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가니새(부비)
부비(booby)가 '바보, 천치, 얼가니'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이를 그대로 번역해 얼가니새라고 명명한 것이다.
좀 모자라는 사람이 얼간이이니, 얼가니새는 영리하지 못한 새인 것 같다.
영칭인 부비(Booby)는 스페인어 속어로 '바보' 또는 '잘 속는 사람'을 뜻하는 '보보(bobo)'에서 유래했는데, 이 새의 쉽게 잡히는 맹해 보이는 행동에서 기인했다. 이 스페인어 단어 보보가 영어권에 넘어오면서 부비가 되자, 원래 스페인어로 보보라고 불리던 이 새도 영어로 부비가 되었다. 얼마나 경계심이 없는지 대항해시대 시절 부비가 바다 위를 날아가다 지나가던 배에 내려앉아 쉬는 일이 많았는데, 선원들이 잡으려고 다가가도 도망도 안 가고 멍때리고 있다가 그냥 잡히는 일이 많았다고. 역시 바보라는 뜻에서 파생된 단어가 바로 부비트랩으로, 본래 영어권 학교에서 장난을 치려고 구덩이를 판 다음에 여기에 발이 빠진 친구를 바보라고 놀리던 것에서 비롯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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