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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천풍구괘天風姤卦䷫ 괘사卦辭

작성자씨알|작성시간26.06.07|조회수20 목록 댓글 0

<괘사卦辭>

姤 女壯 勿用取女

(구는 여장하니 물용취녀니라)

구姤는 여자가 건장健壯하니, 여자를 취함에 쓰지 말아야 한다.

 

[공영달孔穎達의 소疏]

‘구姤’는 만남이다. 이 괘卦는 한 유柔가 다섯 강剛을 만났다. 그러므로 이름을 ‘구姤’라 한 것이다.

이것을 사람에게 베풀면 이는 한 여자가 다섯 남자를 만나서 건장健壯함이 지극히 심한 것이다. 그러므로 경계하기를 “이 여자가 건장함이 심하니, 이러한 여자를 취함에 쓰지 말라.”라고 한 것이다.

[疏]

姤 遇也. 此卦一柔而遇五剛 故名爲姤.

(구 우야 차괘일유이우오강 고명위구)

‘구姤’는 만남이다. 이 괘卦는 한 유柔가 다섯 강剛을 만났다. 그러므로 이름을 ‘구姤’라 한 것이다.

施之於人 則是一女而遇五男 爲壯至甚 故戒之曰 “此女壯甚 勿用取此女也.”

(시지어인 즉시일녀이우오남 위장지심 고계지왈 “차녀장심 물용취차녀야”)

이것을 사람에게 베풀면 이는 한 여자가 다섯 남자를 만나서 건장健壯함이 지극히 심한 것이다. 그러므로 경계하기를 “이 여자가 건장함이 심하니, 이러한 여자를 취함에 쓰지 말라.”라고 한 것이다.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_괘卦에 대하여]

구괘姤卦䷫는 〈서괘전序卦傳〉에 “쾌夬는 나뉨이니, 나뉘면 반드시 만남이 있다. 그러므로 구괘姤卦䷫로 받았으니, 구姤는 만남이다.” 하였다.

결決은 결판決判[나뉨]이니, 물건은 결판決判나면 만남이 있으니, 본래 합했으면 무슨 만남이 있겠는가. 구괘姤卦가 이 때문에 쾌괘夬卦의 다음이 된 것이다.

괘卦됨이 건乾☰이 위에 있고 손巽☴이 아래에 있으니, 두 체體로 말하면 바람이 하늘 아래에 다니니, 하늘 아래는 만물萬物이다.

바람이 다님에 경유하고 접촉하지 않음이 없으니 바로 만나는 상象이요, 또 한 음陰이 처음 아래에서 생기니, 음陰이 양陽과 만난 것이다. 그러므로 구姤라 한 것이다.

【傳】

姤 序卦 夬 決也 決必有遇 故受之以姤 姤 遇也

(구는 서괘에 쾌는 결야니 결필유우라 고수지이구하니 구는 우야라하니라)

구괘姤卦는 〈서괘전序卦傳〉에 “쾌夬는 나뉨이니, 나뉘면 반드시 만남이 있다. 그러므로 구괘姤卦로 받았으니, 구姤는 만남이다.” 하였다.

決 判也 物之決判則有遇合 本合則何遇 姤所以次夬也

(결은 판야니 물지결판즉유우합이니 본합즉하우리오 구소이차쾌야라)

결決은 결판決判[나뉨]이니, 물건은 결판決判나면 만남이 있으니, 본래 합했으면 무슨 만남이 있겠는가. 구괘姤卦가 이 때문에 쾌괘夬卦의 다음이 된 것이다.

爲卦 乾上巽下 以二體言之 風行天下 天之下者 萬物也

(위괘 건상손하하니 이이체언지하면 풍행천하하니 천지하자는 만물야라)

괘卦됨이 건乾이 위에 있고 손巽이 아래에 있으니, 두 체體로 말하면 바람이 하늘 아래에 다니니, 하늘 아래는 만물萬物이다.

風之行 无不經觸 乃遇之象 又一陰始生於下 陰與陽遇也 故爲姤

(풍지행에 무불경촉하니 내우지상이요 우일음시생어하하니 음여양우야라 고위구라)

바람이 다님에 경유하고 접촉하지 않음이 없으니 바로 만나는 상象이요, 또 한 음陰이 처음 아래에서 생기니, 음陰이 양陽과 만난 것이다. 그러므로 구姤라 한 것이다.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_괘사卦辭에 대하여]

한 음陰이 처음 생기니, 이로부터 자라나 점점 성대盛大해지면 이는 여자女子가 장차 자라나고 장성하는 것이다.

음陰이 자라면 양陽이 사라지고, 여자女子가 건장하면 남자男子가 약해진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여자女子를 취하지 말라고 경계한 것이다.

여자女子를 취하는 것은 유화柔和하고 순종順從하여 가도家道를 이루고자 해서인데, 구姤는 막 나오는 음陰이니 점점 장성하여 양陽을 대적하는 자이다. 이 때문에 취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여자女子가 점점 장성하면 남男·여女의 바름을 잃어 가도家道가 무너지게 될 것이다.

구姤는 비록 한 음陰이 매우 미약微弱하나 점점 장성할 도道가 있으니, 이 때문에 경계警戒한 것이다.

【傳】

一陰始生 自是而長 漸以盛大 是女之將長壯也

(일음시생하니 자시이장하여 점이성대면 시여지장장장야라)

한 음陰이 처음 생기니, 이로부터 자라나 점점 성대盛大해지면 이는 여자女子가 장차 자라나고 장성하는 것이다.

陰長則陽消 女壯則男弱 故戒勿用取如是之女

(음장즉양소요 여장즉남약이라 고계물용취여시지녀라)

음陰이 자라면 양陽이 사라지고, 여자女子가 건장하면 남자男子가 약해진다. 그러므로 이와 같은 여자女子를 취하지 말라고 경계한 것이다.

取女者 欲其柔和順從 以成家道 姤乃方進之陰 漸壯而敵陽者 是以不可取也

(취녀자는 욕기유화순종하여 이성가도어늘 구내방진지음이니 점장이적양자라 시이불가취야라)

여자女子를 취하는 것은 유화柔和하고 순종順從하여 가도家道를 이루고자 해서인데, 구姤는 막 나오는 음陰이니 점점 장성하여 양陽을 대적하는 자이다. 이 때문에 취해서는 안되는 것이다.

女漸壯則失男女之正 家道敗矣

(여점장즉실남녀지정하여 가도패의리라)

여자女子가 점점 장성하면 남男·여女의 바름을 잃어 가도家道가 무너지게 될 것이다.

姤雖一陰甚微 然有漸壯之道 所以戒也

(구수일음심미나 연유점장지도하니 소이계야라)

구姤는 비록 한 음陰이 매우 미약微弱하나 점점 장성할 도道가 있으니, 이 때문에 경계警戒한 것이다.

 

[주희朱熹의 주역본의周易本義]

구姤는 만남이다. 결단決斷하기를 다하면 순건純乾인 사월四月의 괘卦가 되고 구姤에 이른 뒤에 한 음陰을 볼 수 있어 오월五月의 괘卦가 된다.

본래 바란 바가 아닌데 졸연卒然[갑작스레]히 만나서 마치 기약하지 않았는데 만난 것과 같기 때문에 우遇라 한 것이다.

만남이 이미 정正이 아니요, 또 한 음陰이 다섯 양陽을 만났으니, 여자女子의 덕德이 바르지 못하고 장성함이 심한 것이니, 취하여 스스로 짝하면 반드시 양陽을 해친다. 그러므로 그 상象과 점占이 이와 같은 것이다.

【本義】

姤 遇也 決盡則爲純乾四月之卦 至姤然後一陰 可見而爲五月之卦

(구는 우야라 결진즉위순건사월지괘요 지구연후일음을 가견이위오월지괘라)

구姤는 만남이다. 결단決斷하기를 다하면 순건純乾인 사월四月의 괘卦가 되고 구姤에 이른 뒤에 한 음陰을 볼 수 있어 오월五月의 괘卦가 된다.

以其本非所望而卒然値之 如不期而遇者 故爲遇

(이기본비소망이졸연치지하여 여불기이우자라 고위우라)

본래 바란 바가 아닌데 졸연卒然[갑작스레]히 만나서 마치 기약하지 않았는데 만난 것과 같기 때문에 우遇라 한 것이다.

遇已非正 又一陰而遇五陽 則女德不貞而壯之甚也 取以自配 必害乎陽 故其象占如此

(우이비정이요 우일음이우오양하니 즉여덕부정이장지심야니 취이자배면 필해호양이라 고기상점여차라)

만남이 이미 정正이 아니요, 또 한 음陰이 다섯 양陽을 만났으니, 여자女子의 덕德이 바르지 못하고 장성함이 심한 것이니, 취하여 스스로 짝하면 반드시 양陽을 해친다. 그러므로 그 상象과 점占이 이와 같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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