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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 천풍구괘天風姤卦䷫ 상구上九 효사爻辭

작성자씨알|작성시간26.06.23|조회수17 목록 댓글 0

<효사爻辭>

上九 姤其角 吝 无咎

(상구는 구기각이라 린하나 무구리라)

상구上九는 뿔을 만난다. 부끄러우나 허물이 없을 것이다.

 

[왕필王弼의 주注]

극極에 나아가서 다시 만날 것이 없고 뿔을 만날 뿐이다. 그러므로 “그 뿔을 만난다.”라고 한 것이다.

나아가서 만나지 못했을 때에 오직 한恨할 뿐이요, 남과 다투지 않으면 그 도道가 해롭지 않다. 그러므로 흉함과 허물이 없는 것이다.

[注]

進之於極 无所復遇 遇角而已 故曰 姤其角也

(진지어극하여 무소부우하고 우각이이라 고왈 구기각야라)

극極에 나아가서 다시 만날 것이 없고 뿔을 만날 뿐이다. 그러므로 “그 뿔을 만난다.”라고 한 것이다.

進而无遇 獨恨而已 不與物爭 其道不害 故无凶咎也

(진이무우에 독한이이요 불여물쟁이면 기도불해라 고무흉구야라)

나아가서 만나지 못했을 때에 오직 한恨할 뿐이요, 남과 다투지 않으면 그 도道가 해롭지 않다. 그러므로 흉함과 허물이 없는 것이다.

 

[공영달孔穎達의 소疏]

[구기각姤其角] ‘뿔’은 체體의 가장 위에 처한 것이니, 상구上九가 극極에 나아가서 다시 만날 것이 없고 뿔을 만날 뿐이다. 그러므로 “그 뿔을 만난다.”라고 한 것이다.

[린吝 무구无咎] 뿔은 편안히 여길 곳이 아니어서 만나지 못한 것과 똑같다. 그러므로 홀로 한恨하여 비린鄙吝하게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남과 더불어 다투지 않으면 그 도道가 해롭지 않으므로 흉함과 허물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허물이 없을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疏]

‘姤其角’者 角者 最處體上 上九進之於極 无所復遇 遇角而已 故曰“姤其角”也.

(‘구기각’자 각자 최처최상 상구진지어극 무소부우 우각이이 고왈 “구기각”야)

[구기각姤其角] ‘뿔’은 체體의 가장 위에 처한 것이니, 상구上九가 극極에 나아가서 다시 만날 것이 없고 뿔을 만날 뿐이다. 그러므로 “그 뿔을 만난다.”라고 한 것이다.

‘吝 无咎’者 角非所安 與无遇等 故獨恨而鄙吝也. 然不與物爭 其道不害 故无凶咎 故曰“无咎”也.(注29)

(‘린 무구’자 각비소안 여무우등 고독한이비린야 연불여물쟁 기도불해 고무흉구 고왈 “무구”야)

[린吝 무구无咎] 뿔은 편안히 여길 곳이 아니어서 만나지 못한 것과 똑같다. 그러므로 홀로 한恨하여 비린鄙吝하게 여기는 것이다. 그러나 남과 더불어 다투지 않으면 그 도道가 해롭지 않으므로 흉함과 허물이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허물이 없을 것이다.”라고 한 것이다.

[역주]29 吝无咎者……故曰无咎也 : ‘린무구吝无咎’를 왕필王弼과 공영달孔穎達은 ‘상구上九가 뿔을 만남을 비린鄙吝하게 여기지만 남과 다투지 않으므로 허물이 없음’으로 보았으며, 주자朱子 역시 “상象과 점占이 구삼九三과 유사하다.”라 하여 경문經文을 ‘린吝하나 무구无咎리라’로 해석하였다.

반면 정이천程伊川은 “사람이 서로 만남은 낮추고 굽혀서 서로 따르고 화순和順하여 서로 접하기 때문에 능히 합하는 것인데, 상구上九는 너무 높고 지극히 강하니, 어떤 사람이 그와 더불겠는가. 이러한 태도로 만나기를 구하면 진실로 부끄러울 만하다. 자기가 이와 같으니, 남이 멀리함은 타인의 죄가 아니요 자기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허물을 돌릴 데가 없는 것이다.”라고 하였는바, 이 해석에 따르면 경문經文은 “부끄러우니, 허물할 데가 없다.”로 번역된다.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

지극히 강剛하면서 가장 윗자리에 있는 것은 뿔이니, 구九가 강剛으로 위에 거했으므로 뿔로 상象을 삼은 것이다.

사람이 서로 만남은 낮추고 굽혀서 서로 따르고 화순和順하여 서로 접하기 때문에 능히 합하는 것인데, 상구上九는 너무 높고 지극히 강하니, 어떤 사람이 그와 더불겠는가. 이러한 태도로 만나기를 구하면 진실로 부끄러울 만하다.

자기가 이와 같으니, 남이 멀리함은 타인他人의 죄가 아니요 자기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허물을 돌릴 데가 없는 것이다.

【傳】

至剛而在最上者 角也 九以剛居上 故以角爲象

(지강이재최상자는 각야니 구이강거상이라 고이각위상이라)

지극히 강剛하면서 가장 윗자리에 있는 것은 뿔이니, 구九가 강剛으로 위에 거했으므로 뿔로 상象을 삼은 것이다.

人之相遇 由降屈以相從 和順以相接故 能合也 上九高亢而剛極 人誰與之 以此求遇 固可吝也

(인지상우는 유강굴이상종하고 화순이상접고로 능합야어늘 상구고항이강극하니 인수여지리오 이차구우면 고가린야라)

사람이 서로 만남은 낮추고 굽혀서 서로 따르고 화순和順하여 서로 접하기 때문에 능히 합하는 것인데, 상구上九는 너무 높고 지극히 강하니, 어떤 사람이 그와 더불겠는가. 이러한 태도로 만나기를 구하면 진실로 부끄러울 만하다.

己則如是 人之遠之 非他人之罪也 由己致之 故无所歸咎

(기즉여시하니 인지원지는 비타인지죄야요 유기치지라 고무소귀구니라)

자기가 이와 같으니, 남이 멀리함은 타인他人의 죄가 아니요 자기로 말미암아 이루어진 것이다. 그러므로 허물을 돌릴 데가 없는 것이다.

 

[주희朱熹의 주역본의周易本義]

각角은 위에 강剛한 것이다. 상구上九가 강剛으로 위에 있으면서 지위가 없어서 그 만남을 얻지 못한다. 그러므로 그 상象과 점占이 구삼九三과 유사類似한 것이다.

【本義】

角 剛乎上者也 上九以剛居上而无位 不得其遇 故其象占 與九三類

(각은 강호상자야라 상구이강거상이무위하여 부득기우라 고기상점이 여구삼류하니라)

 

<상전象傳>

象曰 姤其角 上窮吝也

(상왈 구기각은 상궁린야라)

〈상전象傳〉에 말하였다. “‘그 뿔을 만남’은 위로 궁극窮極하여 부끄러운 것이다.”

 

[공영달孔穎達의 소疏]

[상궁린上窮吝] 위로 궁극窮極함에 처하였으니, 이 때문에 뿔을 만나 부끄러운 것이다.

[疏]

‘上窮吝’者 處於上窮 所以遇角而吝也.

(‘상궁린’자 처어상궁 소이우각이린야)

 

[정이천程伊川의 역전易傳]

이미 궁극의 위에 처하고 강剛 또한 지극하니, 이는 위에 궁극窮極하여 부끄러움을 이루는 것이다. 지극히 강剛함으로서 높은 자리에 있으면서 만나기를 구한다면 어렵지 않겠는가.

【傳】

旣處窮上 剛亦極矣 是上窮而致吝也 以剛極 居高而求遇 不亦難乎

(기처궁상하고 강역극의니 시상궁이치린야라 이강극으로 거고이구우면 불역난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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