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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空이세종

【이空이세종】 「바라던 아들을 낳기는커녕 딸도 못 낳았다.」

작성자씨알|작성시간26.06.07|조회수17 목록 댓글 0

이세종은 이곳에서 무당과 함께 살면서 매일같이 12상을 차려 놓고 정성 드려 제사하는 일을 일과로 삼았다. 모두 아들을 얻기 위해서였다. 덕분에 가까이 사는 이들은 언제나 떡과 음식을 얻어먹을 수 있었다. 산당 집은 밤낮 대문을 닫고 있어 꼭 볼일이 있는 사람 외에는 만날 수가 없었다.

이런 세월을 보내던 중 바라던 아들을 낳기는커녕 딸도 못 낳았다. 더욱이 이세종은 중병에 걸려 사경을 헤매었는데 이러다 죽지는 않을까 하고 있던 차에 무당이 그보다 먼저 죽게 되었다. 하늘같이 믿었던 무당이 죽어 장례를 치르고 나서 자기의 극진했던 정성이 모두가 허사였음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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