덥게 된다. 단오를 전후하여 시작된 모심기가 하지 이전이면 모두 끝난다. 강원도 지역에서는 파삭한 햇감자를 캐어 쪄먹거나 갈아서 감자전을 부쳐 먹는다.

 

① 初候: 사슴 뿔이 빠진다(鹿角解 녹각해)

② 中候: 매미가 비로소 운다(蜩始鳴 조시명)

③ 末候: 끼무릇풀이 난다(半夏生 반하생)

 

하지에 즐겨먹던 음식

하지는 농촌에서 모내기가 마무리되는 시기로

보리 수확이 한창인 때다.

이 시기에는 다양한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음식들이 식탁에 오른다.

 

보리밥과 보리개떡

보리는 더운 날씨에

몸을 시원하게 해주는 곡물로 여겨졌다.

하지 무렵에는 갓 수확한 햇보리로

보리밥을 지어 먹거나 보리개떡,

보리죽을 만들어

여름철 건강식을 챙기곤 했다.

오이냉국과 열무김치

초여름 제철 채소인 오이와 열무를 활용한

음식도 이 시기에 많이 먹기 시작한다.

오이 냉국은 갈증을 해소하고

열을 내려주는데 효과적이며

열무김치는 입맛을 돋우는 여름철 밥도둑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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