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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증 합시다

어둠 가운데 사는 사람들..

작성자마당|작성시간26.06.05|조회수19 목록 댓글 0

어제는 폐기물을 들고 분리 수거장으로 갔는데

이곳에 이사와서 아주 친하게 지내던 분과 마주치게 되었다.

한 빌라 안에 살지만 좀처럼 만나지 못하고 어쩌다 만나게 되는데 그분은 나를 피한다.

 

몇년 만인가 싶어 아주 반갑게 인사를 했는데

눈을 흘기면서 뭐라고 중얼 중얼 하는데 뭐하러 인사해 하는 듯한 말 같았다

그리고는 뭐라고 삐쭉 삐쭉 하다가 쌩~~ 하고 쏜살같이 가버렸다..

 

^^*

그녀의 뒷 모습을 보면서 나는 참 안타까운 눈으로 보게 되었는데

저 마음은 어째서 변함이 없이 저렇게 어둠 속에서 자신을 지키고 있는가 싶었다.

정말 오래 전에 삼십년 전인가 그녀가 친정집인 일본에 가면서 일주일 동안에

자기 남편의 밥을 좀 챙겨 달라고 부탁을 하고 간 적이 있었다

 

그분은 울 남편의 선배인데 아내가 살림을 잘하니 챙겨 먹는 일을 못하는 분이었다.

그래서 이틀간은 잘 챙겨 드렸는데 갑자기 서울에 사시는 친정 어머니가 아프시다는 바람에

급하게 어머니를 모시고 병원에 다니느라고 내가 집으로 오지 못해서 그분을 챙겨 드리지 못했다.

남자 둘이서 알아서 챙겨 먹으려니 했는데 우리 남편도 챙겨 먹을 줄 모르는 사람이라..

 

어머니가 계단에서 넘어지셔서 일어나시지 못하니 며칠을 돌봐 드려야 했기에 며칠만에

집에 와보니 그녀가 일본에서 돌아와 아주 많이 화가 나 있었던 것이다.

어쨋든 미안한 마음에 그녀가 돌아 왔다는 소식을 듣고 그 집에 갔는데 문전 박대 당하였다.

말을 듣지도 않으니 변명도 못하고 앞으로는 내 집에 얼씬도 하지 말라는 엄명이 내린 것이다.

그리고도 혹시 마음이 풀렸나 싶어 두번은 더 찾아 갔으나 그때마다 문을 안 열어 주었다.

 

그래도 맘이 편치 않아서 남편을 통해 내 사정을 이야기 해 주었지만 그녀의 화는 풀리지 않았고

그 후에 몇년이 흘러 동네에 소송 문제로 조금 가까와 졌을 때에 또 문제가 생겼다.

주민을 속이고 자신의 집과 우리 집에 유익된 일을 하자고 하는 데 내가 거절을 한 까닭이었다.

그 말을 들으면 사실 나의 어려운 문제가 풀릴 수 있었지만 그건 잘못된 길이므로 딱 거절했다.

결국 그 일로 인하여 완전히 그 집과는 틀어져서 서로 만나는 일이 없어졌다.

 

자신들을 모욕했다는 소송에서 내가 져서 꼼짝 없이 벌금을 물어야 될 상황에서 

내게 유일하게 그 사람들을 묶어 낼수 있는 증거를 가지고 있었는데 변호사는 그것을 사용하라고 했지만

만약에 그것을 사용하게 되면 그 집은 쑥대밭이 되어 버릴 것이니 그렇게 되면 내가 맘이 편치 않을것 같았다.

그래서 사람들의 말을 듣지 않고 그 증거를 없애 버리니 하나님께서 내게 아주 좋은 방법을 알려 주셨다.

그리하여 그녀의 남편은 서둘러 내게 걸었던 소송을 스스로 풀어주고 잘못했다고 용서를 빌었다.

 

그러다가 한 빌라에 살면서도 어제 정말 몇년만에 얼굴을 보게 되어 진짜 반가왔다.

그런데 어찌하여 몇년이 흘렀는데도 그 오래된 묵은 감정을 아직도 가지고 있는가 참 안타까왔다.

그녀는 내게 분하여서 나에게 못할 짓을 많이 했으니 반성을 해도 괜찮을텐데 ㅎㅎㅎ

 

어제 그녀를 보고 참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을 미워하는 마음을 가지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잔인한 일인지 그녀는 모르는 것일까?

그 마음을 타고 미움이 번져서 어떻게 해서든지 짓밟아 버려야 속이 시원 할 텐데 

똑똑한 그녀와 그의 남편은 세상 법을 이용해서 나를 무너뜨리고자 하였는데 나는 거뜬히 버텨냈다.

내게는 항상 용서하라고 하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리므로 그래도 나는 어둠을 이겨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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