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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의仙園

【산림경제 제2권 / 양잠(養蠶)】 「사양 총론(飼養總論)」

작성자씨알|작성시간26.06.06|조회수12 목록 댓글 0

               【양잠(養蠶)】 「사양 총론(飼養總論)

 

 

누에는 반드시 밤낮으로 먹이를 주어야 하고, 먹이를 줄 때는 반드시 골고루 주어야 한다. 만약 먹이 주는 횟수가 너무 잦으면 너무 일찍 늙고, 적으면 더디게 늙는다. 25일 만에 늙으면 잠박 하나에서 25냥의 실[絲]을 얻을 수 있지만, 28일 만에 늙으면 20냥을 얻으며 만약 한 달이 넘거나 40일이 되어 늙게 되면 단지 10여 냥을 얻을 뿐이다. 《신은지》

만약 날씨가 궂고 일기가 찬 때 먹이를 줄 경우에는 마른 뽕잎이나 볏짚 한 묶음에 불을 붙여 잠박 둘레를 쐬어 습기와 한기를 제거한 뒤에 밥을 주면 누에에 병이 생기지 않는다. 《신은지》

 

누에가 빗물이 묻은 뽕잎이나 찬 이슬이 있는 뽕잎을 먹으면 백강(白殭 누에가 고치 속에서 번데기가 되지 못하고 누에 그대로 있는 것)이 되고, 바람에 마른 뽕잎이나 오래되어 뜬 뽕잎[熱葉]을 먹으면 복결(復結 누에가 체하여 생기는 소화불량)이 생기며, 축축하고 냄새 나는 뽕잎을 먹으면 여러 가지 질병이 생긴다. 물에 젖은 뽕잎을 처리하는 방법은 뽕잎을 따다가 멱서리에 쟁여 잠시 동안 덮어 놓으면 속에서 훈기가 생기는데 얼마 후에 펼쳐 놓으면 훈기가 나가는 바람에 습기가 기화(氣化)되고 냉기 또한 가시게 되니 이때에 먹이면 된다. 그러나 마르거나 떠서 냄새가 나는 뽕잎은 별다른 처리 방법이 없으니 버리는 것이 좋다. 《거가필용》 《사시찬요》

 

뽕잎을 따가지고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방 안에 성글게 펴 놓아 열기가 빠진 뒤에 먹여야 한다. 《한정록》

누에를 치다가 뽕잎이 모자랄 때는 감초물을 뽕잎에 뿌리고 나서 쌀가루를 묻혀 마르기를 기다려서 먹이면 1주야는 넘길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고치가 단단하고 두껍게 되는데, 이것을 이른바 제잠(齊蠶)이라고 한다. 《거가필용》 《사시찬요》 《한정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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