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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졸업후 처음 입사했던 회사 동기가 진주 출신이었는데요, 어느날 그친구가 멸치쌈밥 얘기를 했어요. 그런음식은 본적도 들은적도 없다는 저에게 어찌 그 맛을 모르느냐며 안타까워 발을 동동거리며 입에 고이는 침때문에 말하는 중간중간 씁~ 하는 소리를 내며, 어떻게 먹는건지 어떤맛인지를 설명해주던 그친구...
봄이 되면 제철이라고 티비 방송에 멸치쌈밥이 나올때 마다 그 친구가 종종 떠올랐어요.
하지만 저에게 남해란 너무나도 먼곳..
게다가 철없던 이십대 끝자락에 생각없이 골라 살고있는 남자는
회도 싫어하고, 술도 싫어하고, 식욕이란게 없는 세상에서 제일 나랑 안맞는 남자라 멸치쌈밥 궁금하다고 멀리 가자고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러다 갑자기 저게 남쪽지방에서만 먹을수있는 음식은 아니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면서 찾아보니 판교에 있더군요. 집에서 20~30분이면 닿는 거리에 있는것을 모르고 산지에 갈생각만 했구나...ㅎㅎ
데려갈만한 사람을 구해보려 했지만 암만 둘러봐도 입맛안맞는 남편말곤 없어서 ㅠ 하는수없이 데리고 다녀왔어요... 그나마 식욕이 없지만 익힌건 별투정 없이 먹는편이어서요.
감자전 역시.. 비오는 오늘 날씨와도 어울림..
못참고 막걸리한병 시켜서 한잔 마시고 남은거 소중하게 챙겨왔어요.
상추 싱싱하고 푸짐..
성남분당막걸리. 맛있었어요. 사실.. 저도 미식가는 아니라서 맛차이는 잘 모름..ㅋ
고사리가 들어있구 멸치는 잘 손질해져있어서 징그러운 형태를 보이지않았구요, 생각보다 간이 세진않았네요.
미역줄기볶음, 멸치볶음, 열무김치 하나하나 다 맛있었구
네이버로 검색해 저장하면 멸치준대서 열심히 시키는대루 하고 멸치받아왔어요. 맥주마실때 집어먹기 좋은 멸치예요
오픈 10분전에 도착했는데 조금지나니 테이블 많이 찼어요. 주말엔 웨이팅 있을것같기도 하구..
맛있게 먹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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