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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천풍구괘天風姤卦䷫ 구사九四 효사爻辭

작성자씨알|작성시간26.06.19|조회수13 목록 댓글 0

<효사爻辭>

九四 包无魚 起凶

(구사는 포무어하니 기흉하니라)

구사九四는 부엌에 어물魚物이 없으니, 기동起動하면 흉하리라.

 

[왕필王弼의 주注]

구이九二가 그 어물魚物을 소유하였으므로 〈구사九四가〉 그것을 잃은 것이다. 바람이 없이 동動하고, 응應을 잃고서 일어난다. 이 때문에 흉한 것이다.

[注]

二有其魚故 失之也 无風而動 失應而作 是以凶也

(이유기어고로 실지야라 무풍이동하고 실응이작이라 시이흉야라)

 

[공영달孔穎達의 소疏]

[포무어庖无魚] 구이九二가 구사九四의 응應을 차지하였으므로 “부엌에 어물이 없다.”라 말한 것이다. 부엌에 어물이 없음은 바로 백성이 없다는 뜻이다.

[기흉起凶] ‘기起’는 기동起動함이다. 백성이 없이 동動하고, 응應을 잃고서 일어난다. 이 때문에 흉한 것이다.

[疏]

‘庖无魚’者 二擅其應 故曰“庖无魚”也. 庖之无魚 則是无民之義也.

(‘포무어’자 이천기응 고왈 “포무어”야 포지무어 즉시무민지의야)

[포무어庖无魚] 구이九二가 구사九四의 응應을 차지하였으므로 “부엌에 어물이 없다.”라 말한 것이다. 부엌에 어물이 없음은 바로 백성이 없다는 뜻이다.

‘起凶’者 起 動也 无民而動 失應而作 是以凶也.(注19)

(‘기흉’자 기 동야 무민이동 실응이작 시이흉야)

[기흉起凶] ‘기起’는 기동起動함이다. 백성이 없이 동動하고, 응應을 잃고서 일어난다. 이 때문에 흉한 것이다.

[역주]19 起凶者……是以凶也 : 정이천程伊川은 이에 대한 의리義理적 해석을 더욱 자세히 하여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다. “구사九四는 만나는 때를 당하여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아랫사람을 잃었으니, 아랫사람이 이반離叛함은 자신의 실덕失德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구사九四의 실수는 중정中正하지 못해서이니, 중정中正하지 못하여 백성百姓을 잃음은 흉한 이유이다. 초육初六이 구이九二를 따름은 가깝기 때문이니, 이 어찌 구사九四의 죄이겠는가? 그러나 구사九四의 입장에서 말하면 의리상 마땅히 허물이 있으니, 그 아래를 보호하지 못함은 도道를 잃었기 때문이다. 어찌 윗사람이 도道를 잃지 않고서 아랫사람이 이반하는 경우가 있겠는가. 만나는 도道는 군君ㆍ신臣과 민民ㆍ주主, 부夫ㆍ부婦와 붕우朋友가 다 있는데, 구사九四는 아래에서 이반離叛하기 때문에 백성百姓을 위주하여 말한 것이다. 윗사람이 되어 아랫사람이 이반離叛하면 반드시 흉함과 변란이 있을 것이다. ‘기起’는 장차 생겨남을 이르니, 민심民心이 이미 이반離叛되면 난難이 장차 일어날 것이다.” 정이천程伊川의 해석에서 ‘기흉起凶’은 ‘흉함이 일어남’의 의미가 된다.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

포包는 싸는 것이요, 어魚는 아름다운 물건이다. 사四는 초初와 정응正應이 되니, 마땅히 서로 만나야 할 것이나 초初가 이미 이二를 만나서 그 만날 바를 잃었으니, 꾸러미에 어물魚物이 없는 것과 같아 그 소유를 잃은 것이다.

사四는 만나는 때를 당하여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아랫사람을 잃었으니, 아랫사람이 이반離反함은 자신의 실덕失德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사四가 잃은 것은 중정中正하지 못해서이니, 중정中正하지 못하여 백성百姓을 잃음은 흉한 것이다.

초初가 이二를 따름은 가깝기 때문이니, 이 어찌 사四의 죄罪이겠는가?

사四의 입장에서 말하면 의리상 마땅히 허물이 있으니, 그 아래를 보호하지 못함은 도道를 잃었기 때문이다. 어찌 윗사람이 도道를 잃지 않고서 아랫사람이 이반離反하는 경우가 있겠는가.

만나는 도道는 군君·신臣과 민民·주主와 부夫·부婦와 붕우朋友가 다 있는데, 사四는 아래에서 이반離反하기 때문에 백성百姓을 위주하여 말한 것이다.

윗사람이 되어 아랫사람이 이반離反하면 반드시 흉함과 변함이 있을 것이다. 기起는 장차 생겨남을 이르니, 민심民心이 이미 이반離反되면 난難이 장차 일어날 것이다.

【傳】

包者 所裹畜也 魚 所美也 四與初 爲正應 當相遇者也 而初已遇於二矣 失其所遇 猶包之无魚 亡其所有也

(포자는 소과축야요 어는 소미야라 사여초 위정응하니 당상우자야로되 이초이우어이의하여 실기소우하니 유포지무어하여 망기소유야라)

포包는 싸는 것이요, 어魚는 아름다운 물건이다. 사四는 초初와 정응正應이 되니, 마땅히 서로 만나야 할 것이나 초初가 이미 이二를 만나서 그 만날 바를 잃었으니, 꾸러미에 어물魚物이 없는 것과 같아 그 소유를 잃은 것이다.

四當姤遇之時 居上位而失其下 下之離 由己之失德也

(사당구우지시하여 거상위이실기하하니 하지이는 유기지실덕야라)

사四는 만나는 때를 당하여 높은 지위에 있으면서 아랫사람을 잃었으니, 아랫사람이 이반離反함은 자신의 실덕失德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四之失者 不中正也 以不中正而失其民 所以凶也

(사지실자는 부중정야니 이부중정이실기민은 소이흉야라)

사四가 잃은 것은 중정中正하지 못해서이니, 중정中正하지 못하여 백성百姓을 잃음은 흉한 것이다.

曰 初之從二 以比近也 豈四之罪乎

(왈 초지종이는 이비근야니 기사지죄호아)

초初가 이二를 따름은 가깝기 때문이니, 이 어찌 사四의 죄罪이겠는가?

曰 在四而言 義當有咎 不能保其下 由失道也 豈有上不失道而下離者乎

(왈 재사이언하면 의당유구하니 불능보기하는 유실도야라 기유상불실도이하리자호아)

사四의 입장에서 말하면 의리상 마땅히 허물이 있으니, 그 아래를 보호하지 못함은 도道를 잃었기 때문이다. 어찌 윗사람이 도道를 잃지 않고서 아랫사람이 이반離反하는 경우가 있겠는가.

遇之道 君臣 民主 夫婦 朋友 皆在焉 四以下睽 故 主民而言

(우지도는 군신 민주 부부 붕우 개재언하니 사이하규라 고로주민이언이라)

만나는 도道는 군君·신臣과 민民·주主와 부夫·부婦와 붕우朋友가 다 있는데, 사四는 아래에서 이반離反하기 때문에 백성百姓을 위주하여 말한 것이다.

爲上而下離 必有凶變 起者 將生之謂 民心旣離 難將作矣

(위상이하리면 필유흉변이라 기자는 장생지위니 민심기리면 난장작의리라)

윗사람이 되어 아랫사람이 이반離反하면 반드시 흉함과 변함이 있을 것이다. 기起는 장차 생겨남을 이르니, 민심民心이 이미 이반離反되면 난難이 장차 일어날 것이다.

 

[주희朱熹의 주역본의周易本義]

초육初六의 정응正應이 이미 이二를 만나 자기에게 미치지 못하므로 그 상象과 점占이 이와 같은 것이다.

【本義】

初六正應 已遇於二而不及於己 故其象占如此

(초육정응이 이우어이이불급어기라 고기상점여차하니라)

 

<상전象傳>

象曰 无魚之凶 遠民也

(상왈 무어지흉은 원민야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어물魚物이 없는 흉함은 백성을 멀리한 것이다.”

 

[공영달孔穎達의 소疏]

[원민遠民] 음陰은 양陽의 백성이 되는데 구이九二에게 점거되었다. 그러므로 “백성을 멀리한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疏]

‘遠民’者 陰爲陽之民 爲二所據 故曰“遠民也.”

(‘원민’자 음위양지민 위이소거 고왈 “원민야”)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

아래가 이반離反함은 자신으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이다. 백성百姓을 멀리함은 자신이 멀리한 것이니, 윗사람이 된 자가 이반離反하게 한 것이다.

【傳】

下之離 由己致之 遠民者 己遠之也 爲上者 有以使之離也

(하지리는 유기치지라 원민자는 기원지야니 위상자 유이사지리야라)

 

[주희朱熹의 주역본의周易本義]

백성百姓이 자기를 떠나감은 자기가 멀리한 것과 같다.

【本義】

民之去己 猶己遠之

(민지거기는 유기원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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