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信天함석헌

【信天함석헌, 시 아닌 詩〔156〕】 "산 2"

작성자씨알|작성시간26.06.12|조회수13 목록 댓글 0

【信天함석헌, 시 아닌 詩〔156〕】 "산 2"

 

산 2


바라볼 산!
올라볼 산!
굽어볼 산!
 
바라보니 그 뜻어이 그리 높고 날카로운고
푸른 하늘 뚫려 구멍이 난 듯하고나
올라보니 그 뜻어이 그리 깊고 은근한고
골짜기 속 열려 딴 천지가 들어있고나
굽어보니 그 뜻 어이 그리 낮고 넓은고
하늘 땅 맞닿은 곳에 그 맥박이 뛰고 있고나

 

높고나
그렇게나 높기 위해 깊었□□
깊기 위해 나추 처(處)□□로구나

 

날카롭고나
그러나 날카롭기 위해 은근해지고
은근하기 위해 넓어진 네 뜻이로구나
봉(峯), 봉두(峯頭), 봉초(峯棺)
무한 낮은 맘의 무한 높이 오르는 양,
무한 겸손한 얼굴의 무한 용감히 서는 양,
무한 깊이 감춘 힘 무한 넓이 드러나는 양,
무한히 눌린 정신 무한히 이기고 일어나는 양

 

봉(峯) 아니고 산을 뉘 아오리
만은 봉(峯)은 산의 실(實) 끄트머리

 

교리산봉(敎理山峯) 만이천(萬二千)
생명월륜(生命月輪) 유일원(唯一圓)

 

만이천 봉 요망(遙望)하면 천애장관(天涯壯觀)이
심취신도(心醉神陶)해 마땅하지만
어찌 바라기만 할 것이냐
올라보아야 하는 것이오
오르다만 말 것이냐
발아래 디디고 서야 할 것이오
디디고 서면 다냐
서서 억만우주를 바라고 생각하기에
몸을 잊고 산을 잊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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