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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시감상

나의 애독시(358) / 선운사 동백꽃 / 김용택

작성자silversee|작성시간10.11.22|조회수56 목록 댓글 0


 

  선운사 동백꽃 / 김용택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 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

다시는 울지 말자

다시는 울지 말자

눈물을 감추다가

동백꽃 붉게 터지는

선운사 뒤안에 가서

엉엉 울었다


◑ 이 시의 기본적인 리듬은 3음보이고, 이 시의 리듬감은 반복을 통해서 얻어지고 있습니다. ‘그까짓 사랑 때문에’, ‘그까짓 여자 때문에’와 ‘다시는 울지 말자’의 반복이 그것입니다. 이 반복을 통해서 시의 의미가 강화되고 통일성을 얻어갑니다. 그리고 ‘붉게 터지는’ 선운사의 동백꽃을 매개로 시적 화자 안에 억눌린 눈물 또한 터져 나오게 됩니다. 그러나 전체적으로 경쾌한 음악적인 리듬감은 이 그리움을 절망적인 고통으로 만들기보다 삶에서 마주치는 대수롭지 않은 일로 나타내려고 하지요. 여하튼 시는 대개 눈으로 읽지만 입으로 소리 내어 읽어 보면 시가 주는 맛의 효과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지요. 이 시도 그런 시가 아닌가 합니다. 울어서 속마음 후련해진다면 기회 닿는 대로 우는 일도 나쁘지는 않다고 보는데요, 울 만한 일이 전혀 없으시다고요?  그렇다면 울 수 없는 노릇이구요.

 

Violin Sonata No.9 in A major, Op.47 'Kreutzer'

베토벤 / 바이올린 소나타 9번 "크로이처"

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제1악장 - Adagio Sosteninto A장조. 3/4. sonata형식.

묵직한 느낌의 서주에 이어서 강한 제1주제가 터져 나오면서 곡이 시작된다. 정열적인 이 테마는 전체에 지배적인 구실을 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서 화려한 카덴자를 거쳐 아름다운 제2주제가 E장조로 연주된다. 여기에서 violin과 piano는 아름다운 분위기를 조성하는 대화를 엮어 가면서 발전하면 코다에서 화려하게 장식되며 끝난다.


1. Adagio Sostenuto - Presto
Gidon Kremer, Violin

제2악장 - Andante con Variazioni로 연주되는 F장조. 2/4. 변주곡 형식.

피아노가 벽두에 서정적인 테마를 제시하면 violin이 이것을 받아서 반복시키게 된다. 그리하여 곡은 이 서정적인 테마를 모체로 해서 네 차례의 변주를 거친 후 조용히 끝난다.


2. Andante Con Variazioni
Gidon Kremer, Violin

제3악장 - presto A장조. 6/8. sonata형식.

곡 전체를 화려하고 흥분된 무곡풍의 선율이 지배하고 있는 악장이다. 이처럼 화려한 악장이기 때문에 처음엔 violin sonata 작품 30-1을 위해서 작곡 됐다가 이 곡에 편입된 것이기도 하다. 피아노의 Fortesimo로 주제가 연주되면서 전개되면 발랄한 주제를 violin이 소박하게 제시하게 된다. 페시지를 거친 후 비슷한 성격의 제2주제가 나오면 이 선율이 클라이막스로 인도되면서 화려하게 끝을 장식하게 된다.


3. Finale. Presto
Gidon Kremer, Viol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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