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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천풍구괘天風姤卦䷫ 초육初六 효사爻辭

작성자씨알|작성시간26.06.13|조회수17 목록 댓글 0

<효사爻辭>

初六 繫于金柅 貞吉 有攸往 見凶 羸豕孚蹢躅

(초육은 계우금니면 정길이요 유유왕이면 견흉하니 이시부척촉하니라)

초육初六은 금니金柅(쇠고동목)에 매여 있으면 정貞하여 길吉하고, 가는 바를 두면 흉凶함을 보니, 약한 돼지(암퇘지)가 조급함에 힘써 날뛰는 것이다.

 

[왕필王弼의 주注]

‘금金’은 단단하고 강한 물건이요 ‘니柅’는 제동制動하는 주체이니, 구사九四를 이른다.

초육初六이 만남의 시초에 처하여 한 유柔가 다섯 강剛을 받들어 조급한 자질을 체행體行하는데 만남을 얻어 통해서 흩어지고 주장함이 없으니, 제멋대로 방종한 자이다.

유柔란 물건은 끌려가지 않으면 안 되고 신첩臣妾의 도道는 바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반드시 정응正應에 매여 있어야 비로소 정길貞吉을 얻는 것이다.

만약 하나에 끌려가지 않고 가는 바를 두면 오직 흉함을 볼 뿐이다. ‘이시羸豕’는 암퇘지를 이르니, 여러 돼지 중에 수놈은 강하고 암놈은 약하다. 그러므로 〈암놈을〉 ‘약한 돼지[이시羸豕]’라 한 것이다.

‘부孚’는 조급함에 힘쓰는 것과 같다. 음陰의 질質이면서 조급하고 방자한 것으로는 약한 돼지가 특별히 심하니, ‘바르지 못한 음陰으로서 끌어주는 바를 잃어서 음탕하고 추악함이 마치 약한 돼지가 조급함에 힘써 날뛰는 것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注]

金者 堅剛之物 柅者 制動之主 謂九四也

(금자는 견강지물이요 니자는 제동지주니 위구사야라)

‘금金’은 단단하고 강한 물건이요 ‘니柅’는 제동制動하는 주체이니, 구사九四를 이른다.

初六 處遇之始 以一柔而承五剛 體夫躁質 得遇而通 散而无主 自縱者也

(초육이 처우지시하여 이일유이승오강하여 체부조질이어늘 득우이통하여 산이무주하니 자종자야라)

초육初六이 만남의 시초에 처하여 한 유柔가 다섯 강剛을 받들어 조급한 자질을 체행體行하는데 만남을 얻어 통해서 흩어지고 주장함이 없으니, 제멋대로 방종한 자이다.

柔之爲物 不可以不牽 臣妾之道 不可以不貞 故 必繫于正應 乃得貞吉也

(유지위물은 불가이불견이요 신첩지도는 불가이부정이라 고로 필계우정응이라야 내득정길야라)

유柔란 물건은 끌려가지 않으면 안 되고 신첩臣妾의 도道는 바르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므로 반드시 정응正應에 매여 있어야 비로소 정길貞吉을 얻는 것이다.

若不牽于一 而有攸往行 則唯凶是見矣 羸豕 謂牝豕也 群豕之中 豭强而牝弱라 故 謂之羸豕也

(약불견우일하고 이유유왕행이면 즉유흉시견의라 이시는 위빈시야니 군시지중에 가강이빈약이라 고로 위지이시야라)

만약 하나에 끌려가지 않고 가는 바를 두면 오직 흉함을 볼 뿐이다. ‘이시羸豕’는 암퇘지를 이르니, 여러 돼지 중에 수놈은 강하고 암놈은 약하다. 그러므로 〈암놈을〉 ‘약한 돼지[이시羸豕]’라 한 것이다.

孚 猶務躁也 夫陰質而躁恣者 羸豕特甚焉 言以不貞之陰 失其所牽 其爲淫醜 若羸豕之孚務蹢躅也

(부는 유무조야라 부음질이조자야는 이시특심언하니 언이부정지음으로 실기소견하여 기위음추가 약이시지부무척촉야라)

‘부孚’는 조급함에 힘쓰는 것과 같다. 음陰의 질質이면서 조급하고 방자한 것으로는 약한 돼지가 특별히 심하니, ‘바르지 못한 음陰으로서 끌어주는 바를 잃어서 음탕하고 추악함이 마치 약한 돼지가 조급함에 힘써 날뛰는 것과 같음’을 말한 것이다.

 

[공영달孔穎達의 소疏_왕필王弼의 주注에 대하여]

[니자柅者 제동지주制動之主] ‘니柅’란 물건은 여러 설說이 똑같지 않다. 왕숙王肅의 무리는 모두 “베를 짜고 길쌈하는 기구이니, 부인婦人이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오직 마융馬融만 “‘니柅’는 수레의 아래에 있으니, 수레바퀴를 멈추게 해서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왕보사王輔嗣(왕필王弼)의 注에는 “‘니柅’는 제동制動하는 주체이다.”라 하였으니, 마융馬融과 같은 것이다.

[疏]

‘柅者 制動之主’者 柅之爲物 衆說不同. 王肅之徒皆爲“織績之器 婦人所用”,

(‘니자 제동지주’자 니지위물 중설부동 왕숙지도개위 “직적지기 부인소용”)

[니자柅者 제동지주制動之主] ‘니柅’란 물건은 여러 설說이 똑같지 않다. 왕숙王肅의 무리는 모두 “베를 짜고 길쌈하는 기구이니, 부인婦人이 사용하는 것이다.”라고 하였고,

惟馬云“柅者, 在車之下, 所以止輪令不動者也.” 王注云“柅, 制動之主”, 蓋與馬同.(注6)

(유마운 “니자 재차지하 소이지륜령부동자야” 왕주운 “니 제동지주” 개여마동)

오직 마융馬融만 “‘니柅’는 수레의 아래에 있으니, 수레바퀴를 멈추게 해서 움직이지 않게 하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왕보사王輔嗣(왕필王弼)의 注에는 “‘니柅’는 제동制動하는 주체이다.”라 하였으니, 마융馬融과 같은 것이다.

[역주]6 王注云……蓋與馬同 : 정이천程伊川과 주자朱子도 ‘니柅’를, 수레를 멈추게 하는 물건이라고 하였다.

 

[공영달孔穎達의 소疏]

[계우금니繫于金柅 정길貞吉] ‘금金’은 단단하고 강한 물건이요, ‘니柅’는 제동制動하는 주체이니, 九구사四를 이른다.

초육初六은 음陰의 자질이니, 만약 정응正應에 매여 있어서 구사九四를 따르면 정貞하여 길吉하다. 그러므로 “금니金柅에 매여 있으면 정貞하여 길吉하다.”라고 한 것이다.

[유유왕有攸往 견흉見凶] 만약 하나에 끌려가지 않고 가는 바를 두면 오직 흉함을 볼 뿐이다. 그러므로 “가는 바를 두면 흉함을 본다.”라고 한 것이다.

[이시부척촉羸豕孚蹢躅] 초육初六이 만남의 초기에 처하여 한 유柔로서 다섯 강剛을 받드니, 이는 금니金柅에 매여 있지 아니하여 가는 바를 두는 자이다.

매여 있지 않고 가면 이는 약한 돼지가 조급함에 힘써 날뛰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약한 돼지가 조급함에 힘써 날뛰는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이시羸豕’는 암퇘지를 이르니, 여러 돼지 가운데에 수놈은 강하고 암놈은 약하다. 그러므로 암퇘지를 일러 ‘약한 돼지[이시羸豕]’라 한 것이다.음 陰의 자질이면서 음탕하고 조급함은 암퇘지가 특별히 심하다. 그러므로 취하여 비유로 삼은 것이다.

[疏]

‘繫于金柅 貞吉’者 金者 堅剛之物 柅者 制動之主 謂九四也.

(‘계우금니 정길’자 금자 견강지물 니자 제동지주 위구사야)

[계우금니繫于金柅 정길貞吉] ‘금金’은 단단하고 강한 물건이요, ‘니柅’는 제동制動하는 주체이니, 九구사四를 이른다.

初六陰質 若繫於正應 以從於四 則貞而吉矣 故曰“繫于金柅 貞吉”也.

(초육음질 약계어정응 이종어사 즉정이길의 고왈 “계우금니 정길”야)

초육初六은 음陰의 자질이니, 만약 정응正應에 매여 있어서 구사九四를 따르면 정貞하여 길吉하다. 그러므로 “금니金柅에 매여 있으면 정貞하여 길吉하다.”라고 한 것이다.

‘有攸往 見凶’者 若不牽於一 而有所行往 則惟凶是見矣 故曰“有攸往 見凶.”(注3)

(‘유유왕 견흉’자 약불견어일 이유소행왕 즉유흉시견의 고왈 “유유왕 견흉”)

[유유왕有攸往 견흉見凶] 만약 하나에 끌려가지 않고 가는 바를 두면 오직 흉함을 볼 뿐이다. 그러므로 “가는 바를 두면 흉함을 본다.”라고 한 것이다.

[역주]3 有攸往見凶者……見凶 : ‘유유왕有攸往 견흉見凶’을 왕필王弼과 공영달孔穎達은 ‘初초육六이 구사九四에게 매여 있지 않고 가는 바를 두면 흉하게 됨’의 의미로 해석하였는데, 이는 주자朱子도 유사한바 ≪본의本義≫는 다음과 같다. “한 음陰이 처음 생겼으니, 정정靜正하면 길하고 나아가면 흉하다. 그러므로 두 가지 뜻으로 소인小人을 경계하여 군자君子를 해치지 않으면 길하고 흉함이 없다고 한 것이다.”

반면 정이천程伊川은 ‘견흉見凶’을 ‘군자君子가 흉함을 당함’으로 보았는바 ≪정전程傳≫은 다음과 같다. “구姤는 음陰이 처음 생겨나 장차 자라는 괘卦이니, 한 음陰이 생겨나면 자라서 점점 성해진다. 음陰이 자라면 양陽이 사라져, 소인小人의 도道가 자라니, 제재하기를 마땅히 미약微弱하여 성하지 않을 때에 하여야 한다.……굳게 저지해서 나아가지 못하게 하면 양강정정陽剛貞正의 도道가 길吉할 것이요, 나아가게 하면 점점 성하여 양陽을 해칠 것이니, 이는 흉함을 당하는 것이다.”

‘羸豕孚蹢躅’者 初六處遇之初 以一柔而承五剛 是不繫金柅 有所往者也.

(‘이시부척촉’자 초육처우지초 이일유이승오강 시불계금니 유소왕자야)

[이시부척촉羸豕孚蹢躅] 초육初六이 만남의 초기에 처하여 한 유柔로서 다섯 강剛을 받드니, 이는 금니金柅에 매여 있지 아니하여 가는 바를 두는 자이다.

不繫而往 則如羸豕之務躁而蹢躅然也 故曰“羸豕孚蹢躅.”(注4)

(불계이왕 즉여이시지무조이척촉연야 고왈 “이시부척촉”)

매여 있지 않고 가면 이는 약한 돼지가 조급함에 힘써 날뛰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약한 돼지가 조급함에 힘써 날뛰는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역주]4 羸豕孚蹢躅者……故曰羸豕孚蹢躅 : ‘부척촉孚蹢躅’을 왕필王弼과 공영달孔穎達은 ‘조급함에 힘써서 날뜀’으로 해석하였는데, 정이천程伊川은 ‘부孚’를 ‘중심中心’의 의미로 보아 “이시부척촉羸豕孚蹢躅”을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다. “이시부척촉羸豕孚蹢躅은 성인聖人이 거듭 경계하여 ‘음陰이 비록 심히 미약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 됨’을 말한 것이다. 돼지는 음陰이고 조급한 물건이므로 비유한 것이다. 약한 돼지는 비록 강하고 사납지 못하나, 그 중심中心은 척촉蹢躅에 있으니, 척촉蹢躅은 날뛰는 것이다. 음陰이 미약微弱하고 아래에 있으니 약하다고 이를 만하나, 그 중심中心은 항상 양陽을 사라지게 함에 있는 것이다.”

羸豕 謂牝豕也 群豕之中 豭强而牝弱也 故謂牝豕爲羸豕. 陰質而淫躁 牝豕特甚焉 故取以爲喩.

(이시 위빈시야 군시지중 가강이빈약야 고위빈시위이시 음질이음조 빈시특심언 고취이위유)

‘이시羸豕’는 암퇘지를 이르니, 여러 돼지 가운데에 수놈은 강하고 암놈은 약하다. 그러므로 암퇘지를 일러 ‘약한 돼지[이시羸豕]’라 한 것이다.음 陰의 자질이면서 음탕하고 조급함은 암퇘지가 특별히 심하다. 그러므로 취하여 비유로 삼은 것이다.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

구姤는 음陰이 처음 생겨나 장차 자라는 괘卦이니, 한 음陰이 생겨나면 자라서 점점 성해진다.

음陰이 자라면 양陽이 사라지니, 소인小人의 도道가 자라는 것이니, 제재하기를 마땅히 미약微弱하여 성하지 않을 때에 하여야 한다.

니柅는 수레를 멈추게 하는 물건이니, 쇠로 만들면 지극히 견고하고 강하다.

금니金柅로 저지하고 또 매어놓음은 저지하기를 견고하게 하는 것이니, 굳게 저지해서 나아가지 못하게 하면 양강정정陽剛貞正의 도道가 길吉할 것이요, 나아가게 하면 점점 성하여 양陽을 해칠 것이니, 이는 흉함을 당하는 것이다.

‘이시부척촉羸豕孚蹢躅’은 성인聖人이 거듭 경계하여 음陰이 비록 심히 미약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됨을 말한 것이다.

돼지는 음陰이고 조급한 물건이므로 비유한 것이다. 약한 돼지는 비록 강하고 사납지 못하나, 그 중심中心은 척촉蹢躅에 있으니, 척촉蹢躅은 날뛰는 것이다.

음陰이 미약微弱하고 아래에 있으니, 약하다고 이를 만하나 그 중심中心은 항상 양陽을 사라지게 함에 있는 것이다.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은 도道가 다르니, 소인小人은 비록 미약할 때라도 일찍이 군자君子를 해칠 마음이 없지 않으니, 미약할 때에 막으면 하지 못할 것이다.

【傳】

姤 陰始生而將長之卦 一陰生則長而漸盛

(구는 음시생이장장지괘니 일음생즉장이점성이라)

구姤는 음陰이 처음 생겨나 장차 자라는 괘卦이니, 한 음陰이 생겨나면 자라서 점점 성해진다.

陰長則陽消 小人道長也 制之 當於其微而未盛之時

(음장즉양소하니 소인도장야니 제지를 당어기미이미성지시라)

음陰이 자라면 양陽이 사라지니, 소인小人의 도道가 자라는 것이니, 제재하기를 마땅히 미약微弱하여 성하지 않을 때에 하여야 한다.

柅 止車之物 金爲之 堅强之至也

(니는 지차지물이니 금위지면 견강지지야라)

니柅는 수레를 멈추게 하는 물건이니, 쇠로 만들면 지극히 견고하고 강하다.

止之以金柅而又繫之 止之固也 固止 使不得進 則陽剛貞正之道吉也 使之進往 則漸盛而害於陽 是見凶也

(지지이금니이우계지는 지지고야니 고지하여 사부득진이면 즉양강정정지도길야요 사지진왕이면 즉점성이해어양이니 시견흉야라)

금니金柅로 저지하고 또 매어놓음은 저지하기를 견고하게 하는 것이니, 굳게 저지해서 나아가지 못하게 하면 양강정정陽剛貞正의 도道가 길吉할 것이요, 나아가게 하면 점점 성하여 양陽을 해칠 것이니, 이는 흉함을 당하는 것이다.

羸豕孚蹢躅 聖人重爲之戒 言陰雖甚微 不可忽也

(이시부척촉은 성인중위지계하여 언음수심미나 불가홀야라)

‘이시부척촉羸豕孚蹢躅’은 성인聖人이 거듭 경계하여 음陰이 비록 심히 미약하나 소홀히 해서는 안됨을 말한 것이다.

豕 陰躁之物 故以爲況 羸弱之豕 雖未能强猛 然其中心 在乎蹢躅 蹢躅 跳躑也

(시는 음조지물이라 고이위황이라 이약지시는 수미능강맹이나 연기중심은 재호척촉하니 척촉은 도척야라)

돼지는 음陰이고 조급한 물건이므로 비유한 것이다. 약한 돼지는 비록 강하고 사납지 못하나, 그 중심中心은 척촉蹢躅에 있으니, 척촉蹢躅은 날뛰는 것이다.

陰微而在下 可謂羸矣 然其中心 常在乎消陽也

(음미이재하하니 가위이의나 연기중심은 상재호소양야라)

음陰이 미약微弱하고 아래에 있으니, 약하다고 이를 만하나 그 중심中心은 항상 양陽을 사라지게 함에 있는 것이다.

君子小人異道 小人 雖微弱之時 未嘗无害君子之心 防於微則无能爲矣

(군자소인이도하니 소인은 수미약지시라도 미상무해군자지심하니 방어미즉무능위의리라)

군자君子와 소인小人은 도道가 다르니, 소인小人은 비록 미약할 때라도 일찍이 군자君子를 해칠 마음이 없지 않으니, 미약할 때에 막으면 하지 못할 것이다.

 

[주희朱熹의 주역본의周易本義]

니柅는 수레를 멈추게 하는 것인데 쇠로 만들었으니, 그 강剛함을 알 수 있다.

한 음陰이 처음 생겼으니, 정정靜正하면 길吉하고 가서 나아가면 흉凶하다.

그러므로 두 뜻으로 소인小人을 경계하여 군자君子를 해치지 않으면 길吉함이 있고 흉함이 없다고 한 것이다.

그러나 그 형세形勢를 멈출 수 없으므로 약한 돼지가 날뛰는 것으로 군자君子를 깨우쳐서 깊이 대비하게 한 것이다.

【本義】

柅 所以止車 以金爲之 其剛可知

(니는 소이지차어늘 이금위지하니 기강가지라)

니柅는 수레를 멈추게 하는 것인데 쇠로 만들었으니, 그 강剛함을 알 수 있다.

一陰始生 靜正則吉 往進則凶

(일음시생하니 정정즉길이요 왕진즉흉이라)

한 음陰이 처음 생겼으니, 정정靜正하면 길吉하고 가서 나아가면 흉凶하다.

故以二義戒小人 使不害於君子則有吉而无凶

(고이이의계소인하여 사불해어군자즉유길이무흉이라)

그러므로 두 뜻으로 소인小人을 경계하여 군자君子를 해치지 않으면 길吉함이 있고 흉함이 없다고 한 것이다.

然其勢不可止也 故以羸豕蹢躅 曉君子 使深爲之備云

(연기세불가지야라 고이이시척촉으로 효군자하여 사심위지비운이라)

그러나 그 형세形勢를 멈출 수 없으므로 약한 돼지가 날뛰는 것으로 군자君子를 깨우쳐서 깊이 대비하게 한 것이다.

 

<상전象傳>

象曰 繫于金柅 柔道牽也

(상왈 계우금니는 유도견야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금니金柅에 매여 있음’은 음유陰柔의 도道가 끌려가는 것이다.”

 

[공영달孔穎達의 소疏]

[유도견柔道牽] 음유陰柔의 도道는 반드시 끌려가는 바가 있어야 하는 것이다.

[疏]

‘柔道牽’者, 陰柔之道, 必須有所牽繫也.(注7)

(‘유도견’자 음유지도 필수유소견계야)

[역주]7 柔道牽者……必須有所牽繫也 : ‘유도견柔道牽’을 공영달孔穎達은 ‘초육初六이 구사九四에게 끌려감’으로 보았는데, 초육初六 효사爻辭에 대한 왕필王弼의 주注에 “하나에 끌려가지 않고 가는 바를 두면 오직 흉함을 볼 뿐이다.”라고 한 것을 보면, 왕필王弼 역시 〈상전象傳〉을 공영달孔穎達과 같은 의미로 해석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반면 정이천程伊川과 주자朱子는 이를 ‘초육初六이 끌고서 나감’의 의미로 보았는바, 〈상전象傳〉을 ‘초육初六이 끌고 나가기 때문에 이를 저지하기 위하여 금니金柅에 매어놓음’의 뜻으로 해석한 것이다. ≪정전程傳≫은 다음과 같다. “견牽은 끌고서 나아감이다. 음陰이 처음 생겨 점점 나아감은 유柔의 도道가 끌고서 나아가는 것이니, 금니金柅에 매어놓음은 그 나아감을 저지하는 것이다.”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

견牽은 끌고서 나아감이다. 음陰이 처음 생겨 점점 나아감은 유柔의 도道가 끌고서 나아가는 것이니, 쇠고동목에 매어 놓음은 그 나아감을 저지하는 것이다.

나아가지 못하게 하면 정도正道를 사라지게 하지 못할 것이니, 이는 정도貞道가 길吉한 것이다.

【傳】

牽者 引而進也 陰始生而漸進 柔道方牽也 繫之于金柅 所以止其進也

(견자는 인이진야라 음시생이점진은 유도방견야니 계지우금니는 소이지기진야라)

견牽은 끌고서 나아감이다. 음陰이 처음 생겨 점점 나아감은 유柔의 도道가 끌고서 나아가는 것이니, 쇠고동목에 매어 놓음은 그 나아감을 저지하는 것이다.

不使進則不能消正道 乃貞吉也

(불사진즉불능소정도니 내정길야라)

나아가지 못하게 하면 정도正道를 사라지게 하지 못할 것이니, 이는 정도貞道가 길吉한 것이다.

 

[주희朱熹의 주역본의周易本義]

견牽은 나아감이니, 나아가기 때문에 멈추게 한 것이다.

【本義】

牽 進也 以其進故 止之

(견은 진야니 이기진고로 지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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